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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

무한도전 7과 20대의 현주소 8월 21일 저녁 무한도전 7을 보고 저는 단순히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의 해석을 하였습니다. (2010/08/22 - [TV전망대] - 무한도전 7.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두렵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하하가 결국 두려움에 사무쳐, 자기도 나가고 싶다는 절규만을 주목했기 때문이죠. 8월 22일에 발행한 글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주로 글을 썼으나, 더 이상의 내용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즘 들어서 가뜩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무한도전에 정작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저만의 억측으로 짐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죠. 무한도전 7을 보고, 바로 글을 쓰고, 다음날 블로그에 예약발행처리를 하고 우연찮게 본 무한도전 김태호 PD 블로그는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19일 무한도전 레.. 더보기
왜 청년실업은 악화될 수 밖에 없는가? 전체 취업자수는 3만 1천명 증가했는데 반면 청년실업율은 8.3%로 올라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지금과 같은 노동시장에서는 당연한 결과 아닌가요? 한 때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시다가 지금은 그저그런 중소기업 임원으로 재직중인 우리 아버지. 직급은 대기업 시절보다 한참 올라갔는데 월급은 대기업 과장 시절보다 못미칩니다. 상무인 우리 아버지가 대기업 과장보다 월급을 못받는데 우리 아버지 밑에 있는 부하 직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대기업, 중소기업 몸소 체험을 해본 경험자이라서 그런지 늘 우리아버지가 모터처럼 달고 다니는 말씀은 "첫 직장이 중요하다"입니다. 그냥저냥 인서울 듣보잡 대학출신에 남들보다 특출난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셨는지 나보고 만날 공무원공무원 노래를 부르십다. 하긴 요즘에는 .. 더보기
아직도 투표를 망설이는 20대들에게 얼마 전 친구와 이번 지방자치단체선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집이 지방인터라 부재자투표를 했나고 물어보니까. 안했다더군요. 그래서 집까지 내려가서 투표할거나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한답니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사는 지역이, 그 친구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표가 사장될 것이 너무나도 뻔한 지역이긴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말대로 후보로 나온 사람이 누가 누군지 몰라도, 다 그 나물에 그밥인 것 같아도, 심지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은 다른 지역에 나오더라 핑계를 대도, 명색이 앞으로 투표를 하라고 독려할 직업을 준비하는 친구가 지난 대선을 통틀어 한번도 투표를 한 적이 없다는 걸 당연하게 말하고, 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솔직히 말해서 설마 아직도 많은 20대들이 제친구와.. 더보기
오세훈-한명숙이 노인층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이유 지난 주말에 서울시장 선거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오세훈, 한명숙(가나다 순으로 언급) 후보가 노인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기사가 메인에 뜨더군요. 그럴만도 합니다. 왜나하면 노인층은 오세훈, 한명숙 후보에게는 필히 잘보여야할 분들이니까요. 일부 젊은이들은 노인층을 보고 '그냥 무조건 한 정당만 찍는 분들, 인물보고 찍는다.'라는 이유로 폄하를 하곤 하지요. 심지어 앞날이 창창하던 한 유력 정치인은 "어르신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한다"는 발칙한 발언을 했다가, 이미지 급 추락. 지금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노인층 유권자에 대한 이런 오명(?)들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후보에게 표를 주시던간에, 그 표를 받는 후보에게는 소중한 한표이고, 그 표를 받지 못하는 후보에게.. 더보기
김국진의 롤러코스터가 88만원 세대의 심금을 울린 이유 요즘들어 tv를 아예 보지 않고 있다가, '남자의 자격'에서 김국진 강의가 볼만하다고 하여, 어제 저녁 늦게 그 강의만 따로 챙겨보았다. 단순히 '볼만'한 강의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다. 요즘 20대들을 일컬어 '도전정신이 결여된 세대'라고 한다. 필자 역시 20대 중반에 속한 사람으로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그도 그럴것이 필자 주위만 봐도 사업이나 창업을 하겠다는 친구는 거의 없고, 다들 공무원, 교사, 대기업 취직, 아니면 취집(?)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기때문이다. 하긴 필자 스스로도 타의에 의해서든지간에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살고 있으니말이다. 보수언론은 가끔 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한다. 왜 창창한 나이에 창조적인 일(.. 더보기
취집도 못하는 이시대 황정음들. 역시 제가 볼 때 현정권에서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있는 인사들은 아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들인 것 같네요. 아님 그들의 시계는 여전히 8,90년대이거나. 아마 그런 분들의 눈에는 서운대 학벌에 집안의 몰락으로 결혼은 커녕,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알바를 전전해서 생계를 꾸려나가야하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같은 애들은 보이지 않은가봐요. 그도 그럴것이 그분들의 따님들은 어디 명문대 가정대학 들어가서 명품백들고 얌전히 있다가 탄탄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남자에게 시집가면 그만이잖아요. 생각해보니, 현모양처로 아직까지 이시대 전업주부의 귀감이 되고있는 신사임당도 지금으로 말하면 상류층 여성이였네요. 현모양처도 결국 양반집안으로 태어나야 가능한 세상입니다. 서운대 주제에 감히 건실한 중소기업 식품회사.. 더보기
하이킥 지훈, G세대의 숨겨진 슬픈 자화상 벤쿠버 올림픽 'G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예전 선배들과 달리 당차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20대 초반 금메달리스트들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한마디로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 학벌, 외모, 직업 모든 면에서 잘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드라마 캐릭터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이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서울대 의대 졸업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의사 직업에, 게다가 훈남이기까지한 이지훈은 그야말로 된장녀(?)들이 꿈꾸는 이시대 최고 이상형이다. 서운대에 중소기업 취직도 못하는 주제에(?) 명품만 밝히다가, 결국 집안의 몰락으로 알바를 전전하게 된.. 더보기
하이킥. 저소득층에게는 희망이 없다? 제가 다른 시트콤은 안봐도 유독 '지붕뚫고 하이킥'을 챙겨보게된건, 다름아닌 기득권층은 그닥 반기지 않은 우리의 슬프고도 감추고 싶은 적나라한 현실을 웃으면서도, 심도있게 보여줬기 때문이죠. 특히나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캐릭터는 제가 속한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황정음과 부모의 사업실패로 고등학교마저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최저 임금도 받지 못한채 힘겹게 살아가는 신세경이였습니다. 어쩌면 이 두 캐릭터는 지금 제대로 버림받은 사회적 약자이지요. 그나마 황정음이 속한 88만원 세대는 대학이라도 나왔기 때문에 88만원이라도 벌 수 있고, 하다못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나마 중소기업 정규직이라도 될 수 있는데 진짜 심각한 문제는 신세경이 속한 저소득층 자녀들이죠. 제 아는 분 중에 신세경처럼 고등학교 졸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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