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의 춘추전국시대" 


주말 저녁 TV를 즐겨보는 분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에 돌입하여 6주째 결방중인 <무한도전>,그리고 나영석PD가 빠진 알맹이없는 <1박2일>을 그리워하면서 한숨을 푹 내쉬는 시청자분들도 상당수 계실거구요.

<무한도전> 파업으로 큰 이득을 보는 프로그램도 없고, <1박2일> 시즌2마저 "재미없다."는 반응이 속출한 지금, 돌이켜보니 김태호의 <무한도전>과 나영석의 <1박2일>이 얼마나 대단한 프로그램이였는지  새삼 느끼게된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하루라도 빨리 사장님이 나가시고, MBC가 정상화된다면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나영석의 <1박2일>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16일 김태호PD, <개그콘서트> 서수민PD 등과 공영방송 사수 결의 노래를 부르기로 예정된 나영석 차장님이 다시 돌아오시지 않는한 도무지 기약이 없단 말이죠.

1회에 이어 2회도 여전히 떠나간 자 나영석PD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NEW <1박2일>이였습니다. 긴장감이라곤 눈에 찾아볼 수 없는 복불복을 바라보면서 "과연 나영석PD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채하기도 전에 알아서 "나PD와 비교될 일 추가요." 하면서 스스로를 자학(?)하기 시작하는 새로운 제작진. 그야말로 할 말을 잊게 만들더군요.

아직 첫 촬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여기서 "환골탈태" 하지 않는 한 향후 <패밀리가 떴다> 시즌2는 물론, 곧 최재형PD의 전작 <천하무적 야구단> 한 자리 시청률을 따라잡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까지 들게한다는 NEW <1박2일>입니다.

그나마 <1박2일>이 안도의 한숨을 낼 만한 일이 있다면, <천하무적 야구단> 때처럼 토요일 절대강자 <무한도전>, 강호동의 <스타킹>도 없고, <패밀리가 떴다 시즌2>처럼 강호동과 나영석의 <1박2일> 혹은 레전드 시절 <남자의 자격>와 같은 강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장 <1박2일>을 위협할 만한 위협적인 존재로 보여졌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는 생방송으로 진행되자마자, "중,고딩들의 학예회 수준, 역대 최고 사기 오디션"이란 혹독한 평가를 받은 채 주저앉게 되었고, 복병으로 떠오른 MBC의 <나는가수다 시즌2>도 MBC 파업과 준비결여를 이후로 5월로 미뤄진 채 기약없는 예고로 들어가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1박2일을 감싸고 있을 절호의 기회에 나영석이 잘 차려놓고간 밥상조차도 제대로 차려먹지 못하는 새로운 제작진의 무능함과 실수 연발이겠죠. 

 



네 아직 처음이니까, 어수선하니까 앞으로 잘하겠지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쭉 지켜보는게 맞지요. 하지만  <1박2일>을 계승하겠다는 프로그램이 정작 <1박2일> 최고 백미인 저녁 복불복을 첫 촬영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너그러운 시혜를 베풀며 긴장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맹물로 만들어버린 것, 그리고 야외 취침 때 바닷가에 밀물이 올라온다는 기본적인 계산도 하지 않는 채 마냥 텐트치고 자게한 일 등등등 과연 아무리 숙박왕을 뛰어넘는 싸장님 체제에 김비서라해도 정말 KBS의 대표 예능 <1박2일>의 명성을 잇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구조요청이라고 하나, 방송을 위해 해경이라는 공권력을 이용한 것은 두고두고 옥의 티로 회자될 것 같은 아쉬움을 남기게 하구요. 또한 <1박2일>을 빛나게한 대한민국의 곳곳에 숨겨진 비경과 특산물 소개는 커녕, 정말로 먹고 자고 출연진들끼리 노는 오락으로 전락한데에도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구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새로운 제작진들 또한 첫 방송 모니터를 통해 자신들이 진행하는 <1박2일>이 뭔가 심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는 점이죠. 그러나 단2회만에 터져버린 시청자의 볼멘소리를 파악했다면 덤덤하게 자신들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달라지겠다는 비장한 변화를 보여주어야합니다. 어수선한 멤버 간의 서열정리와 명확한 역할 분담도 있어야하고, 5년동안 달고닿았던 나영석표 복불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예능적인 장치를 시도하는 움직임이라도 보여야하겠죠. 

