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유명한 속담 중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술에 서툰 사람이 치료해 준다고 하다가 사람까지 죽인다는 말로, 능력이 없어서 제구실을 못하다가 함부로 하다가 큰 일을 저지르게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긴 하죠. 그러나 이제 오랫동안 무능력자가 날뛰는 걸을 비난하던 이 속담이 엄무당이 사람 살린다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허당 이승기 선생께서는 엄태웅에게 엄무당이라는 별명을 손수 지어주었습니다.  그가 엄태웅을 엄무당이라고 칭한 건, 앞서 나온 속담의 선무당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단지 없을 무라는 글자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당이라는 글자를 붙어 엄무당이라는 그럴싸할 칭호가 나온거지요. 그 뒤 멤버들은 엄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농담까지하며, 허당 선생의 넘치는 재치에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이승기가 없을 무라는 한자까지 넣은 이유는, 그야말로 엄태웅은 예능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는 하얀 백지 상태였기 때문이죠. 예능 9단 강호동 또한 엄태웅이가 예능에서 어떤 재능이 있는지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면이 튼 사이도 아니고,그동안 1박2일에 출연했던 멤버들은 모두다 예능에 경험이 있었던 반면, 엄태웅은 어쩌다가 한번 영화, 드라마 홍보차 토크쇼에 출연한 것밖에 없었기때문이죠. 



그러나 전혀 낙오미션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치못했던 엄태웅이 제한시간 6분을 남겨두고 폭풍같이 모래사장을 헤치고 달려올 때, 강호동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은 다 환호를 질렀습니다. 엄태웅이 제시간에 오던 안오던 낙산 해수욕장 차디찬 바다에 입수가 결정된 이승기는 물론, 엄태웅에 입수가 달려있었던 강호동 또한 두팔벌려 그를 환호했습니다. 그 뒤 이승기는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바다물에 풍덩 뛰어들면서 자신의 히트곡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신나게 부르며 형님이자 막내인 엄태웅을 반겼고, 입수를 싫어하던 은지원 또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바닷물에 들어가고, 입수를 할 이유가 사라졌던 강호동 또한 엄태웅을 위해 자청해서 입수를 합니다. 그렇게 이수근, 김종민 심지어 엄태웅까지 6명 전원 다 입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이승기가 지은 엄무당은 잠시 보류상태가 되었죠.

사실 1박2일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모두 새멤버 엄태웅에게 딱히 기대한바는 없었습니다. 그저 주연급 배우로서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올랐음에도 변함없이 1박2일 막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기처럼 국민예능 1박2일의 위상을 제고하여 고맙고, 평소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열심히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좋겠다 그 수준이였습니다. 그러나 엄태웅은 그저 소박했던 우리 바람과는 달리 첫 등장부터 팬티바람임에도 갑자기 들이닥친 카메라와 멤버들에게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사람좋은 미소로 반겨주었습니다. 워낙 포스있는 배우로 알려진 배우라 의외의 모습이였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며칠 전 포스팅에도 언급을 했지만, 엄태웅은 보통 멤버들이 6개월 정도, 아니 김종민은 1년만이라도 할까말까할 모든 과정을 하루만에 속성하여 완벽 마스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1박2일은 엄태웅 등장 첫날, 배우님이 빤스바람으로 등장하여도,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동원한 나는가수다의 화제에 밀리는 굴욕을 맛봤지만, 2회째 계속된 엄태웅의 진정성있는 맹활약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엄태웅을 칭찬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성공적인 새멤버 오리엔테이션을 치루었습니다.


