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은 어느 해보다 대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 덕분에(?) 역시 시상식답게 누가 대상을 탈 것인가가 가장 궁금하긴 하지만, 결국 유재석이 2년 연속 mbc 연예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매년 강호동과 유재석의 대상 나눠먹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제 식상하기까지합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놀러와를 통해서 어느 누구보다 mbc 예능을 위해 열심히 성심성의껏 달려온 유재석이였습니다. 그리고 유력한 대상 후보임에도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개그맨, 예능인으로서 본분을 잃지않고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개그맨 후배들을 챙기면서 다음에는 함께하여 풍성한 시상식을 만들자고 힘찬 격려를 보내고, 다른 방송인들이 받아야할 상을 대신 받았다고 미안해하는 겸손함을 갖춘 그야말로  정말 mbc 방송연예대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수상자였습니다.



하지만 대상 수상자가 누구나는 궁금증 못지 않게 적어도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유재석과 정형돈이 예전에 홍대거리를 활보했던 그 빤짝거리는 딱붙는 쫄바지 의상을 입고 나타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그들은 입만 꺼내면 다 해야한다는 무한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분들이였지만, 아쉽게도 정형돈이 '오늘은 즐겨라' 녹화 도중 큰 부상을 당해 방송활동도 휠체어에 타고 진행할 정도라 과연 그 약속이 지켜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 예고편에 예전에 유재석과 정형돈이 그 보기에도 민망한 클럽 의상을 입고 홍대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이 나오면서 과연 mbc 연예대상에서 이들의 의상 공약이 실현될 것임을 암시하여 다행히도(?) 역시 무한도전답게 시청자들과의 약속이 지켜지는구나하고 내심 연예대상을 누가 탈 것인가보다 유재석, 정형돈이 입고올 의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시상식 방송 시작 전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사진을 검색해 보았죠.

아니나 다를까 유재석과 정형돈은 남들은 평상시보다 멀쑥하게 차려입고 아름답고 가슴골까지 깊이 파인 드레스로 치장하는 시상식에서 홍대에서 입었던 그 의상 그대로 추운날씨때문에 외투만 걸치고 당당히 레드카펫을 걸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여름 방송당시보다 더 격하고 엽기스러운 분장으로 레드 카펫에 참석한 기자님들은 물론 네티즌, 시청자들에게도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시상식에도 목발을 짚고 참석한 정형돈이겠죠.

하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의 엽기 의상은 그저 시작일 뿐이였습니다. 그 뒤 유재석,정형돈과 함께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의 히어로 정준하는 지난주 싱글파티에서 선보였던 육중하고 글래머스한(?)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비욘세 스타일 의상을 입고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하여 헉 소리가 절로 나돌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이미 지난 가을 약속했던 일이고, 또한 지난주 예고편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정준하는 무한도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비만세로 분장을 하고 나왔다고 하던데, 그 약속이 기억이 나지않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뜬금없는 변신이라 더욱 놀라웠을 뿐입니다. 그 외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도 각자 격조있는 시상식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의상을 입고 왔으나, 워낙 유재석,정형돈,정준하의 포스가 강렬한터라 평범하게 묻어가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정형돈 외에도 길마저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하여 웃기는 등장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잠시 숙연하게 만들기도 하였구요.



