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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백청강 소속사 결정. 거액 제시한 대형기획사보다 김태원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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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종영된 mbc '위대한탄생' 시즌 1 우승자 백청강이 드디어 오랜 심사숙고 기간 끝에 소속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대로 백청강은 김태원의 소속사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였습니다. 백청강뿐만 아니라 백청강과 함께 외인구단으로 위탄 방송 내내 인기를 끌었던 준우승 이태권과 손진영도 김태원 소속사와 함께 계약을 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멘토제를 도입하여 멘토와 멘티간의 끈끈한 정과 가르침을 강조했던 위대한 탄생인터라 유독 멘토들이 위탄 종영 이후에도 자신들의 멘티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많이 비추어졌습니다. 우선 2AM, 임정희, 8eight 등이 소속되어있는 범 JYP 계열 빅하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방시혁은 자신의 멘티였던 데이비드 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윤아 또한 자신의 제자였던 정희주와 백새은을 자신의 소속사인 사운드 홀릭으로 데려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반면 방시혁의 수제자라고 할만큼 뛰어난 댄스실력과 현재 트렌드에 맞는 이미지와 감각을 보여준 노지훈은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이 속해있는 큐브에이를 선택했고, 가수 이은미의 멘티였던 김혜리는 임재범, 조관우 소속사인 예당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위대한탄생 방송 내내 압도적인 지지와 수많은 여성팬들을 등에 업고 우승을 한 백청강이기때문에 그를 향한 대형기획사의 러브콜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백청강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부활 엔터테인먼트보다 더 나은 금전적 조건을 제시한 기획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돈도 스승 김태원과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백청강의 열망을 꺾지 못하였습니다. 하긴 위탄 우승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을 때도 그 중의 절반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 백청강이였습니다.수천만원이나 되는 돈을 흔쾌히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씀씀이를 보여줄 정도로 돈에 연연하지 않는 청년 백청강이기 때문에 돈을 떠나 그 누구보다도 더 나은 음악적 길을 열여줄 수 있는 스승 김태원을 쫓아 간 것이 아닐련지요.

백청강뿐만 아니라 이태권, 손진영  또한 동시에 김태원을 따르기로 결정한 터라 김태원의 어깨가 짐짓 무거워질만도 합니다. 가뜩이나 요즘 남자의 자격 실버 합창단을 통해 난생처음 지휘를 맡게된터라 부담감이 더 커진 김태원입니다.그리고 부활 엔터테인먼트는 부활 이외에는 다른 뮤지션의 매니저먼트를 맡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현재 부활과의 음악활동이 잦은 부활의 옛멤버이자 김태원의 왼팔인 박완규 또한 현재 부활 엔터테인먼트에까지 소속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아무리 위탄 프로그램을 통해 잠깐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고해도 무려 동시에 3명의 미래를 책임져야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질 법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자신과 함께 음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제자들을 받아들였습니다. 부활 보컬 이외에는 다른 가수들을 위해 곡을 준 적도, 부활 아닌 다른 가수들을 키운 적도 그다지 많지 않은 김태원이 위탄 제자들에 대한 책임감과 이들을 향후 대한민국 가요계의 든든한 기둥이 될 훌륭한 가수를 만들기 위한 나름 용단있는 결정이였죠. 

 


이렇게 백청강과 이태권, 손진영은 부활을 제외한 부활 엔터테인먼트의 첫 뮤지션이 되었습니다. MBC 오디션 출신인터라 MBC를 제외한 타 방송국의 출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장님이 KBS 간판 예능에서 입지를 굳혔다고하나 과연 이들이 KBS,SBS에도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이들과 비슷한 경로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슈스케 우승자 허각은 자신의 이미지와 다소 맞지 않아 보이는 에이큐브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였고 , 윤도현 소속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강승윤은 결국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허각은 인기리에 종영한 '최고의 사랑'의 메인 타이틀인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르면서 'MBC' 드라마 주제곡을 통해 다시한번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영예를 안게되었고, 강승윤은 9월 방영 예정인 '하이킥3'으로 슈스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MBC의 문을 뚫기도 하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케이블 오디션으로 쉽지 않은 공중파 출연을 뚫기 위해 대형 소속사를 선택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찬가지로 위탄 출신 중에서 스타성이 입증된 데이비드 오도 멘토 방시혁과의 의리도 의리지만, 무엇보다도 방시혁의 빅히트가 범 JYP 계열에 2AM을 통하여 3사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그에게 몸을 맡기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디션 주최 방송국을 제외한 나머지 방송국의 냉대가 심한 상황에서 돈과 대형 기획사가 해줄 수 있는 강한 힘을 뿌리치고 김태원을 선택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입니다. 

 


다행히도 위대한 탄생 이전에 남자의 자격을 통하여 KBS 예능을 빛냄은 물론 현재 KBS 사측에서 기대하고 있는 남격 청춘합창단 지휘자까지 맡아 점점 김태원의 입지가 강해지는 시기인터라 KBS에서만큼은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의 출연이 의외로 쉽게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희망적인 일이 있기에는 지난해 남격 합창단 출신의 출연을 배제하였던 MBC가 타 방송사 오디션 출신에게도 문호개방을 먼저 시작해야겠지요. 또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부활 엔터테인먼트 최초 뮤지션이라고하나, 이미 회사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신인들의 육성 계획이 준비되어있었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던터라 어떤 기획사보다 그들 스스로에 맞는 자율적인 음악적 역량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마 그 세명이 다소 도전적이지만 김태원의 소속사로 거취를 정한 것도 어느 가요 제작자보다도 그들의 재능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들의 능력에 맞게 역량을 키워주는 멘토 김태원을 믿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위탄을 즐겨보았던 시청자들이 보이게도 김태원은 살면서 저런 스승을 만났음 좋겠다는 부러움이 들게할 정도로 자신의 음악적 가치관을 무작정 주입시키기보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하면서도, 그들의 능력을 힘껏 올려주는 가르침이 돋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탄 멘토 스쿨 시절부터 자신들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 김태원의 품으로 들어간 백청강과 이태권, 손진영으로서는 앞으로 펼쳐질 가수 인생에 강한 날개를 단 셈입니다. 어떤 이들은 한 때 김태원이 제자들에게 말한 것처럼 "소속사 계약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랑 함께하자"라고 말했던 것처럼 어느 기획사에서도 이들을 데려갈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김태원이 그들을 데려가는 것뿐이라고 애써 단정지으나 제 아무리 대한민국 최고 기획사라고 하더라도 김태원만큼 이들 세명의 장점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자율적이고도 창의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메인스트림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멘토 스쿨에서부터 요즘 대한민국 교육에서는 보기 힘든 교육법으로 외인구단으로 불릴 정도로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을 돋보이게한 김태원이기에 부활 엔터테인먼트보다 거액을 줄 수 있는 소속사를 마다하고 흙속에 묻혀있던 자신을 발굴해준 스승님을 쫓아 간 것이 아닐련지요. 당장 눈 앞에 생길 거액의 돈에 욕심을 내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줄 알고 자신을 키워준 멘토와의 의리, 그리고 가수로서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김태원을 선택한 백청강이야말로 돈이 야기한 배신과 암투가 즐비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청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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