낙오미션에서 암전게임, 기상미션까지 모두다 완벽히 소화해내어 몇 년동안 1박2일 찍은 멤버같은 모양새까지 갖추게된 새멤버 엄태웅이였지만, 사실 그가 구구단에 약한 건 의외였습니다. 하긴 첫 오프닝부터 너무나도 솔직하게 고입에서 재수를 했다고 밝힐 정도로 화끈한 고백을 한지라, 그가 구구단에 약한 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간 그가 보여줬던 이미지에서 의외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구구단을 쓸 일이 없으니까 까먹을 수도 있는 것이고, 결점없이 완벽한 사람에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예능에서는 최고의 매력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구구단 복불복을 할 때, 엄태웅은 구구단이 안되기때문에 결과가 쉽게 예측되는 김빠지는 순간은 있겠죠. 그러나무리 그렇다고해도 살다살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구구단 암기표를 저장해놓고, 구구단 암기에 열중하는 예능인은 오랜만에 본 같습니다. 

사실 지난 엄태웅의 1박2일 데뷔 방송을 보면서, 엄태웅이 그간 1박2일 방송을 위해서 많은 걸 준비해왔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원래부터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 준비성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배우였으니까요. 그래서 첫 예능 출연이지만, 웃기지는 않아도 결코 다른 사람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지만, 첫 방송 이후 구구단을 잘 몰라서, 다시 구구단을 외우는 열정에 다시 한번 엄태웅이란 사람에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엄태웅이 들어온 이후, 단순히 멤버 한명이 더 충원되어 안정적인 구도를 갖추었다는 것 외에, 오랜만에 1박2일 본연의 활기찬 분위기로까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이전 5인체제도 처음에만 힘들었지, 그 뒤에는 그럭저럭 잘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웃음에는 메인mc 강호동과 이승기의 남모를 혹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1박2일의 윤활유역할을 톡톡히했던 mc몽이 빠지고, 기대했던 김종민이 계속 부진의 늪에 헤어나오지 못하자, 강호동이 진행 외에 더 많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이승기 또한 드라마 촬영 강행군 중에서도 5명 아니 실질적으로는 4명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1박2일의 빈틈을 메꾸기위해 더 달리고 날아야했습니다. 다들 드라마 촬영 중에서도 잔꾀안부리고, 오히려 mc몽, 김c가 있던 시절보다 더 열심히하는 이승기의 모습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너무나도 혹사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컸습니다. 어쩌면 이승기를 아끼던 몇몇 팬 분들이 이제 그만 이승기가 1박2일에서 하차하기를 원했던 이유도, 지나치게 고생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웠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승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 꾀 부릴줄 모른다는 것이고,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이승기가 명실상부 최고의 톱스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긴 하였지만, 가끔은 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1박2일의 5인체제는 이승기에 쉴틈을 주지 않았고, 다들 이승기가 형들 뒷바라지까지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한다는 건 알아도, 그가 없는 1박2일은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이승기의 자리는 너무나도 든든하고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승기 하차설이라는 대홍역을 치루고, 새로 투입된 엄태웅은 의외로 이승기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 역시 이승기처럼 잔꾀를 부릴 줄 모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승부욕도 엄청 강하구요. 또한 그래서는 안되지만, 힘들게 계곡물을 건너 깃발 3개를 모두다 뽑아와서 그걸 이승기와 강호동에게 주는 매너(?) 희생정신까지 갖춘 사람입니다. 아니 만약에 6명 중에 딱 한명 입수를 해야한다면, 자진해서 나설 사람이고 시키는 것, 다 군말하지 않고 yes로 받아들이는 대단히 긍정적이고 보기보다 순둥이인 사람입니다. 

