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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종영 '왜그래 풍상씨' 간 이식 논란 속에도 가족 드라마 감동 선사한 유종의 미 현재 K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들이 하나같이 '간이식'을 주요 갈등 요소로 내세운 것은 그야말로 코미디 였다. 최근 '간이식'을 주제로 다룬 KBS 드라마 중, 가장 앞서 '간'을 다룬 드라마는 지난 14일 종영한 수목드라마 였다. 일찌감치 이풍상(유준상 분)의 간 이식을 둘러싸고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를 표방 했던 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간 이식과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던 주말 드라마 , 아침드라마 까지 간 이식 타령을 늘어놓고 있으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실소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그 중에서 '간 이식'을 통한 갈등과 화해를 제대로 다룬 드라마는 였다. 일찌감치 가족 간의 간 이식을 주요 소재로 설정 하기도 했고, 이를 다루는 문영남 작가의 필력도 준수했다. 흔히.. 더보기
'눈이 부시게' 알츠하이머에 걸린 김혜자. 지금까지 이런 반전은 없었다.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꾼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꾼 건지.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JTBC 10회 엔딩 대사 중) 25살 김혜자에서 70대 할머니가 된 김혜자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의문이 지난 12일 방영한 JTBC 10회 엔딩에서 모든 것이 풀렸다. 이 모든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머니 김혜자(김혜자 분)의 꿈이었음을. 25살 김혜자(한지민 분)은 할머니 김혜자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은 찬란하고 눈이 부신 과거 였고, 짐작하건대 혜자는 25살 때 불의의 사건으로 사랑하는 남편 이준하(남주혁 분)을 잃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죽은 남편과 어딘가 모른게 닮아 있던 요양원 의사 김상현(남주혁 분)을 보고, 남편이 다시 자신의 곁에 돌아온 것.. 더보기
'눈이 부시게' 충격 엔딩. 김혜자가 설명한 등가 교환의 법칙에 모든 의문 풀리나? “시간을 돌려서 뭘 바꾸고 싶으셨어요. 가족의 행복, 이미 잃어버린 건강, 못다 이룬 아련한 사랑. 뭐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길 바라요. 이미 아시겠지만 모든 일은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니까요” JTBC 월화드라마 에서 시간을 돌리는 시계 오남용으로 20대 아나운서 준비생에서 70대 할머니가 되어버린 김혜자(김혜자 분)는 요즘들어 부쩍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극중 김혜자의 말에 따르면 '등가교환의 법칙'이란 물건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처럼, 뭔가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 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이치를 담고 있다. 속 김혜자가 이 어려운 용어를 누구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녀야 말로 '등가교환의 법칙'이 가진 위험함을 몸소 깨달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의 연이은 고난. 막장 드라마 역사를 다시 쓰다 (1998)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아주 어릴 때 본 드라마라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연으로 등장했던 최수종이 고난을 겪는 장면이 유독 많았던 걸로 기억난다. 알고보니 은 한국 영화 역사상 첫 천만관객 돌파 영화로 기록된 강우석 감독의 (2003)의 배경인 실미도 사건을 모태로 제작한 드라마 였고, 그래서 극 중 실미도로 끌려간 최수종이 유독 혹독한 고문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방영된 지 정확히 11년이 지난 후,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 최수종은 드라마 속 인물을 통해 다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의 이정태 처럼 실미도에 끌려간 것도 아니다. 하지만 KBS 주말 드라마 에서 수십년 전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다녀온 이후에도, 과거 전과 사실 때문에 .. 더보기
'슬플 때 사랑한다' 첫 회.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와 살아도 행복한게 아냐 지난 23일 첫 방영한 MBC 주말드라마 는 1999년 TSB에서 방영된 일본드라마(일드) 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이다. 남편에게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린 여성이 성형수술을 통한 페이스 오브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되고, 그녀의 얼굴을 수술한 의사와 사랑에 빠진다는 큰 줄개가 지난해 방영한 SBS 과 비슷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는 의 표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의 정식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드라마인만큼 이에 대한 큰 논란은 없어 보인다. 는 재벌가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의 집착과 폭력적 성향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 윤마리(박하나 분)가 남편에게 벗어나고자 고군분투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경호원까지 붙이며 아내의 모든 것을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 하려드는 강인욱 때문에 전신 성형까지 결심한 윤마리의 .. 더보기
'황후의 품격' 종영. 장나라는 웃었지만 공중파의 품격은 어디에? 한국 막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김순옥 작가의 SBS 의 마무리는 역시 막장의 여왕 답게 남달랐다. 지금까지 드라마계의 저승사자라고 불린 임성한 작가가 울고갈 정도로 무려 수많은 인물들이 죽임을 당했던 에는 남자 주인공 황제 이혁 역을 맡은 신성록이 사망하고, 드라마의 모든 악의 축인 태후 강씨(신은경 분)이 대한제국 몰락 후 7315 사형수가 되어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성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 하기도 했다. 드라마야? 시트콤이야? 예능이야? 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이 드라마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번쯤 궁금해 했을 것이다. 얼떨결에 황후가 되어 대한제국에 입성한 오써니(장나라 분)이 다짜고짜 해외 귀빈들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지 않나, 살인, 살인 교사가 너무나도 밥 먹듯이 나오는.. 더보기
'하나뿐인 내편' 하다 하다 음주운전 장면까지..세상에 이런 답답한 막장 없습니다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한 전개와 각종 막장 설정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KBS 주말 드라마 이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극 중 배우 고나은(개명 전 고우리)가 맡은 장소영이 함께 술을 마신 왕대륙(이장우 분)을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는 음주운전 장면이 등장해 지탄을 받고 있다. 극 중 장소영이 술을 마시는 직접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어울리며, 술잔을 받는 장면으로 '술을 마셨다'는 정황을 짐작케 하는 상황이다. 물론, 술잔을 받았을 뿐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전 연령대가 시청 가능한 시간대에, 공영방송 KBS 주말 드라마에서 음주운전으로 해석할 만한 장면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비판의 여지가 상당해 보인다. 최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 더보기
'SKY 캐슬' 종영 결말. 그래서 스카이에 사는 그들은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참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JTBC (이하 )에서 내내독기를 내뿜었던 한서진(곽미향, 염정아 분)과 김주영(김서형 분) 선생은 순한 양이 되어 있었고, '차파국' 차민혁 교수(김병철 분)은 아내 노승혜(윤세아 분)과 극적인 화해를 이루고, 자신의 상징과 같은 피라미드를 버렸다. 자신의 친딸 혜나(김보라 분)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 강준상(정준호 분)은 병원을 그만두었고, 우여곡절 끝에 혜나 살해 누명을 벗은 황우주(찬희 분) 역시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서울대 의대를 포기한 예서(김혜윤 분)은 서울대 의대를 가기 위한 억지 주입식 공부가 아닌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 모두다 드라마 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그릇된 욕망과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반성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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