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tvN <노래로 응답하라 1994>에 출연,  여전히 <응답하라 1994>를 잊지 못하는 분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던 배우들이 이번에는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가오는 1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오후 8시에 개최할 예정인 콘서트 <응답하라 1994>는 드라마의 주역 정우(쓰레기 역), 고아라(성나정 역), 김성균(삼천포 역), 타이니지 도희(조윤진 역)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칠봉이 역을 맡았던 유연석과 해태 손호준, 빙그레 B1A4 바로는 스케줄 상 콘서트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포만 커플은 이번 콘서트에 출연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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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하면, 쓰레기와 나정 혹은 칠봉이와 나정 커플을 응원하는 분들이 참 많았지만, 저는 삼천포-윤진 커플에 가장 많은 애착이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예전부터 배우 김성균 팬이기도 했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삼천포-윤진 커플의 순수함이 쓰레기-나정, 칠봉이-나정 못지 않은 설렘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 제가 꼽은 <응답하라 1994> 명장면은 삼천포-윤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삼천포와 윤진 서로 각각에 대한 첫인상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천성은 착하고 순수하지만 예민하고 좀 꽁한 성격의 소유자 삼천포는 배탈이 나자,  그걸 윤진의 어머니가 보내준 간장게장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간장게장 때문에 배탈이 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 윤진이는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이후 미안한 마음에 윤진에게 사과를 하러간 삼천포. 하지만 윤진이 서태지에게 어렵게 받아 애지중지 여기는 꼬깔콘을 먹게 되는 순간,  욱한 윤진 삼천포의 멱살을 잡으며 그녀 특유의 전라도 욕을 뿜어내지요. 


그러나 간장게장이 맺어준 인연은 삼천포가 자전거 여행까지 포기한 채, 터미널에서 하염없이 윤진만을 기다리던 어머니를 마중나간 것으로 무르익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조금씩 서로에게 호감을 가져온 두 사람. 결국 삼천포 앞바다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뒤로한 키스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명화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비주얼이었죠) 





워낙 삼천포-윤진 커플을 좋아해서, 그 두 사람이 부른 <응답하라 1994> OST ‘ 운명’ 또한 김성균-도희가 콘서트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응답하라 1994>에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쓰레기-나정 커플의 테마곡이기도 했던 성시경의 ‘너에게’입니다. 저는 <응답하라 1997> 세대라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 뒤늦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들으니,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그룹답게 좋은 노래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성시경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나정이를 향한 쓰레기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아있어 더욱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너에게' . 참고로 제 휴대폰 컬러링 이기도 합니다^^;;


또한 <응답하라 1994>에서 빠질 수 없는 분들. 김민종-손지창의 ‘더 블루’가 <응답하라 1994> 콘서트를 통해 다시 재결성(?) 된다고 하는군요. <응답하라 1994> 방영 이전부터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 ‘그대와 함께’를 즐겨 들었던만큼,  ‘더블루’의 음성으로 듣는 ‘그대와 함께’, ‘너만을 느끼며’의 라이브도 기대되는군요.  <응답하라 1994>의 OST 인 정우-유연석-손호준의 ‘너만을 느끼며’는 유연석, 손호준이 없어, 아쉽게 들을 수는 없겠지만요. 






쓰레기와 성나정, 그리고 삼천포와 조윤진 등 <응답하라 1994>의 주역들과 <응답하라 1994>를 빛낸 노래와 ‘더 블루’ 등 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함께하여 풍성한 볼거리, 들을 거리가 기대되는 <응답하라 1994> 콘서트는 2014년 2월 15일(토) 저녁 8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빠른 예매가 필수일 것 같네요. (티켓 예매 링크 : http://ticket.interest.me/Play/PlayView?num=7PxGqssR7xhW4mwFOXusKg%3D%3D&saleplayNum=NKDlZlP03H5mQvyhbb7Vrw%3D%3D ) 


모쪼록 쓰레기-성나정, 삼천포-조윤진 커플을 응원하고, 여전히 <응답하라 1994>의 여운을 잊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번 <응답하라 1994> 콘서트가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응답하라 1994>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을 위한 콘서트 <응답하라 1994>는 2월 15일 토요일 저녁 8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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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쓰레기(정우 분), 칠봉이(유연석 분) 등 여자 마음 사로잡는 남이 대거 포진해있는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김성균(김성균 분)은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로맨틱'과는 영 거리가 먼 캐릭터다. 가끔 눈치가 없어 보는 이들의 복창을 터지게 할 때도 종종 있다. 





