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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달력특집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 의미있는 행복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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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무한도전> 달력입니다. 기존 달력과는 달리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로 한 면을 채운다는 것 때문에 연말연시 최고의 선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죠. 

특히 올해 만들어지는 2012년판 <무한도전> 달력은 정준하가 직접 달력 디자인을 맡음은 물론, 몇몇 사진들은 시청자들이 직접 파파라치 형식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더욱 특별함을 더하였습니다.

 


물론 달력 자체의 퀄리티를 따지면, 최고의 사진,패션 전문가들이 함께한 2011년판 달력을 따라갈 수는 없겠죠.  그 때는 의상부터, 포즈까지 전문 슈퍼 모델 빰치는 완벽함과 전문성을 강조했습니다. 나름 새로운 도전이였고, 간접적으로나마 슈퍼 모델의 삶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색다른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어느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련됨을 얻었으나,<무한도전> 특유의  평균 이하 일곱 남자에서 뿜어나오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실종되었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죠. 

그에 비하면 이번 2012년 달력은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합니다. 얼마 전  <무한도전> 상사 오피스에서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 솜씨를 과시한 정준하가 달력 도안을 맡고 몇몇 사진들은 강원도 파파라치 여행에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꾸민다고 합니다. 워낙 요즘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니라도 좋은 사진기 장비에 굉장한 사진 실력을 가진 일반 시민분들이 많다고 하나, 자신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노는게 아니라 직접 일반 시민들과 호흡을 하는 데 큰 의미가 담겨있지요. 

이번 달력 촬영을 위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강원도의 명소 곳곳에서 서스럼없이 시민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tv에서 자주 보이는 연예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싶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싶은 시청자들의 요구에 하나하나씩 응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무한도전> 멤버들입니다. 언젠가 꼭 놀러가고 싶은 관광명소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민들과 함께 하나하나 담으며 2011년에 있었던 또 하나의 추억을 새록새록 새겨 나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올 한해 2011년에도 <무한도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월초에는 일본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오호츠크해에 돌고래를 찾아가기도 하였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평창에서 올림픽 유치 기원 <무한도전 동계올림픽> 행사를 진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든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게했던 눈물의 조정을 빼놓으면 섭하겠지요. 또한 독도 수호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던 스피드 특집도 우리 시청자들 뇌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구요.

 


이제는 그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하나하나씩 모아 시청자들을 위한 2012년판 새로운 달력을 만드는 날이 되었습니다. 약간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니 직접 참여했던 멤버들이나, tv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나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던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추억거리만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였습니다. 매번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몇 장면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연이은 제재와 징계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혹시나 <무한도전>이 이대로 맥없이 주저 앉을까 가슴이 철렁거릴 때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고, 유독 젊은 층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조금만 시청률이 떨어져도, 조금만 민감한 상황 설정이 있어도, 그걸 확대 왜곡하는 여러 말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매번 새로운 포맷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제작진의 체력부담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았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무한도전>은 주눅 들기보다 방송 본연의 초심으로 돌아가, 시청자들이 보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송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달력 촬영 주제로 '행복'이란 컨셉을 잡은 것도, 정치개그맨(?) 유재석이 박명수가 정한 억지 고향(?????)속초 대명항에서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처럼 계속 시청자와 함께 달려서 앞으로도 깨끗한 개그로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진정한 예능을 만들겠다는 <무한도전>의 앞으로의 다짐이 섞여 있기도 하구요. 



가끔 멤버(정준하, 길) 잔류 여부로  대립하기도 하였지만, 시청자들과 발맞춰 호흡하고자 하였고, 지금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중문화의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기보다 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무한도전>입니다. 어려운 도전을 하나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무럭무럭 자라난 <무한도전>이였죠. 

 


오늘날 <무한도전>이 7여년의 시간에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도 오랫동안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늘 새로운 웃음을 찾고자하는 제작진과 멤버들 그리고 변함없이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주었던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 좋은 날도,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서로를 챙겨주고 고마워하던 <무한도전>과 시청자가 있었기에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도전>은 즐거워 웃을 날도, 여러 말도 안되는 듯한 압력으로 우는 날도, 화가 나는 날도 많을 것입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지금처럼 시청자와 <무한도전>이 서로를 향해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면서 함께 달력을 만드는 화목한 나날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무한도전>을 향해 열렬한 관심을 기울여야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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