어쩌면 나영석PD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었지만, 끝까지 착한 사람을 고집했고, 결국 착한 멤버를 삼고초려한 이유도 그 이전의 김C같은 멤버를 원했던 것도 있지만, 그동안 5인체제로 인해 다른 멤버들보다 두배는 더 뒤에서 노력했던 이승기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승기는 군입대전까지 1박2일과 함께한다고 하였지만, 그의 본업은 가수고 배우입니다. 현재 동일본 대지진으로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다소 연기될 예정이지만, 강심장 또한 4월까지는 진행한다고하니, 이승기는 더더욱 체력적인 소모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내여자친구 구미호'를 찍으면서도 1박2일 촬영까지 어느때와 다름없이 혼신의 힘을 다 발휘할 정도로 책임감이 너무 강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승기의 드라마 스케줄을 고려해서 다른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들처럼 몇 주간 자리를 비우던가, 설렁설렁하지 못했던 것도, 다 하필이면 MC몽의 병역비리의혹과 묵언수행 김종민이라는 대위기를 맞은 1박2일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엄태웅이란 매사 최선을 다하며, 투혼을 아끼지 않는 훈남이 들어오면서, 이제 그동안 이승기 혼자 짊어지고간 무거운 짐을 양분해도 될 듯 싶습니다. 그래도 이승기는 저번주 방송에서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할 것이고, 막내이지만, 한참 나이가 많은 형이기도 한 엄태웅의 좋은 예능 선배이자, 살뜰한 동생이 될 것입니다. 이미 이승기는 엄태웅의 별칭을 손수 지어줄 정도로 엄태웅을 많이 좋아한 것 같습니다. 평소 낯을 가리는 듯한 은지원또한 그토록 싫어하는 입수를 자청하고, 먼저 엄태웅에게 다가가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도 나머지 멤버들 모두 오랜만에 마음 편안히 웃음꽃을 피게된 것 같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로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이제 막 첫 출연일 뿐이지만,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구구단을 암기할 정도로 노력파인 엄태웅과 자타공인 연예계 최고 성실한 청년으로 손꼽히는 이승기의 훈훈한 조화에 노련한 명MC 강호동과 재치넘치는 이수근, 영리한 은지원과 점점 살아나고있는 김종민이 어떤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낼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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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어제 1박2일은 그야말로 그간에 있었던 조작설 논란을 한방에 날려주는 방송이였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있는 강호동처럼 주먹을 날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설악산 완주를 하고 이번에는 전국 각지 섬을 돌아다니면서 릴레이 미션 수행이라니, 참았던 멤버들의 분노가 폭발할 만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나 1박2일 멤버들은 꿋꿋이 자기네들에게 주어진 섬을 가고, 또 그 미션 성공을 위해서 그 섬에 나오는 것조차 깔끔이 포기를 하고 맙니다. 그런 그들이 있기 때문에 늘 일요일 저녁 6시 30분 1박2일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주목할 점은, 한동안 인터넷 게시판을 들끓게하였던 이승기 하차설의 주인공들인 이승기와 나영석PD가 가장 하차설이 절정에 달했을 때, 함께 제주도 마라도 사라오름에 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요즘 1박2일을 둘러싸고 워낙 소설성 추측기사가 많은지라 나PD가 이승기가 1박2일 하차를 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기 위해서 일부로 이승기를 따라 제주도에 갔다는 조작설이 나돌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영석PD와 이승기는 이승기가 제주도 행이 완전히 확정된 순간에 그 차는 애초부터 제주도행으로 정해진 차였고, 이승기와 나영석PD의 제주도행은 조작이 아니라 완벽한 복불복임을 입증한 셈이죠. 뭐 이미 나영석PD가 방송 시작 전에 미리 멤버들에게 각 번호의 행선지를 귀띔하였고, 어떤 스태프가 따라간다는 것까지 알려준 뒤 그들보고 미리 가고 싶은 것을 정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게다가 가장 쉬운 난이도 미션을 받는가 싶었던 은지원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상 악화로 꼼짝없이 호도에 며칠을 갇혀있어야할 판입니다.