1994년에 대학을 같이 들어간 친구들에 비해서 두살이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절대 노안을 자랑하고, 칼같이 예민한 성격 때문에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삼천포. 그럼에도 그는 대학 1학년 때 하숙집에서 만난 과 동기 윤진(도희 분)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까지 골인하여 2013년 지금도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지금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연인이지만, 삼천포와 윤진의 첫 만남은 썩 좋지 않았다. 1994년 당시 서태지에만 빠져있던 윤진은 늘 언제나 혼자였고 말이 없었다. 심지어 '신촌 하숙'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는 과 동기들하고도 말을 섞지 않았다. 


이렇게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있던 윤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한 이는 다름아닌 삼천포였다. 삼천포와 윤진을 맺어준 이는 다름아닌 윤진의 어머니였다. 윤진의 어머니가 보내주신 간장게장 때문에 티격태격 싸우며 친해진 두 사람은, 얼마 뒤 오래 전부터 계획한 자전거 여행을 뒤로하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영문도 모른채 홀로 딸을 기다리는 윤진이 어머니에게 윤진 대신 한걸음 달려간 천포의 배려 덕분에 친구아닌 연인으로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다. 





극도로 예민한 성격 때문에 쪼잔해보이기도 하지만,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서태지가 썼다는 변기까지 떼어와 윤진에게 바치는 삼천포. 투박하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만은 진심인 이 남자의 순정을 세상 어떤 여자가 외면할 수 있을까. 


비록 원하던 대학원 입학은 실패했지만, 다시 열심히 공부하여 힘겨운 취업난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삼천포는 자신을 오래 기다려준 여자친구 윤진과 정말로 결혼이 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갓 일자리를 잡은 삼천포는 결혼을 위해 모아둔 돈도 없다. 자신이 세워둔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그대로 실행되어야 그제서야 직성이 풀리는 삼천포는 아무 준비없이 윤진과 결혼하는 것은 너무나도 싫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윤진과 함께 선배의 결혼식장을 찾은 삼천포는 너네 커플은 언제 결혼할 것이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딱 잘라 말한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다.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다." 


삼천포 말대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윤진을 두고 할 말은 정말 아닌 것 같다. 참으로 눈치코치 없는 이 순진무구한 삼천포의 자살골에 해태(손호준 분)은 땅이 꺼져라 탄식한다. 말과는 다르게 삼천포는 윤진과 정말로 결혼을 하고 싶다고는 하는데, 친구들 앞에서 무안을 당한 윤진의 자존심은 이미 상할대로 상한 상태다. 


그런데 어쩌면 두 사람이 헤어질 지도 모르는 가장 최대의 위기에 맞딱뜨리고 있을 때, 부하 직원에 대한 배려 따위는 정말 눈곱만큼도 없는 직장 상사들이 갑자기 삼천포의 여자친구를 회식자리에 데려오라고 압박한다. 아무리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친구라고 하더라도, 밤늦게 술 진탕 마시고 신입사원 여친데려오라고 진상부리는 남친 직장상사 보고 싶은 여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윤진이는 화장까지 지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 남자친구 삼천포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다시 꽃단장까지 하여 삼천포와 직장상사들 앞에 짠하고 나타난다. 게다가 윤진이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한다. 그랬던 그녀가 오직 삼천포를 위해 기꺼이 삼천포 직장 상사들 앞에 생긋 웃으며 나타났다. 


오직 그를 위해 자신을 버린 윤진이의 희생과 배려에 감동한 삼천포는 윤진이의 눈치를 살살 보며, 무언가 조심히 그녀에게 건내기 시작한다. 역시나 삼천포에게서 '반지'나 '꽃' 같은 로맨틱한 선물이 나올리가 없다. 대신 삼천포는 윤진이에게 통장 세 개를 건넨다. 자신은 계획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이 적금 통장들이 만기가 되어 돈이 다 채워지면, 그 때 결혼하자고. 





IMF 위기 이후 어려워진 취업문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삼천포는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아무리 그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회사에서 일한다한들, 대한민국 최고의 고소득 전문직으로 각광받는 의사, 매년 수백억원의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거가 버는 소득에 비할 수 없는 법이다. 무엇보다도 IMF 위기를 몸소 겪으며, 수많은 가장들이 하루 아침에 잘리는 것을 일터에서 똑똑히 목격한 삼천포는 그 또한 평생 지금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삼천포는 앞으로 계속 시달릴 구조조정 위기를 대비해야했고, 그래서 그는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통장 세 개를 만들며 결혼을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훗날 그의 신부가 될 윤진이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삼천포는 그의 능력 하에서 최선을 다해 차근차근 한단계씩 그의 목표를 이뤄가는 삶을 택했고, 세상 그 누구보다 그의 현실적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다. 