 
아직까지는 첫 촬영이니까, 향후 긍정적으로 개선될 여지도 있으니까 새로운 <1박2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정말 우주의 기운이 <1박2일>을 감싸고 있을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경쟁작이 없다는 안도감으로 지금과 같은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거봐라. 역시나 나영석이 없으면 안된다고 했지."하는 비이냥 속에 수많은 중장년층 고정팬들이 즐겨찾던 국민 예능 <1박2일> 자체가 앞날도 장담할 수 없는 폭풍 속으로 휘말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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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오늘날 강호동이 보다 친근한 국민mc로 사랑받게된 결정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바로 1박2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강호동에게 있어서 1박2일은 그의 대표 예능이자 상징적인 프로그램이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그 때문에 강호동이 1박2일을 그만둘 것이라는 상상은 추호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8월 6일 한 연예지를 통해서 나온 그의 하차관련 기사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올해 초에도 강호동과 함께 1박2일과 출연하는 이승기의 하차설에 대한 웃지못할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1박2일과 시청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승기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의리를 지키고자 잔류를 선택했고,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날린 엄태웅까지 새멤버로 투입되어 어느정도 안정적인 구도를 잡아가는 듯 하였습니다. 그 중간에 '나는가수다'라는 예상치 못한 강적을 만나기도 했으나, '배우특집'으로 연달아 화제를 구축한 이후, 가볍게 '나는가수다'를 제압하며, 여전히 일요 예능 최강자로의 면모를 입증하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적지않은 위기를 극복하고 순탄하게 흘려가는 1박2일에 역대 최악의 암초를 만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현재 강호동의 하차의사전달을 두고, 현재 강호동의 하차설이 확정된 바는 없지만, 보도에 따르면 kbs 예능국장까지 대책회의에 참여하여 강호동의 하차를 적극적으로 만류할 정도로 강호동이 1박2일을 떠난다는 것은 국내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면서, 남자들만의 끈끈한 우정과 기발한 재치가 돋보였던 1박2일의 근간을 위협까지 할 수준입니다. 이승기가 하차를 한다, mc몽이 군입대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하차를 하는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입니다. 1박2일의 중심이자 구심점으로 프로그램의 장기집권을 가능케했던 1인자 강호동의 하차는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 단무지없는 김밥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쩌면 일본 진출 등을 위해 1박2일을 나가고 싶어하였던 이승기 측도 잔류로 마음을 굳힌 것도, 배우로서 예능에 첫 도전하는 엄태웅이 안심하고 1박2일 출연을 결심한 것도 강호동이라는 든든한 MC가 잘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이승기 때보다 더 치명적이고, 전혀 예상치못해서 더 놀라운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의사 소식을 듣고, 네티즌들은 대부분 그의 하차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심지어는 다음 아고라를 통하여 강호동의 1박2일 하차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1박2일이 세대를 불문하고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있음은 물론, 1박2일의 촬영지가 그 다음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사회적 파급력도 만만치 않은터라 강호동의 1박2일 하차설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대를 초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일단 메인mc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상상도 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공식적인 mc는 아니지만, 팀을 리드하고, 중심을 잡는 1박2일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인물이였기 때문에 혹시나 강호동의 하차가 1박2일의 폐지로 이어지지 않느나하는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유재석을 제외하고는 강호동을 대체할 특급mc감이 없다는 것이 강호동의 하차설을 더욱 아쉽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동안 1박2일을 해왔고, 1박2일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엄청난 체력소모와 막중한 책임감을 발휘하는 자리인터라, 그에 따른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살아왔을 강호동의 고뇌가 한눈에 그려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1박2일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면서부터 더더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벅찬 미션들이 많이 주어졌고, 1박2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치도 현저히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새롭고 쉽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운 과제에 대한 압박은 나영석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은 물론이고, 고스란히 출연진에게 떠 맏겨져,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였던 것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또한 언론을 통해서 밝혀진 강호동의 하차심경대로 '1박2일'을 벗어나 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강호동의 새로운 도전의 뜻을 존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강호동 입장에서도 현재 오랫동안 최정상을 달리고 있고, 보다 친근하고 믿음직한 리더로 사랑받게한 1박2일을 포기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고민이 많겠지만 1박2일을 통해서 얻은 것 모두를 포기하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한다는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심사숙고와 고민이 있었을테구요. 


