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코리아 갓 탤런트 최성봉에 대한 CNN 등 외신들의 극찬 쏟아지는 이유?

반응형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 1회부터 어려운 성장 환경을 이겨내고 감동의 넬라판타지아를 선사한 최성봉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외신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 가수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성봉을 직접 소개함은 물론, 최근에는 CNN,ABC,타임 또한 최성봉을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티시 갓 탤런트'의 수전 보일과 비교를 하면서 그의 인생 역전을 소개하기도 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외신들의 연이은 최성봉의 극찬을 두고 '국위 선양'을 하였다면서 희망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국민적으로 인기를 끌다보니, 오디션 참가자 중 돋보이는 몇 명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지명도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의아스럽게도 최성봉은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더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오히려 해외 주요 언론들이 최성봉을 주목하는 기사가 국내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셈이죠. 그동안 국내에서 코리아 갓 탤런트보다 화제도면이나 관심이 많았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유독 최성봉에 대한 외신의 급격한 관심의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외국 언론들이 최성봉에 유독 큰 관심을 두는 것은, 최성봉의 불우한 성장 환경과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에 있었습니다. 3살 때 고아원에 버려진 이후 갖은 폭력에 시달린 나머지 5살에 고아원을 뛰쳐나가서 10여년 동안 껌팔이, 막노동을 하면서 건물 계단이나 공중 화장실 등에서 잠을 잘 정도로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극도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하였습니다.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할 나이에 최성봉은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터야했습니다.

그러던 최성봉이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건 나이트에서 껌을 팔면서 부터 였습니다. 무대에 오른 가수의 노래를 듣고 문득 나도 저 무대에 서겠다는 희망을 얻게 된거죠. 그 뒤로 최성봉의 삶은 나날이 달라졌습니다. 그 뒤 최성봉은 우여곡절 끝에 대전예고 성악과에 입학하였지만, 그에게 성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줄만한 지도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고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혼자 성악을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독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보통 성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예술 고등학교에 체계적으로 성악을 배우더라도, 다시 개인 레슨을 하고 있는 데 반해 학교에서조차 성악을 배우지 못하는 최성봉의 사정은 유독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코갓탤 제작진은 최성봉이 예고를 나왔다는 사실을 편집을 통해 숨겼다는 이유로 방통위에 중징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최성봉은 솔직하게 자신이 어렵게 예고를 들어갔으나 거기에는 성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었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더욱 감동을 주기 위해 편집을 한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물론 코갓탤 제작진은 문제가 지적되자마자 방송 다음날 재방송과 다시보기에서는 다시 재 편집하기도 하였으나, 방송 첫날 시청자들을 속인 대가(?)는 어마어마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코갓탤 제작진이 최성봉을 학력을 속였니, 안 속였니에만 초점을 두는데 반해 외국에서는 최성봉의 인간승리에 더 관심을 가지는 듯 싶습니다. 최성봉의 힘겨운 어린 시절을 두고, 한국판 '올리브 트위스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한국의 폴포츠, 새로운 수전 보일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성봉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인사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유튜브의 발달로 전세계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점점 높아져가는 한국 대중문화 컨텐츠의 위상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신들이 유독 최성봉에게 큰 관심을 두는 것은, 독학이라고 믿을 수 없는 노래 실력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던 그의 애절한 사연이 그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 성악 등의 음악은 집에 웬만한 돈이 없으면 재능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워낙 개인 레슨비가 만만치 않고, 대학생이 등록금으로 허덕이고 있을 때도, 음악 관련 대학의 등록금은 보통 대학의 등록금보다 더 높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최성봉은 아예 대학 진학은 꿈에도 꾸지 못하였습니다. 최성봉과 마찬가지로 SBS 스타킹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하였던 김승일 또한 급격히 기울여진 집안 때문에 한양대 음대를 1년 중퇴하고 10여년을 야식배달부로 생활해야했습니다. 

예고를 졸업하였다는 최성봉이나 음대를 1년 중퇴한 김승일이나 다른 일반인에 비해서는 성악에 대한 접근이 어느정도는 있었다고 하나 체계적으로 성악 공부를 마무리 지은 경우는 결코 아닙니다. 표현력이나 기교를 본다면 최성봉, 김승일보다 더 잘하는 성악가들이 월등히 많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이름을 날리고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성악가라고 불린다고해도 조수미 등 정말 탑 클래스의 유명 음악가가 아닌 이상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현격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들어야 다른 사람보다 수준있게보이고, 꼭 들어야하는 음악임은 잘 알지만 클래식 특유의 어려운 접근성이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극도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공부하여 어느정도 수준에 이른 최성봉의 노래에 어느 전문 성악가에게서는 느끼지 못하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더 많이 배워야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하겠지만, 그의 힘겨웠던 인생의 경험들이 목소리에 녹아 들여 그의 노래를 애절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비록 요즘 범람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도 많고 지겹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최성봉 씨 등 기존의 성악가 양성 교육체계에서는 나올 수 없는 재능있는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입니다. 이제 자신이 원하는 '지성'이란 이름을 찾았고, 많은 이들이 최성봉에게 따스한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코갓탤을 계기로 그처럼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훌륭한 성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