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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코리아갓탤런트 뒤늦게 발견한 재능 꽃피운 성규징 청국장 파리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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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은 자식에게 맞는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도 직업 적성 전문가에게 데려갈 정도라고 하지만, 말처럼 자신의 적성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자기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을 용케 잘 찾아서 꽃을 피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자신의 일에 충실히 하면서, 가끔은 내가 왜 이런 일을 선택했는지에 관해 불평 불만을 하면서도, 부디 내 자식이라도 나의 못다한 꿈을 이뤄주길 바랄 뿐이죠. 다행히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이 있었고, 보다 많은 직업을 희망하고 또 그 꿈을 이루도록 지원해주고자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고 하나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이 꿈꾸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평범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제 코리아 갓 탤런트 대구 예선에 출전한 58세 성규징씨도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너무나 늦게 발견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만약에 그가 30년 전에 코갓탤 같은 방송이 있었다면, 아마 폴포츠 이상의 인기를 끄는 성악가로 유명세를 떨쳤을 것입니다. 성규징씨의 목소리는 남자들이 내기 어려운 미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에서도 성규징씨처럼 하이톤 테너는 흔치 않은 듯 합니다. 대중가수이자 현재 나는가수다 출연이 유력한 조관우가 독보적으로 빛나는 이유도 그처럼 고음역대를 아름답게 부를 수 있는 남자가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심지어 요즘 노래잘한다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김범수 조차 조관우의 늪을 부르기 위해 그가 10여년 가수인생 동안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가성으로 애를 먹을 정도로 조관우의 노래는 웬만큼 노래 좀 하는 여자들에게도 버거운 미성이지요.

 

 게다가 성규징씨가 부른 헨델의 울게하소서(파리넬리)는 소프라노 즉 여성이 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성악교육을 받지 않은 성규징씨는 아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울게하소서를 소화해내었습니다. 그가 뒤늦게 자신만의 타고난 음역대를 발견한 건, 성당에서 성가대를 하면서 였다고 합니다. 그 때 성가대를 맡으셨던 선생님이 그에게 보석같은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였고, 그동안 개인적으로 연습을 해오던 성규징씨가 다소 많은 나이에도 용기를 내어 코갓탤에 출전하여 심사위원과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것이지요.

 


더군다나 성규징씨 바로 앞의 참가자는 성규징씨와 마찬가지로 뒤늦게 자신의 끼를 만인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할아버지 노래 반주를 위해 바이올린을 켰을 뿐인데
, 오히려 참가한 할아버지보다 더 주목받은 10세 어린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시준 어린이의 바이올린에서 나오는 소리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김시준 어린이는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했고, 앞으로 환경만 받쳐준다면 무난히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러주는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클래식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타고난 음악적 재능만 있어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스타킹에서 주목받은 김승일씨, 그리고 지난 코갓탤 1회 출연으로 많은 이들을 울린 최성봉군과 같이 각종 장애에 막혀 자신의 타고난 실력을 묻히고 살아야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부디 김시준 군은 계속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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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오정, 이태백 시대에 이미 은퇴를 했거나, 노후를 준비해야할 나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구수한 청국장을 만들어오던 성규징씨는 이제야 뒤늦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타고난 목소리를 알았고, 많은 나이도, 청국장집을 운영했다는 경력도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력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콩을 어느정도 잘 묵혀야 깊은 맛이 나는 청국장처럼 성규징씨 역시 그동안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잘 살아오셨고, 그렇기 때문에 또다른 터닝포인트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선사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코갓탤에서 성규징씨가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 오랫동안 보았음 좋겠고, 지금이라도 뒤늦게 결심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시여,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하는 동년배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테너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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