(실제로 은지원이 2박3일만에 그 섬을 나왔다는 스포일러가 돌아다니더군요) 하지만 은지원은 그날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배를 포기하고 미션 수행을 위해서 그 섬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나영석PD는 물론 어느 누구도 예상지못했던 최악의 상황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이승기와 나영석PD의 동행은 만약에 1박2일 제작진이 이승기를 잡기위해서 발목을 잡았다는 상황이라면, 서로 유쾌한 여행은 아니였을 겁니다. 게다가 이번 이승기 하차설로 본의아니게 나영석PD는 더더욱 나쁜PD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월요일 오후 이승기가 1박2일 하차가 확정적으로 되기 전, 어떤 한 제주도 관광객이 찍었던 이승기와 나영석PD의 사이는 서스럼없어보였습니다. 특히나 나PD가 이승기의 머리를 쓰담아줄 때, 전 그 때까지만해도 그들의 굳건한 사이를 믿고 있었습니다. 설령 이미 이승기의 하차 이야기가 오고간다고하더라도 나영석PD가 그렇게 나가겠다는 출연진 발목잡을 사람은 아니였잖아요. 작년에 1박2일의 엄마같았던 김C도 흔쾌히 보내줬던 나PD였습니다. 비록 생각지도 못한 김종민의 부진과 MC몽의 불명예퇴진과 늘 나PD를 지지해주었던 이명한CP도 갑작스레 한달만에 결정하여 유학을 떠난터라 1박2일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고, 게다가 이명한CP시절과는 달리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1박2일 추측성,악의성 기사에 가장 고민이 큰 사람은 실질적인 1박2일 수장인 나영석PD가 아니였나 싶네요. 때문에 오랫동안 1박2일로 연을 맺어오고, 또 자기가 힘들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승기인터라,  누구보다도 나PD의 고충을 이해하고, 결국은 오랫동안 1박2일과 함께하겠다는 너무나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어제 이승기 눈가의 다크서클을 보니, 그간 미국 공연과 겹친 하차설때문에 한 마음고생을 한 눈에 다 보이는 듯하여, 너무나도 이승기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비록 이번 하차설 봉합과정을 두고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이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승기가  1박2일에 나오는 그날까지 그의 진심을 이해해주고, 1박2일제작진측에서도 이승기가 프로그램을 위해 힘든 결정과 희생을 치룬만큼, 그의 컨디션에 무리가 가지않는 선에서 최소한 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우가 고정멤버로 출연하는 다른 예능을 보아도 그 배우가 드라마나 영화로 스케줄이 바빠지면 임시적으로 빼줍니다. 하지만 1박2일의 이승기는 가뜩이나 그들도 김종민과 MC몽으로 가장 골아플 시기였던터라 헉소리 나는 드라마 스케줄은 물론 강심장까지 소화해내야하면서 1박2일까지 힘든 내색없이 웃으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가 더 박수받고 이미지가 좋아진 측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이제 엄태웅이라는 듬직한 새 멤버로 받아들였으니, 이승기가 이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면, 그의 스케줄에 맞추어 도저히 맞지 않으면 몇 주 만이라도 촬영을 쉬게해주거나 다른 멤버들간의 형평성이 어긋난다면 조금더 여유있으면서도 웃음 위주의 방송을 해주어 이승기의 짐을 덜어주는 배려도 생각해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시청자들은 1박2일 멤버들의 인간의 한계를 넘은 도전과 열정때문에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또 언제 어디서나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않는 이시대 보기 드문 이승기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아직 25살에 불과한 이승기가 너무나도 혹사하여 쓰려지는 것은 원치않습니다. 그건 이승기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진, 제작진 또한 그들의 건강이 염려스러울뿐입니다. 솔직히 어제는 고생이 싫어 울릉도는 절대로 안간다는 피디인지 연예인인지 구분이 안가는 막강 예능감을 가진 나영석PD도 어떻게 손 볼 수 없는 엄격한 복불복에 따라 설악산에 이어 이승기에게 또 겨울산행을 하게 하였지만, 이제 고생도 할만큼 했고 새 멤버도 들어왔으니 조금만 더 몸을 혹사 시키지 않으면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 또다른 즐거움을 생각하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이 어제는 이미 광역시미션으로 습득해버린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섬 소개와 미션 수행에서 벗어나 또다른 예능 속의 예능을 보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바로 1박2일 이전 오랫동안 연예인 짝짓기 진행자로 명성을 날린 강호동의 재림덕분이였죠. 