지난 9월 '다 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빙고 특집'에서 어쩔 수 없이 입게된 벌칙 의상을 입고 나오겠다고 먼저 말을 꺼낸건 유재석이였습니다. 순간 시청자들의 귀가 쏠깃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은 오랜 무명의 세월 끝에 1인자자리에 서게된이후 전 공중파 예능대상을 거머쥐고 작년에는 mbc와 sbs 두 곳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고 올해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였으니까요. 게다가 정형돈은 무한도전 레슬링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고, 무한도전 이외에도 '일밤','꽃다발' 등에서 활동하며 올 한해 미친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그리고 그 두개 단어를 합친 '미존개오'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올 한해 mbc를 즐겨본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스타였습니다. 또한 정형돈 또한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mbc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강력한 최우수상 후보로 지목까지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의 입에서 이 의상을 입고 연예대상에 나가겠다는 말이 나온 순간 역시나 김태호PD는 자막으로 ' 어...약속했다'라는 말로 유재석과 정형돈의 약속을 기정사실화하였습니다. 게다가 유재석, 정형돈만 그 의상을 입고가면 민망해할까봐 정준하까지 큰 형의 마음으로 솔선수범으로 비욘세 의상을 입고가는 눈물겨운 희생정신까지 보여줬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엽기적인 분장을 고이하고 참석한 유재석,정형돈,정준하를 보니 순간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 한해 저에게 각 방송사 예능을 통털어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두말나위 없이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을 꼽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힘들게 표를 구해서 그 더운 날 장충체육관에서 혼자 몇 시간을 기다려서 본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그 당시 저는 혼자 줄을 서면서 '아니 왜 이게 뭐랍시고 내가 몇 시간동안 힘들게 줄을 서야하나면서' 투정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충체육관에 입장을 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난 1년여동안 뼈빠지게 준비한 레슬링을 보면서 불과 몇 시간 기다린다고 짜증을 부리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곤했습니다. 저는 2시간 남짓 경기를 보기 위해서 꼴랑 몇 시간동안 서있었을 뿐이지만, 그들은 불과 2시간 경기를 위해 그동안 레슬링 경기를 기다려온 시청자들과 관람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 그들이 어린 시절 열광했던 레슬링을 욕보이지 않도록 1년여동안 아픔을 꾹 참고 프로레슬러 못지않은 명 기술을 펼친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니 순간 눈물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벅찬 가슴을 안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켜보니 돌아오는 건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니 안전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어린이들이 따라할 것 같아 우려스러운 방송이였다는 비난의 목소리였습니다. 직접 본 사람도 그 말도안되는 악의적인 기사를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하겠던데 하물며 묵묵히 링 위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심경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를 더욱 놀랍게 하고 울리게 한건 다름아닌 그 당시 방청객들은 몰랐던 뒷이야기입니다. 그날 링 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악역을 자청하면서 박진감 있는 경기를 이끌어나간 정준하가 사실은 경기 시작 전에 응급실에 실려가 링겔을 맞았고 링 위에 올라갈 수도 없다는 의사의 충고를 뿌리치고 오직 자신의 등장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저같은 방청객을 위해 달려왔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경기 내내 분위기에 휩쓸려 악역이였던 정준하에게 야유를 보내고 상대방만을 응원한 것조차 너무 미안하게 다가오더군요. 게다가 정형돈은 마지막 제3라운드 경기 전에 구토를 호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정작 링위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행동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터라 방송 내내 '평생 웃게 해줄게요'라는 싸이의 연예인 가사와 대치되는 정형돈의 투혼에 가슴이 미어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하면서도 동시에 날서린 비난도 한몸에 받은 무한도전 레슬링이였지만,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멤버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상을 감추면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정형돈, 정준하와 그리고 레슬링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유재석이였습니다. 정형돈과 정준하는 워낙 레슬링에 제격인 좋은 몸을 가지고있었지만, 레슬링에서도 그들 다음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체리필터의 손스타와 함께 에이스들만 선다는 최종 파이널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유재석은 그야말로 의외였습니다. 사실 그가 데뷔할 때만해도, 아니 무한도전에 처음 참여할 때만해도 보기만해도 안타까운 약골 그 자체였습니다. 유재석의 입담은 오랜 노력 끝에 최상의 자리에 올라간 상태였지만, 몸으로 해야하는 무한도전 초창기 당시에는 유재석같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은 프로그램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유재석에게 더이상 어딘가 어설픈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카레이싱이면 카레이싱, 봅슬레이면 봅슬레이 레슬링이면 레슬링. 아무리 보통 사람들은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 운동도 척척 해내는 만능 스포츠맨이 되었습니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뭐든지 잘하는 맥가이버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 평균 이하 6남자들이 벌이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무한도전 기획초기 의도와는 완전히 엇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그들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인기까지 많은 연예인들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감있고 친근감있는 보통 사람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려운 미션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된 그들을 보고 더이상 대한민국 평균이하 남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초기 원초적이고 예상치못한 현실성있는 웃음으로 대한민국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새지평을 열기도 했던 무한도전은 점점 대다수의 서민들과의 취향과는 동떨어져가는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예능이라고해서 단순히 웃기기만하고, 서민적이고 단순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워져가는 무한도전의 달력과 차도남을 연상시키는 서바이벌 게임은 예전의 소탈하고 털털한 무한도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싱글들을 위해서 기획된 파티는 일반 서민들은 물론 무한도전 주 시청자들인 대다수의 20대,30대 시청자들의 정서와는 맞지않는 설정과 무한도전 방송으로 얼굴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일부 꼴불견 연예인 지망생때문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하였고, 안티들에게 무한도전을 깔 수있는 제대로된 빌미를 제공하기기까지 한 안타까운 방송으로 전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년 무한도전은 의외로 실망감만 안겨주었던 장기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이제 예능다운 웃음으로 다가온다고하여 그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TV나 예능에서는 볼 수 없고 다가가기도 어려운 예술분야를 웃음과 접목시켜 쉽게 다가가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 2010년 mbc 예능의 최우선 덕목은 웃음과 전 세대 특히 중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입니다. 20대 중반인지라 유일하게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프로그램이라 애착이 가기도 하지만, 너무 특정 세대 중에서도 감각적 취향을 가진 마니아를 위한 방송으로 흘려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어제 MBC예능대상에서조차 망가짐을 주저하지않는  유재석,정형돈,정준하의 파격적인 분장과 의상을 보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하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무한도전'의 다짐을 보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올 한해 무한도전과 기존의 몇몇 프로그램빼곤 새로 만드는 예능마다 쪽박을 찼고 한 해를 장식하는 예능 시상식조차 배테랑 MC 박미선과 이경실을 대동하고도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끝까지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MBC 였습니다.