화려하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지만 상식적인 테투리 안에서 자신들의 삶을 건설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삼천포, 조윤진. 이 두 연인의 현실적인 사랑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물고 자란 상위 0.0000% 재벌 2~3세들이 넘치는 여타 드라마의 주인공들보다 더 빛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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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지난 20일 방영한 tvN <응답하라 1994> 18회는, 이제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드라마에서 있어서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한 회였다. <응답하라 1994>의 신촌 하숙생들은 최근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안녕하지 못했던 1997년의 아픔을 고스란히 맞았고, 2013년까지 안녕하지 못하게 한 IMF는 어떠한 위기에도 믿음을 잃지 않았던 특별한 연인 쓰레기(정우 분)과 성나정(고아라 분)을 갈라놓았다. 





그런데 <응답하라 1994> 역사상 가장 슬프고도 우울한 한 회에, 시청자들은 전혀 그들의 아픔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없었다. 당시 핫한 아이템이었으나 빛의 속도로 사라진 시티폰에 잘못 투자해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오른 성동일의 고통. 명문대 출신에 뛰어난 어학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 한동안 취업이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나정의 비애가 대다수 시청자들이 전혀 피부에 닿지않는 먼 나라의 이야기라서가 아니다. 


그래도 나정은 얼마 뒤 공사에 취업했고, 성동일의 집안도 곧 재기에 성공했다고 하나, 그들이 고스란히 겪었던 한파는 1997년 당시 수많은 대한민국 가정들이 흘려야만했던 눈물이었고, 16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 수많은 이들을 안녕하지 못하게한다. 


그래서 <응답하라 1994> 18회는 그 어느 때보다 우울했고, 가슴이 시려왔다. 허나 시청자들은 성나정의 아픔에 전혀 공감할 여지도 없이, 전혀 다른 감정으로 <응답하라 1994> 역사상 가장 황당하고 믿을 수 없는 사건을 맞이해야했다. 





잘나가던 <응답하라 1994>가 대한민국 방송역상 가장 초유의 방송사고를 기록한 것은 역시나 생방송 촬영과 실시간 편집으로 인한 제작지연이 원인인듯하다. 사실 <응답하라 1994>는 다른 공중파 드라마에 비해서 비교적 많은 사전제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정말 찜통같이 더웠던 1994의 여름을 실감나게 볼 수 있었고, 기존 드라마에 비해서도 훨씬 더 많은 공을 들인 티가 역역한 깨알같은 디테일에 행복했었다. 


그러나 <응답하라 1994>년 역시,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의 고질병인 생방 촬영과 편집 지연을 피할 수 없었다. 제작비 문제일 수도 있고, 그 외 생방촬영을 피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가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벌어진 사고라고 한들, 눈으로 직접 봐도 믿어지지 않는 방송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청자들이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방영했던 <응답하라 1994>과 마찬가지로 최상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 하에 금요일 밤임에도 불구, <응답하라 1994>를 본방으로 시청하였다. 허나 본방으로 시청한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94> 18회의 기획의도대로, 성동일 가족의 투자 실패와 쓰레기와 성나정의 안타까운 이별에 가슴아파할 겨를 없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엉뚱한 사고에 적지않는 분노와 어이없는 큰 웃음을 분출해야했다. 


갑자기 생뚱맞게 <코미디 빅리그> 한 코너 방영과 tvN에서 새로 방영하는 프로그램 예고,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방영한 18회의 예고편이 무려 3번이나 반복재생되는 지난 15분간, 대다수 시청자들은, 3회 연속 "죽여버릴거야~" 외치는 성동일과 함께 절규했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겠지만, 그 당시 성동일이 외친 "죽여버릴거야~"는 역대급 방송사고를 겪은 다수의 시청자들이 가장 몸부림치며 공감했던 최고의 명대사로 남을 듯하다. 


가장 의미있게 남을 수 있던 18회를 가장 황당하고도 끔찍했던 한 겨울의 악몽으로 만들어놓았던 방송사고. 그래도 <응답하라 1994>만한 드라마 없기에, 앞으로 남은 3회 동안 열심히 시청하겠지만, 도대체 이 화장실에 잘 갔다와도 어딘가 모르게 정말로 찜찜한 이 기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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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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