역시나 최고MC 강호동은 통영 항구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안에서 다른 멤버들처럼 가만히 경치구경이나 잠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다른 멤버들이나 연예인이였다면, 배에서 즉석미팅을 통해서 강호동과 함께 '퐁당퐁당' 돌림노래 미션을 시킬 관광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소래물도에서 아무 관광객 3명을 붙잡고 즉석에서 미션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따로 와서 서로 서먹서먹하여 같은 객실안에 앉아있지도 못한 젊은 남녀 두팀을 보자마자 자신의 미션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바로 그의 오랜 직업병이 다시 도졌습니다. 일단 밖에 나와있는 젊은 여성 2명에게 말을 걸고, 그 다음 객실안에 덩그러니 앉아있던 젊은 남자 2명의 마음을 떠본 이후, 바로 즉석에서 미팅을 주선한 강호동 때문에 그야말로 골때리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자들을 객실안에 채 불러오기 전에 미리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남성팀과 바로 들어가는 여자팀 모두 강호동의 성급한 짝짓기 시도가 싫지는 않은가봅니다. 여행의 재미는 지인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연으로 만난 사람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은 인연이잖아요. 일단 각자 서로가 싫지는 않았나봅니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였지만, 역시나 오랜 중매경험(?)의 노련한 짝짓기 전도사 강호동 때문에 방송출연이 거의 없었고 생각지도 못한 일반인들끼리의 즉석 미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호동의 고질병 중 하나인 억지로 이어주기에 비교되는 4명의 젊은 청춘 남녀의 풋풋하고 설레는 첫만남이 그럴 뜻하게 어울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인 소매물도에 또다른 아름다운 구경거리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강호동의 억지로 이어주기를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별 마음도 없어보이는데 방송분량 혹은 실시간 검색어에 띄우기 위해서 서로 엮이는 그런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나 어제는 4명의 남녀 모두 설사 사귀는 인연으로 가지는 않는다고하더라도 한 때 좋은 추억이였고, 좋은 오빠 동생 만났고, 또 우연찮게 리얼 짝짓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색다른 경험도 해보았고, 또 무엇보다도 4남녀 모두 서로의 만남을 싫어하지않기에 어제 강호동의 중매는 가히 성공적이였습니다. 강호동이 아예 연예인들끼리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떠난 이후, 일반인끼리는 물론 일반인과 연예인과 미팅하는 프로그램은 넘쳐났지만, 결국은 연예인 지망생 띄워주기 방송으로 전락하여 쓸쓸한 종영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돌아온 강호동의 짝짓기는 오로지 그 방면에 도를 튼 노련한 강호동과 너무나도 밝은 4명의 선남선녀때문에 오랜만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풋풋한 미팅을 본 듯 합니다.

강호동이 즉석에서 이 남녀의 미팅을 주선한 것도, 짝짓기 전문 MC라는 직업병이 도진 것이 주된 원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늘 여행에서 관광지를 소개하고 먹을 것 잘 것 가지고 복불복하여 식상하다는 평을 듣는 1박2일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함이겠죠. 덕분에 어제 우리 시청자들은 1박2일 덕분에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섬들의 매혹적인 자태에 감탄을 함과 동시에, 오랜만에 강호동의 또 억지로 이어주는 듯한 간섭을 제외하고는 풋풋하기 그지없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설레임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제 방송출연이 거의 없는 일반 젊은이들을 데려다놓고, 토크와 예능분량을 뽑아내는 강호동의 천부적인 진행 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킹을 통해 일반 출연자를 데려다놓고 그들의 숨겨진 예능감을 뽑아내는 기막힌 재주를 십중 발휘했지만, 어제 방송이야말로 이제는 예능과 거리가 먼 사람들조차 예능에서 필요한 웃음 분량을 뽑아내는 강호동만의 재주가 다시 만천하에 드러난 셈입니다.



