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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유재석 두건 속에 가려진 남모를 속사정에 가려진 열정 진정한 국민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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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유재석이 야외 촬영이 있을 때마다 얼굴 밑을 두건으로 가리더군요. 날이 더우니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는구나 별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따가운 햇살에서 계속 밖에서 촬영을 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저만해도 요즘같은 늦더위가 무성한 날에는 꼭 양산이나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해야하는 정도니까요.

그러나 유재석이 방송에서 두건을 쓰는 것 가지고 알게모르게 여러 말이 나돌았나봅니다. 어떻게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이 날이 덥다고 두건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느냐. 하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국민mc라고 해도 어느순간부터 안티도 부쩍 늘게된 유재석인터라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잡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연이은 유재석의 두건 착용은 분명 충분한 먹잇감이였습니다.

그래서 한 주요 연예 매체는 유재석의 두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유재석의 두건 착용 이유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알고보니 일주일 전에 블로거 바람나그네님이 먼저 이와 같은 내용을 기재하셨더군요 http://v.daum.net/link/19981416) 그 기사와 바람나그네님 글에 따르면 유재석이 두건을 착용한 사유는 단순히 햇빛을 가리기 위한 것만은 결코 아니였습니다. 알고보니 유재석은 대다수 시청자들은 잘 모르고 있던 굉장히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던터라 장시간에 자외선에 노출이 될 경우에는 피부에 반점이나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건을 착용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몇몇 포털 게시판에서는 유재석은 2005년부터 성대결절 온 것이 요즘 더더욱 심해져서 약을 먹고 있는데, 문제는 그 약이 피부를 더욱 민감케 작용하는 듯 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 약을 먹은 이후 피부가 알레르기 체질이 되면서 햇빛을 오랫동안 쐬면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간지러울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유재석은 무한도전 초창기 시절 얼굴에 빨래집게 꽃는 대결을 한 이후 무려 3일 동안 피부트러블로 고생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전에도 피부가 좋지 않았고, 위험한 초대 당시에도 수영장의 남은 물을 맞다가 알레르기로 고생을 한 유재석인터라, 더더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더군다나 유재석은 유독 야외에서 촬영하는 리얼버라이어티를 무려 2개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조정은 종목 특성상 궃은 날씨에도 몇 시간 이상 훈련을 했던터라 유재석의 예민한 피부는 더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닝맨 또한 100% 야외에서 진행하는 예능이다보니 장기간 햇빛 노출은 그야말로 피할 수 없는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재석급 자리에 올라서면 자신의 건강을 헤치면서까지 무리하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독보적인 영향력과 존재감을 발휘하는 입지에 선 터라 따가운 햇빛의 여름날에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야외가 아닌 되도록이면 실내에서 촬영을 하자고 통보를 할 법도 합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얼굴을 두건으로 꽁꽁 감싸매더라도 그 어느 누구보다 야외에서 열심히 달리고 아프다 힘들다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조정을 진행했을 때도 젖먹던 힘을 다해 노를 젓었던터라 밥먹을 때 손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다른 멤버들의 2배 이상으로 달리고 또 달렸던 리더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유재석은 두건을 착용하고 있었고 장기간 햇빛 노출로 분명 피부가 따가워짐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티 안나게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참고 또 참았던 유재석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명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를 가장 걱정하는 유재석이 남의 사정도 모르고 자칫 방송에서 얼굴을 가린다고 비난받을 것거나 혹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죽하면 더운 여름날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혹은 목에 손수건을 두를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따가운 햇살 속에서도 자신의 얼굴이 망가진다고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촬영에 임한 유재석입니다. 또한 그가 두건을 두르고 촬영에 임한 것은 오로지 야외촬영뿐입니다. 늘 언제나 인기 진행자답게 깔끔한 차림새로 시청자들과 마주하였던 그가 자신의 건강상의 이유로 두건을 썼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라간 것이 한편으로 유감이기도 합니다.

사실 유재석이 요근래 야외촬영에서 두건을 쓰는 것이 썩 좋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냥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터라 또 유재석이니까 무슨 사정이 있거니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얼굴에 두건을 쓰던 안쓰던 어느 프로그램을 맡아도 특유의 성실성과 뚝심 하나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입증시키는 mc니까요. 그런 그가 자신의 민감한 피부에 따른 트러블을 참아가면서도 묵묵히 야외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본인의 아픔과 고통을 참아가면서 시청자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유재석이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국민mc로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 이와 관련하여 바람나그네님이 쓰신 내용이 있더군요. 전 어제 한 매체 기사를 보고 알았구요. 저보다 더 자세한 글이 적혀있습니다.
http://v.daum.net/link/199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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