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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서쪽하늘 선택 왜? 임윤택 꼭 살아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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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세션'은 이미 평가를 넘어선 그룹이다. 과거 '맨케이오브'로 그룹 활동을 하였다고하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출중한 실력이다. 심사도중 이승철은 (실력이 워낙 뛰어나) 슈퍼스타k3와 맞지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 정도이다. 그들이 슈퍼세이브 혜택을 받으면서 연속으로 '파란'을 일으키는데 아무런 의의를 다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 

이제 <슈퍼스타k3> 대망의 우승을 남겨놓고 있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울랄라 세션'이 점쳐지고 있다. 아니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이미 스타가 되었고, 그토록 기다렸던 정식 가수 데뷔는 물론이요 인기 또한 따논 당상이다. 그런데 그룹으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이 팀에는 치명적인 아픔이 숨겨져있다. 바로 이 팀의 리더인 임윤택이 상당히 많이 아프다. 그냥 아픈 것도 아니다. 32살. 창창한 나이에 위암4기란다. 가슴이 쓰려온다. 더군다나 임윤택 단장은 지난 10월 28일 방영된 슈퍼스타K3 TOP4에서 병원검진을 받으려갔다가 결과를 묻는 제작진들에게 '비밀'이라고 밝혀 궁금증보다 걱정을 자아내게 하였다. 연이어 눈에 띌 정도로 급격히 야위어가는 체중 또한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그는 같은 팀 남포동(김명훈)이 더 걱정된다면서 그는 49kg이고 자신은 54kg이라면서 애써 웃어보였다. 


 


32.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 숫자다. 특히나 임윤택처럼 재능이 많은 젊은 남자는 더더욱 말이다. 정말 대한민국에 이런 남성 그룹도 숨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울랄라 세션'은 놀라움을 넘어서 경이롭다.

댄스 퍼포먼스 위주로 나가는 아이돌 그룹, 그리고 'SG워너비' 이후 소울과 R&B 장르 위주로 결합되었던 대한민국 보이밴드에서 여러가지 장르를 골고루, 맛깔나게 소화해내면서도 퍼포먼스까지 가능한 '울랄라 세션'은 슈퍼스타K3 시청자를 넘어 전문가의 귀까지 사로 잡는다.  심사위원 윤미래 말처럼 '울랄라 세션'이야말로 점점 획일화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정말로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에게 그것도 암4기가니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대중은 물론, 대중음악 전문가까지 하나같이 그가 기적처럼 살아나길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군다나 임윤택은 자기 몸이 아파하는 와중에도 매사 긍정적이고, 늘 언제나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지난 10월 14일에 있었던 TOP에서 '미인'을 불렀던 울랄라세션은 현란한 춤사위를 보여 '과연 아픈 사람 맞는가?' 할 정도의 놀라움을 선사했다. 무대 위에서 임윤택은 그간 걱정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화려하게 날아다녔다. 

하지만 임윤택은 생방송이라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 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생방송을 진행하려고하는데 급하게 병원에 실려간 날도 있었고, 병원에서는 당장 입원을 재촉하기도 한단다. 오로지 그동안 동고동락해온 동생들과 음악을 하고, 내 동생들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깡'으로 버티는 임윤택 단장이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면 멤버들의 마인드가 흔들릴까봐 애써 아픔을 숨기면서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이다. 곧 쓰러질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동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이 세상 어디에서 듣기 어려운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치는 임윤택과 울랄라 세션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실력보다 인기와 동정심이 좌우한다는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울랄라세션은 이제 갓 서른이 지난 리더가 아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저 팀은 동정이 아니라 '실력' 만으로도 충분히 우승 가능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한 그룹이다.  임윤택이 살아나서 오랫동안 동생들과 노래를 함께 부르게된다면 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낸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임윤택은 현재 생방송에서 깐깐한 귀와 눈을 가진 독설가 이승철과 단순한 동정심을 싫어하는 누군가조차도 절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뛰어난 노래를 선사하는 기적을 노래한다. 그게 무대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인간 승리'라고 한다. 

 


하지만 임윤택의 '인간승리'는 <슈퍼스타K3>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울랄라세션 정식 데뷔 이후에도, 몇 십년 이후에도 계속 되어야한다. 수십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슈퍼스타K3 TOP3에 가볍게 안착했는데 위암4기 또한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행히 그의 음악을 듣고 매료되어 직접 치료를 해주겠다는 의사도 나타나고 있으며, 암 환자에게 좋은 비법을 공수해주는 팬들이 속출할 정도로 임윤택은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면서, TOP4 무대에 오른 울랄라세션은 심사위원들의 노래를 부르는 미션에서 많고 많은 이승철의 히트곡에서 영화 '청연'의 주제곡인 '서쪽하늘'을 불렀다. 참고로 청연은 재능이 창창한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난 고 장진영의 출연작이다.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배우이기 때문에 몸을 버릴 수 없다는 고 장진영과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주는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 듯이'청연'의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는 임윤택. 더더욱 보는 이들의 마음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노래를 남의 이야기를 대신해준다는 신념을 가진 울랄라세션과 임윤택은 자기가 가진 감정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겠노라 다짐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부터 슬픈 노래였던 '청연'은 울랄라세션의 입을 통해 더욱 처량하고, 애절하게 들러왔다. 

왜 굳이 임윤택은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었던 고 장진영과 연관되는 노래를 선택했을까? 어쩌면 많은 이들을 아프게한 천상 여배우 고 장진영과는 달리 꼭 살아서 계속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불타는 삶의 의지가 아니였을까. 표면상 보이는대로 임윤택은 계속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곧 입원을 해야한다는 위기 속에서도 천상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로서 많은 이들에게 다시 삶의 강한 의지를 일깨워준 스타로서 꼭 기적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빗속에 떠날 나로 남기에는 한없이 안타까운 멋진 남자가 아니던가. 부디 많은 이들의 소망대로 꼭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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