현재 1박2일은 이승기하차설을 둘러싸고 본의아니게 많은 시청자들을 실망시켰고, 또한 많은 안좋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결국 계속 새멤버를 가지고 기사를 쓰고 추측을 해대는 기자들님 덕분에 전혀 예상지못했던 엄태웅이라는 새멤버를 일찍 공개하였습니다. 일단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가 기존 1박2일 멤버들과 어떤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지만, 지난 1년간 김종민과는 달리 열심히만 하는 자세만 있다면 아직 1박2일에는 이제는 주변 관광객을 상대로 엄청난 예능 분량을 뽑아내는 경지까지 오른 강호동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다른 건 다 좋고, 김종민이 예전보다 예능감이 좋아지고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인정하겠는데 왜 오프닝부터 1박2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지나친 띄워주기로 좋은 소리 못듣는 김종민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김종민을 칭찬하는 것은, 가뜩이나 멤버문제로 언플한다고 비난받는 1박2일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니였나 걱정이 될 따름입니다. 그나마 어제는 자신의 하차설이 가장 불거진 시점에서도 나영석PD와 함께 또다시 고된 눈길산행행보를 다소 엉뚱한 사고의 전환으로 누워있는 눈사람을 생각해낸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을 웃기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섬에 갇혀야하는 은지원을 위해서 스피드를 더 내야겠다고하는 이승기,나머지 멤버들의 편안한 실내취침을 위해서 섬에 갇혀있는 것을 선택한 은지원의 희생,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즉석 미팅을 성공적으로 주선한 강호동 덕분에 살아났던 1박2일이 아닐까 싶네요. 이대로 주저앉기에 그동안 쌓아왔던 1박2일의 엄청난 내공과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그들의 미래가 아깝기때문에 이제 오랫동안 공을들여 어렵게 새멤버를 맞아들였으니 새 마음 새 뜻으로 멤버들이나 제작진 자신들을 덜 혹사시키면서도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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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지난 주 무한도전 데스노트 편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하는 멤버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개소리 스피커를 달리고 다녔던 사람이 알고보니 mbc 개그맨이라는 순간,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나마 mbc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무한도전만 자사 개그맨들을 살갑게 챙겨주는 듯 합니다. 3주 전 '정총무가 쏜다'편에서는 현재 mbc 코메디언실 한 구석에 쳐박아놓고 일거리도 안주는 개그맨들에게 값비싼 회전초밥을 쏘더니, 이번에는 mbc 개그맨이 개소리 스태프에 참여했다는 소식으로, 또 한번의 화제성을 부여해주니, 뭐니뭐니해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MBC 개그맨들에게는 무한도전만큼 그들을 불러주고 활용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없는 듯 합니다.


예전에 일밤 뜨거운 형제들 초창기 때, 출연진들의 심리테스트를 위해서, 자사 개그맨들을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를 잠깐 본 적 밖에 없는 터라, mbc 개그맨들을 잘 모르는터라, 처음보는 생소한 얼굴이였으나, 뜨형 출연진들 못지않은 개그를 선보인 한 개그맨때문에 저와 저희 어머니가 방바닥을 뒹군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뜨형에 출연한 개그맨들 모두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 연기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지만, 무엇보다도 개그맨들에게 리얼 버라이어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점에 박수를 쳐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뜨형 mc로 활약하고 있는 박명수도 mbc 개그맨 공채 데뷔 이후 여러 쇼오락프로그램 단역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올라간 것이잖아요.

그러나 이제 mbc 개그맨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큰 맘 먹고 밥을 사주고, 멤버들을 더욱더 겁주게하기 위한 도우미 역할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무한도전 김태호 프로듀서가 굳이 스태프를 써도 될 것을 일부로 개그맨들에게 기회를 준 것 같지만,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자사 예능에서조차 외면받는 개그맨들의 신세가 딱할 뿐입니다.