하지만 강호동의 아직 확정되지않은 1박2일 하차설을 둘러싸고, 그가 1박2일을 그만두고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종편행으로 1박2일을 그만두려고한다는 소문에 힘을 실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말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 언론의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을 앞두고 유명한 스타PD들은 물론이고, 정우성,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까지 앞다투어 종편에 참여했던터라, 강호동 또한 거액의 스카웃을 받고 종편에서 새로운 예능을 하고자한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1박2일에 함께했던 이명한CP, 이동희 CP 등이 종편은 아니지만 CJ E&M으로 이적을 마친터라 강호동도 새롭게 둥지를 튼 그들과 함께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구요. 종편행설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서 조금더 지켜봐야할 것 같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강호동 또한 하차의사를 내비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 점입니다. 강호동이 이승기보다 일찍 하차의사를 밝혔지만, 이승기 하차설로 여론이 시끄러워지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하차의사를 밝혔다는 다소 의외스럽고 놀라운 이야기까지 전해지는 상황입니다. 김c가 하차했을 당시,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너는 절대로 관두지말라고 할 정도로 계약서를 들먹이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설득했던(?) 모습이 선한 터라, 1년이 채 되지 않아 강호동에게 어떤 심경변화가 있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1박2일 하차를 하였는지 그 배경이 더욱 궁금해지까지 합니다.



강호동의 하차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있긴하지만, 만약에 현재 종편에 대한 여론이 썩 좋지 않은 편이고, 종편에 참여한 유명PD들과 배우들이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강호동 또한 종편을 위해 1박2일을 하차하려고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1박2일을 일신상 이유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종편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그만두는 것이라면 그동안 1박2일의 강호동을 사랑해왔던 많은 이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줄 듯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강호동의 하차설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몇몇 사람들은 강호동의 종편행이 유력하다면서, 이와같은 강호동의 행동을 섣불리 비판하는 댓글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저역시나 1박2일을 사랑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강호동만큼은  다른 공중파 프로그램은 몰라도, 1박2일만큼은 절대 포기하지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강호동의 하차설이 상당히 충격적이고, 그가 되도록이면 1박2일과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호동의 하차를 두고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이승기의 하차설처럼 온갖 설과 추측만이 떠돌 뿐이죠. 결국은 강호동의 입과 1박2일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봐야할 듯 싶습니다. 계약서없이 1박2일에 출연했던 강호동인터라 지난 2009년에도 하차설이 있었고, 이번 역시 출연료 문제와 기타 이유로 제작진간의 협상 중에 하차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가지게 되구요.

설사 강호동이 쉬고싶다는 개인적인 이유이서든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네티즌들이 그렇게 반대하는 종편행을 선택한다고해도, 어디까지나 그의 인생이고 강호동 나름대로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잠 못 이룰법한 숱한 고민에서 나온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하는가 아닐까 싶구요. 단순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좀더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은데, 시청자들의 요구와 의리를 생각해서 1박2일에만 머무르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강호동이 정령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1박2일을 나간다고하는 도중에, 수많은 이들의 배신감을 느끼게까지하면서 그리 아름답게 마무리짓지 못하고 더 큰 비난을 받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습니다. 그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방송인으로서, 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에서 오랫동안 정이 들었던 1박2일 시청자들과 이별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최고의 입담꾼으로서 그 어디를 가던지 간에 자신의 뜻과 재주를 맘껏 펼치길 바랄 뿐이죠. 그러나 일부 언론을 통해서 나온 강호동의 하차설을 두고, 그의 확실치 않은 선택을 두고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는 아쉬운 감정을 토로하기보다, 이번 하차설을 계기로 대한민국 예능계가 주목하는 폭풍의 눈이 된 강호동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그저 지켜봐야할 듯 싶습니다. 아직은 강호동의 정확한 입장에 대해서 그 어떠한 것이든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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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2011년 1박2일 대형 프로젝트였던 설악산 종주 기간에 본의아니게 큰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이승기의 하차설 때문에, 당사자 이승기는 물론 나영석PD를 비롯한 1박2일 식구들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을 겁니다. 늘 일요일 별일없으면 1박2일을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이참에 1박2일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려는 듯한 추측성 소설 기사에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인내심 한계에 다다를 지경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자연이 주는 칼바람을 맞아가면서 묵묵히 정상에 올라가서 3대가 덕을 쌓아 볼 수 있다는 설악산 대청봉 일출을 본 보통내기를 훨씬 넘는 사람들입니다. 이 정도 위기로 결코 쓰러지지 않을 거란 말이죠.