다행히도 동시간대 방송한 SBS 가요대전이 작년에도 수많은 비난을 한 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음향과 카메라 그리고 연달아 마이크 잡음이 시원하게 들리는 방송사고 퍼레이드를 선보였으니 망정이지 나날이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MBC의 현 주소를 보는 것 같아 즐겁기보다 씁쓸한 시상식이였습니다.  그나마 방송출연까지 어려워보이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가장 멋지게 보이고 싶고 게다가 수상이 유력해보이는 일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뜻깊은 시상식에서 스스로가 망가짐을 자청해서 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의상으로 2010년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무한도전과 멤버들이야말로  2010년 MBC를 빛낸 진정한 최고의 예능인과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무한도전은 아쉽게(?????) 2년 연속 베스트 프로그램 상을 받지 못했지만, 유재석의 6년 연속 대상 수상과 박명수의 최우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다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리고 결국 다치고 그 몸으로 과감한 분장으로 목발까지 짚고 시상식을 빛냈건만 어느 해 보다 풍성한 상 잔치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된 정형돈의 허탈한 발걸음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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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지난 8월 19일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 이후 곧바로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출연료를 미지급받았고,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부른 윤강철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끌고있습니다. 바로 2년동안 활동을 중지한다는 발언때문이죠.

그러나 윤강철은 자신의 블로그에 여전히 무한도전 제작진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면서도, 전문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위험한 기술을 쓰면서도, 부상을 무릎쓰고 투혼을 보인 무한도전 출연진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가 2년간 프로레슬링 경기 출전을 포기한건, 누구의 잘못이던간에 자신으로 인해 일이 커진 것 자체가 챔피언으로서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는 판단 하에반성하는 의미로 향후 2년간 국내 경기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발언은 무한도전 레슬링의 안전성을 빌미로 몇 주전 자신이 벌여놓았던 일에 대한 앙금으로만 비춰지고 있습니다. 비록 무한도전에 여전히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고, 현역 레슬러로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위험한 기술을 보여줬고, 부상하나 없이 다행이라는 글을 남겼지만, 마치 그가 무한도전에 대한 악감정때문에 이러한 글을 썼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는 터라, 현재 그의 발언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직 프로레슬러로서, 또한 현재 무한도전 측과 안좋은 일이 있는 분으로서, 무한도전 레슬링에 관해 여러가지 안 좋은 감정이 있을 것입니다. 제3가 봤을 때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 아닐까 싶네요. 윤강철 선수 입장에서는 그 점을 섭섭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선수가 여론에 대해 무도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것도 윤강철 선수에게는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구요.