지금처럼 배우들과 아이돌의 예능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예능은 적어도 개그맨들의 몫이였습니다. 지금처럼 예능이 대접받는 시대도 아니였고, 단지 배우들이나 가수들에게도 얼굴 알리기용, 새앨범, 영화 홍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고, 예능에 나오면 급이 낮은 연예인이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kbs 공채에 합격해놓고 오랫동안 무명 세월을 거친 유재석도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메뚜기 모자를 쓰고 각종 리포터, 게스트 출연을 도맡아한 것도 적어도 각 방송국 예능pd들이 친분이든 동정심이든 개그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하는 의지와 환경이 갖추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각 방송국을 대표하는 인기 예능은 죄다 예전부터 잘나갔던 개그맨들 혹은 가수들 배우들 차지입니다. 그나마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이 출연진 중 개그맨의 비율이 높은 편인데, 현재 현역으로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그맨은 윤형빈이 유일합니다. 강호동, 이수근이라는 인기 개그맨 출신을 자랑하는 1박2일 같은 경우에는 새멤버로 자꾸 시청자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 가수를 물망에 오르고 있구요. 그나마 정형돈, 이수근, 유세윤, 윤형빈,김신영 등 개그맨으로서 큰 인기를 끌어야 겨우 예능에 출연이라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인기가수, 배우들, 아이돌들이 많기 때문에 개그야 등 개그프로그램이 사라진 연예계에서 인기도 없는 무명 개그맨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마 점점 놀고있는 개그맨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그들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을 자신들이 연출하는 프로그램에 내보낼 수 없는 예능PD들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즘은 가수, 아이돌, 배우가 나와야 예능이 성공할 수 있다구요. 과거 결혼 적령층의 실감나는 결혼 생활로 공감대를 자아냈던 '우리결혼했어요" 조차 이제 나이어린 아이돌로 결혼생활이 아닌 연애생활로 굳어가고 있듯이, 실제로 지난 명절 때 한 예능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돌을 비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돌이 없으면 명절특집 자체를 찍을 수 없는 오늘날 방송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MBC의 연예대상 시상식은 모두다 아이돌들이 휩쓰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구요.  

지금 방송계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아이돌들과 배우들이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큰 활약을 펼쳐온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애초부터 타고난 재치와 유머감각이 타고났긴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에게는 아이돌로서의 인기와 뛰어난 외모로 개그맨들보다 쉽게 예능에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개그맨들은 예능에서 홀대받는 캐릭터로조차 출연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덕분에 MBC 개그맨들은 무한도전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는 그 자체가 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그들이 그토록 하고 싶은 개그를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신세입니다.

지난 주 무한도전 데스노트에 출연했던 개그맨들은 비록 얼굴을 잘 알릴 수 없는 조그마한 역할이였지만, 어느 누구보다 멤버들을 괴롭히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신명나게 멤버들의 도망을 방해한 개그맨들이 있었기에, 자칫 식상하고 유치해질 수 있는 멤버들의 도망이 한결 살아났기도 하였구요. 아마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거나, 혹은 새로 시작하는 예능에서 상당히 작은 역할이라도 주어진다면, 처음에는 웃기는데 적응기간이 필요할지 몰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카메라 앞에서 자신들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붇을 것이라고 의심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현재 배우 송창의를 영입하려고 했던 1박2일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얼굴이 아니지만, MC몽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줄 개그맨을 깜짝 발탁하여, 앞으로 강호동을 이을 최고 개그맨 출신 예능인으로 만드는 기반을 제공하고, 앞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맨들 섭외의 물꼬를 트게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개그맨을 1박2일 새멤버로 영입한다면, 예전부터 해왔던 OB와  YB의 대결구도에 벗어나 개그맨과 가수간의 새로운 구도로 펼칠 수 있고, 또한 어렵게 뽑아준만큼 제작진과 시청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새 멤버의 투혼에 1박2일의 분위기도 한층 더 살아날 것 같은 희망도 보이구요. 늘 언제나 예능에 출연할 인물이 없다는 타령과 전혀 예상지못했던 배우들이 1박2일에 출연하려고했다는 설만 늘어놓지말고, 주위에 널려있는 개그맨들부터 잘 키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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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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