마치 이승기가 곧 1박2일에 하차해야한다는 몇몇 의견을 넘어선 아예 곧 하차를 할 것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내용들로 가득찬 소설들이 범람하는지라, 아무래도 이승기에게 많은 눈이 쏠릴 수 밖에 없는 1박2일이였습니다. 그러나 설악산 중청 대피소에서나 대청봉에서나 그는 대청봉 바위 위에 올라가서 대청도사의 위엄을 보여줄 정도로 힘들어도 씩씩하게 웃고 누구보다도 형들을 위해희생할 줄 아는 천진난만한 막내 이승기일 뿐입니다. 설악산 종주 하기 전날 장염에 고생을 해서 그답지 않게 중도 포기할 생각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합니다. 웬만한 일을 포기한 경우를 보인적이 없는 터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박2일을 위해서 산행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겨우 올라갈 수 있다는 겨울 설악산을  올라가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도 하지 않고 늘 선두로 산을 오르며 오히려 끊임없이 김종민과 이수근을 챙기고 심지어 중청 대피소 가까이에서 다리가 좋지않았던 이수근을 마중나오면서 그를 부추기고 가방까지 대신 메어주는 이승기를 보고, 어떻게 그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 1박2일이 아닌 다른 예능을 할 것이라고 이승기측 입장도 들어보지 않고 맘대로 쓴 듯한 이야기를 흘려낼 수 있는지 그저 입이 떡 벌어질 뿐입니다.



그렇게 힘든 등산 끝에 귀한 대청봉 일출을 보면서, 이승기는 2011년 자기 주변인과 1박2일이 행복해지길 바라다는 소원을 빌 정도로, 그가 1박2일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떻게든 그를 1박2일에서 끌어내리고 싶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한번 더 올까 하는 제작진의 농담에 아니 여름에라면서, 대피소에서는 이제는 이렇게 무거운 카메라가 아니라 디카를 가지고 올 정도로 의욕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예능에서 고생안해도 될 만큼 톱스타의 위치에 우뚝 섰고, 인지도 차원에서 여기저기 많이 나오다가 이제는 철저히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다른 대형 스타님들과는 달리, 그는 여전히 야외취침과 다른 예능보다 몇 배 힘들다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젊어서 사서 고생을 한다고해도, 너무 무리하게 활동을 하는 그가 안쓰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대단하고, 아직도 그런 건실한 정신력을 가진 젊은 연예인이 있다는 것이 다행일 뿐입니다.



하지만, 어느 때와 변함없이 1박2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줬을 뿐인데,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이승기가 곧 하차할 것이라고 강한 암시를 했다면서 그의 하차설을 주장하는 이승기 흔들기는 여전합니다. 만약에 저같으면 그동안 제 블로그 트래픽 욕심에 이승기 일본진출과 군대설로 이승기의 1박2일 하차설을 주장했을 지라도, 장염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묵묵히 설악산 종주를 이룬 이승기의 투혼을 보면 미안해서라도 이승기의 공식입장을 들어보지 않고 터무니없는 억측을 한 것 자체를 부끄러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이승기는 이번 설악산 종주로 예능 용병이 다 된것 같다고 자기가 사라지면 용병으로 갔을 것이라고 설악산 종주를 이룬 자기 자신을 뿌듯해하는 농담 하나 한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곧 이승기의 군입대 혹은 일본진출로 1박2일 하차를 암시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이 대단할 뿐입니다.

저또한 억측이 심하여 정작 그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행동을 확대해석하여 곤경을 치룬 적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예능용병이 다됬나는 농담을 곧 1박2일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안그래도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지나치게 확산되어가고 있는 1박2일 하차설 때문에 미국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는 이승기입니다. 정작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1박2일을 떠날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 왜 그의 정확한 뜻을 듣지 않게 자기네들이 알아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이승기의 1박2일 하차를 돕는 멍석을 깔아주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정말 이승기의 건강을 위해 1박2일 하차를 바란다고하더라도, 단지 그가 농담처럼 한 말을 가지고 삼류 소설을 쓰는 것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합니다. 아무리 이승기가 대청봉의 기운을 받아 도 닦아 대청도사가 되었고, 너그러운 대인배라고 하더라도 아직 25살 청년 이승기에게 상처만 안겨줄 뿐입니다.



사실 1박2일은 결코 쉬운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 예능이지만, 새멤버 하나 충원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동안 다시 투입된 김종민이 오랜기간 부적응으로 비난을 받은 것이 크긴 하지만, 1박2일 자체가 큰 각오와 체력없으면 버터내기조차 어려운 예능 그 이상입니다. 오랜 산행경험이 있는 사람이 겨우 도전장을 내민다는 겨울 설악산 종주도 해내야할만큼 영하 20도의 날씨에 야외취침은 물론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는 혹독한 예능 특전사 용병 트레이닝 프로그램이지요.