어짜피 프로레슬링 경기는 일년에 고작 1~2경기가 치뤄지고있고, 윤강철 선수 역시 작년 모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레슬링 외에도 다른 일을 겸업한 적이 있고, 연습 도중 인대가 늘어나 1년동안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구요. 레슬링을 하다가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터라, 이번 무한도전과의 안좋은 추억을 떠나, 고작 1년동안 연습한 아마추어들이 자칫 잘못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기술을 쓰는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할 수도 있을 것이구요.



만약에 그가 무한도전과 어떤 관계도 없이, 단순히 현직 선수로서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 동작의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을 하였다면, 물론 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별 문제 없이 지나갔을 겁니다. 분명 레슬링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도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의 동작들은 충분히 위험해보였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과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던 윤강철 선수인터라, 일단 그가 무한도전 레슬링 동작이 위험했다는 발언 자체의 의도부터 의심받고 있습니다. 비록 그는 자신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자숙을 하는 의미에서 2년동안 프로레슬링 무대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만, 무도 제작진들에게 비춘 섭섭한 감정 토로에 여러 네티즌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그 나름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심경토로는 되레 그에 대한 공격과, 무한도전 제작진 그리고 프로레슬링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무한도전 레슬링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이 많을 때여서 그런지 윤강철 선수의 활동중지 발언은 더 큰 화제를 몰고 옴과 동시에 결국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한도전을 비난하기 위한 또하나의 언론플레이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윤강철 선수가 그 점을 원했는지, 아니면 정말 자숙하는 의미에서 그 글을 올렸는지 알 길은 없지만, 윤강철 선수의 이번 활동 중지 발언은 현역 프로 레슬러로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과의 안좋은 사건때문에 논란만 불거진 것 같습니다. 결국 윤강철 선수나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바랐던 프로레슬링의 부활은 상당히 어려워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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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은 제가 학교에 가는 관계로 이웃분들 블로그에 방문을 하지 못합니다. 학교에 다녀와서 꼭 방문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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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무대 앞에서 빨리 연예인이 나와서 자신들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는 관객들은 무대 뒤의 고통을 알지 모릅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이 하는 것이 없이 편하게 산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긴 어떤 연예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인기를 얻고 많은 돈을 쉽게 벌지도 몰라요. 그러나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그 위치에 올라가기까지 그들이 했던 수많은 결실들이 차곡차곡 싸인 노력의 대가이겠지요. 설령 쉽게 스타가 되었다고해도, 처음보다 더 노력을 해야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고, 오히려 처음에는 별 주목을 못받았다고해도, 차근차근이 갈고 닦아 정상에 올라간 대기만성형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게 연예계와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싶네요.


정준하,정형돈은 잘나가는 무한도전 내에서 '쩌리'로 취급받았던 출연진들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갤러리정'을 대히트시키며, 이어 예능에 진출했지만, 그는 개콘에서 제일 웃기는 개그맨에서 순식간에 안웃기는 개그맨으로 전락해야했습니다. 무도 김태호PD와의 인연으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그는 5년동안 웃기는 것 빼곤 뭐든지 잘하고, 밥을 입까지 먹여줘도 소화도 제대로 못하는 '무존재'에 스스로 웃기는데 소심함까지 보였죠.

이휘재 매니저로 출발하여 개그맨으로 전업하였지만, 오랫동안 무명의 세월을 겪다가, '바보'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은 후 막판에 무한도전에 합류한 정준하는 처음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와 더불어 무난하게 합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경영했던 술집에 대한 논란으로 그는 순식간에 비호감으로 떨어졌습니다. '쩌리짱'으로 다시 부활하나했더니 다시 '김치전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차하라는 말들도 많았군요. 역시 무한도전 내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여러 말을 들었던 정형돈은 비록 웃기지는 않았지만, 동정심이 드는 착한 이미지였다만, 정준하는 정 반대였습니다.

