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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허각 실력으로 일군 값진 공중파 1위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치를 끌어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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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net <슈퍼스타k2>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각이 이번에는 mnet <M 카운트다운>에 이어 kbs <뮤직뱅크>에서도 슈퍼주니어, 카라, 다비치 등 쟁쟁한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허각의 돌풍은 이미 예상되던 일이었습니다. <슈퍼스타k> 우승 이후, 비스트, 포미닛, 지나가 속해있는 큐브엔터테이먼트의 레이블 회사격인 '에이 큐브'와 계약을 맺은 허각은 그 뒤 케이블 출신이라는 핸드캡을 깨고 <열린음악회>,<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각종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됩니다. 또한 지난 여름 인기리에 종영한 mbc <최고의 사랑> OST인 '나를 잊지 말아요'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가 <최고의 사랑>의 대표 노래이긴 하였지만, 허각의 애절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리는 목소리가 심장이 좋지않아 곧 수술을 앞두고 있는 독고진과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의 마음을 절절이 그려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다른 <최고의 사랑> OST보다 더 즐겨듣지 않았나 싶네요. 

이렇게 OST 한 방으로 당시 케이블 방송국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MBC도 단숨에 점령한(?) 허각입니다. 또한 '나를 잊지 말아요'로 <슈스케>가 끝난 이후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허각은 이제 좋은 노래로서 수천만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차지한 우승자 다운 실력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허각이 <Hello>를 발매한 시기는, 아무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해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한달 전에 새 앨범을 발표하긴 하였지만, 한류를 앞세운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슈퍼주니어와 카라, 그리고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늘 상위권에 랭킹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실력파 걸그룹 다비치와 '돌고래 창법'을 앞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리고 군 제대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한 성시경까지. 하나같이 쟁쟁한 선배가수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허각이 9월 30일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놓고 경쟁을 하던 가수는 다름아닌 신한류의 주역이자 거대 팬덤을 앞세운 '슈퍼주니어' 였습니다. 비록 음원 점수에 있어서는 허각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음반판매량과 대중성까지 앞세운 슈퍼주니어의 막강한 인기를 봤을 때는 결코 허각에게 1위가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왜나 그동안 <뮤직뱅크>를 포함한 대한민국 공중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당시 보편적인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래보다, 강력한 팬덤을 앞세운 대형 기획사 아이돌 출신들이 대거 장악한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뮤직뱅크>는 슈퍼주니어 대신 인기 아이돌이 소속된 큐브에 적을 두고 있으나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인 허각에게 1위를 주었습니다. 허각 본인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허각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두말나위 없이 그의 노래인 '헬로우'가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허각의 '헬로'는 쟁쟁한 가수들이 모여있어 결코 '빈집털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9월 30일 빌보드 닷컴에서 발표된 K-POP 핫 100 차트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위라는 것이 결코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좋다고 요즘 많이들 찾는 노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은 결코 아닌 듯 합니다. 허각은 레이블이긴 하지만, 비스트, 포미닛, 지나가 속해있는 큐브의 지원을 받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슈퍼스타K> 우승으로 상당한 대중적 인지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허각이 요즘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뮤직뱅크>에서도 슈퍼주니어, 카라를 제치고 음원판매량과 대중 선호도 점수만으로 허각에게 1위를 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 아무리 큐브와 슈퍼스타K우승자라는 명예를 등을 업고 있다고 하더라도 허각이 <슈퍼스타K>를 넘어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그 명성에 걸맞는 가창력을 갈고 닦았기에 가능한 쾌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슈스케> 당시 허각을 응원했던 대중들의 기대에 걸맞는 가수로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허각이야말로 진정으로 대중들이 우승자를 선발한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아닌가요. 그리고 뮤직뱅크 1위를 두고 잠시 경쟁하고 있었으나, 그 1위가 허각에게 돌아간 순간 그 어느 누구보다 허각의 1위를 축하하며 그를 헹가레까지 해주는 슈퍼주니어도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감격에 젖혀 말조차 잇지 못하는 허각을 대신하여 슈주의 규현이 앵콜송을 부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장면이 시청자들을 더욱 감동케하였습니다. 

 


허각으로서는 꽤나 의미있게 다가오는 1위였을 듯 합니다. 그가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부터 늘 바라고 있던 공중파 무대에서 차지한 트로피였으니까요. 하지만 허각의 1위는 단순히 허각만의 1위가 아닙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멋진 전례를 남겼으니까요. 아무튼 허각의 공중파 1위 프로그램으로, 그를 배출하는데 일조를 한 <슈퍼스타K>의 가치는 더더욱 상승할 듯 합니다. 현재 거대 아이돌 시스템에서는 발굴하기 어려운 실력파 가수지망생이 재조명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슈퍼스타K>, <위대한탄생>의 역할이 큽니다. 이제 TOP 11을 뽑아내며 점점 우승자 선발에 다가가고 있는 <슈퍼스타K 시즌3>, 공중파의 힘을 보여주면서 점점 탄력을 받고 있는 <위대한탄생 시즌2>가 이번 시즌에는 허각과 상금 반액 기부로 화제를 모은 백청강에 이은 새로운 가수를 발굴하게되는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시 한번 <슈퍼스타K>를 넘어 자신의 노래로 값진 공중파 1위를 일군 허각의 인간 승리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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