하지만 분명 고생한만큼 얻는 것도 많긴합니다. 덕분에 그들은 그 귀하다는 대청봉 일출을 보았고, 대한민국 각지의 명소는 다 돌아봤을 정도로, 방송을 하면서 값진 인생 경험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고 MC 강호동과 노련한 나영석PD 지휘아래 예능감은 무르익었고, 남자들이 서로 뭉쳐다니면서 산전수고를 다 겪은터라 이 세상에서 가장 끈끈한 형제를 얻었고,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을 겁니다. 다만, 그것을 이루는 과정이 고되고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을 순간이 많을 뿐이죠.

하지만, 전문 예능인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 가수 혹은 배우로 연예인 생활을 하던, 그것도 기성세대로부터 나약하고 안일한 인생만 추구한다고 질타를 받는 88만원 세대에 속하는 이승기가 이제 편하게 톱스타놀음을 해도 자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1박2일과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1박2일 분명히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왜 그가 생방송에 가까운 드라마 출연 강행 속에서도 왜 그동안 1박2일에서 나가지 않았는지, 유독 1박2일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장난으로 작성한 사후계약서도 있었고, 오늘날 이승기를 만든 공로도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그저 모든지 대충 넘어가지 않는 그의 완벽한 성격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방송을 보면서, 왜 이승기가 쉽게 1박2일을 나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연기자인 다섯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까지 합위일체하여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과 기적을 선사했거든요. 그동안 방송이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화면 속에 나오는 연기자만 눈에 들어왔을 뿐, 그 장면을 만드기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수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영화판이고 드라마 환경이든, 배우들과 몇몇 특급 감독들은 작품 하나로 막대한 부와 명예를 거머쥐지만, 정작 그들과 함께, 아니 그들 이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연예계의 감추고 싶은 어두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1박2일은 대한민국 초특급 예능인들을 모여놓은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화계의 스태프들은 굶어 죽어서야 겨우 안타깝다고 위해주기 이전부터 끊임없이 1박2일을 위해서 뒤에서 묵묵히 희생하는 스태프들의 삶을 보여주고, 연기자도 함께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눈 방송이였습니다. 지난주, 어제 설악산 종주에서 멤버들이 산행을 하는 장면을 잡아주고, 그 중간 중간 겨울 설악산의 멋진 절경을 찍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카메라까지 짊어지고 뒤로 올라가면서 찍은 카메라팀과 VJ들이 있었기에 우리 시청자들은 집에서 혹은 식당에서 편안히 겨울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청 대피소에서 다음날 일출을 보기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끊임없이 스태프를 챙기는 연기자들, 특히나 이제 하늘에서 동 틀 무렵, 중청 대피소에서 모두다가 나왔을 때, 연예인인지 스태프인지 분간이 안된다는 자막과, 대청봉을 올라가면서 멤버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이 모두 칼바람에 맞서 꿋꿋이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도, 연예인이든, 스태프이든 대자연앞에서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자막은 그야말로 최고 대우받는 연예인, 그리고 스태프 막내팀까지 모두 다 한가족으로 지내는 1박2일의 끈끈한 정을 여실히 보여줘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제 설악산종주 마지막편은 평소 1박2일다운 큰 웃음은 없었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지나치게 감동위주와 전문 산악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는 느낌이라고 혹평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제 1박2일은 웃음 그 이상의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대놓고 공익을 표방하고 억지 교훈과 눈물을 질질 짜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설악산에 올라갔을 뿐인데 자연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지는 우리 인간의 자세와 포기하고 싶을 때 끝까지 달리면 달콤한 열매를 쟁취할 수 있다는 새삼스런 만류의 진리를 몸소 깨달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간중간 고비도 있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순간도 종종 있습니다. 그 모든 위기를 극복한 자가 결국 성공의 결실을 맛보는 것은 당연지사구요. 방송이 아니라 좋은 인생경험을 한다고 큰 형답게 멤버들을 다독거리는 강호동, 장염으로 고생하는 가운데서도, 멤버들과 추억남긴다고 무거운 카메라까지 들고가서 웃으면서 산행을 한 이승기는 물론, 산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김종민과 스태프도, 방송을 위해 멋진 설악산을 찍다가 카메라감독님 다리에 쥐가 나는 최악의 순간에도 끝까지 낙오하는 자 없이 모두 설악산 등정에 성공하여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준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서로 위하면서 연기자 스태프 할 거없이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쳐 무사히 겨울 설악산에 올라가 대청보 일출 정기를 톡톡히 받아온 1박2일이기에 현재 그들에게 닥친 위기와 연이은 흠집내기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나저나 왜 그렇게들 말도 안되는 억측을 해가면서까지 정상에 안주하지 않고 늘 끊임없이 달리는 이승기 1박2일 하차 못시켜서 안달들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다고 맥없이 쓰러질 1박2일과 이승기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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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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