안웃기던 정형돈이 차츰 살아나면서, 무한도전도 점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정준하 역시 그와 잘 어울리는 레슬링을 시작함에 따라, 살도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무한도전 레슬링으로 에이스로 등극하였구요. 작년 족발당수로 오랜만에 무한도전의 큰 웃음에 기여한 정형돈도 무도 레슬링 협회의 빠질 수 없는 보배였구요. 



그러나 무도 멤버들에서 워낙 출중했던 사람들이라, 그들에게 많은 기대가 갈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어려운 기술이 그들에게 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들보다 몸을 혹사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레슬링에 천부적인 재주가 있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하더라도, 고작 1년동안 레슬링의 주요 기술들을 익히기에는 무리수였고, 무한도전 외에도 여러 스케쥴이 있는 그들에게는 잔혹한 고통이였죠. 

하지만 자신들은 아프다고 울어도, 시청자들 앞에서는 항상 웃어야하는 사명감을 타고 난 그들이라 힘들어도 웃고, 아파도 웃고, 하기 싫어도 해야했습니다. 그것을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무한도전 레슬링에 기대를 한 골수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건,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여러개의 미션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함에 따라 너무나도 높아진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치도 한 몫을 했구요.

그러나 역시 레슬링은 무리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청자들은 평범이하(?) 6명의 남자들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얻고, 설령 실패로 돌아간다고해도, 결과보다도 그들의 노력에 환호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점점 강한 남자들로 성장해감에따라, 일반인으로서는 다소 어려운 미션을 성공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레슬링 역시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강박관념이 멤버들과 제작진들을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경기 전에 응급실에 실려가고 구토를 하는 정준하와 정형돈을 보고, 레슬링을 하되 차라리 동호회 형식으로 하였다면, 차라리 그들끼리 레슬링 기술을 배우고, 시청자들을 초대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하다 말았으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생한 만큼 반응이 좋으면 좋았겠지만, 고통스러운 모습이 예능에서 어울리지 않다고, 다소 위험함 기술들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난 주 무한도전 레슬링에 대한 쓴소리들은 1년동안 준비한 모든 것이 허무로 끝났 것 같았습니다.

8월 19일 무한도전 레슬링을 직접 지켜본 사람들은 정준하가 경기 직전 응급실에 실려갔는지, 3경기 전에 정형돈이 구토를 하여 시간을 벌기 위해 하하가 이런저런 소리를 했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경기가 예상보다 몇 분 늦게 진행되긴 했으나, 이런 일은 흔히 종종 있기에 별거 아니구나 대수롭게 넘어았고, 하하의 멘트는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대중들은 그들의 아픔을 알지 못하면서, 그들의 조그마한 잘못에는 비난하기 바쁩니다. 경기 당시에는 정준하와 정형돈의 부상투혼을 알리지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까지 듭니다. 단순히 정준하가 힘이 세고 우세하다는 이유로 바로 직전에 응급실에 다녀온 정준하에게 야유를 퍼부어서 (정준하가 미워서가 아니라 원래 레슬링은 악역에게는 야유를 퍼붓고 당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정말 그에게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하하가 정형돈, 정준하의 부상투혼을 잠깐 언급했지만, 응급실과 구토가 나오는 것까지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정준하가 응급실에 실려간 소식과, 무한도전에 대한 이런저런 좋지않은 말들을 한꺼번에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분이 나오더군요. 관객들을 2시간 반 즐겁게 하기 위해서 모든 고통을 참아내야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그들의 사정을 모르고 어떻게 하면 한 개라도 약점을 잡아낼까 전전긍긍하는 하이에나들. 죽도록 고생했고, 부상까지 참아서 최선을 다했으니 무조건 잘봐달라는 식도 곤란하지만, 남의 속도 모르고 이런저런 아유를 퍼붓는 반응도 자제해야겠다는 다짐이 들던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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