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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무한풍자 무한도전이 걱정되는 이유 씨네21 김혜리 기자의 신간 '진심의 탐닉'을 읽으면서 새로운 비밀(?) 하나를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직설적인 표현보다 은유적인 자막을 좋아한다는 것이였죠.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였습니다. 늘 언제나 무한도전은 비유와 풍자가 적절히 들어간 코미디였습니다. 한 때 대한민국에서도 시사코미디가 활개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갓난 아기라서 기억조차 안나지만, 고 김형곤이 출연한 '우리 회장님' 역시 일종의 풍자코미디였고, 주병진쇼에서는 주병진의 촌철살인의 언변에 시청자들 모두 박수치고 보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처럼 인터넷이란 분출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함부로 정치에 지도자에 대해서 말하기도 어려운 때라 직접적으로 까지는 않으면서도, 고도로 비유적으로 풍자하는 코미디에 묶었.. 더보기
무도 프로레슬링. 원초적인 향수의 세계로 초대하다. 무한도전이 2009년 7월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레슬링의 보따리를 왕창 풀 계획인가봅니다. 무려 프로레슬링 특집으로만 연속 10주 방영하겠답니다. 약 2달 동안 같은 소재로만 방영을 하면 식상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텐데요, 그래도 시청자들보다 더 예능감각이 뛰어난 김태호 PD의 판단 하에 10주 방영이니 그냥 지켜만 봐야겠죠. 대부분 70년대 태생으로 구성된 무한도전 멤버들과 달리, 8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저는 프로레슬링을 잘 모릅니다. 복싱과 마찬가지로 한 물 간 왕년의 인기 스포츠였는데 어떻게 그 인기를 되살려야하나 그런 논의만 봐온 세대였죠. 외국의 유명 프로레슬링 경기를 우연히 보게됬는데 물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해도 서로 할퀴고 때리고 반칙하고 이런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더보기
정부는 못하는 균형발전. 무한도전은 해냈다. 무한도전이 새로 자리배치를 한다고 했을 때, 지난 도전 달력모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일환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획 의도는 차이가 있으나 작년 여름에 방영했던 여드름 브레이크와 유사한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한도전이든 1박2일이든 메인 mc인 유재석과 강호동 옆에 서있는게 가장 큰 프리미엄입니다. 아파트로 말하면 초역세권에 8학군을 가진 최상의 주거지가 되겠군요. 반면 맨 끝은 학군도 미미하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지지 않은 변두리나 지방 중소 도시, 군이 되겠네요. 이 쪽 동네는 간혹 선거 때만 꼭 개발을 해주겠다고 주민들의 마음을 들뜨게하는데 선거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소외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늘 언제나 특정 지역 주민들만 생각해주는 .. 더보기
무한도전. 변해야 산다. 10여년 전 지금은 대한민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모 그룹의 회장님이 임직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마누라빼고 다 바꿔라" 그 한 마디때문에 모두다 변해서 그런 걸까요? 현재 그 그룹은 대한민국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위치를 굳히는 중입니다. 그 기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 틀을 깨고 새롭게 살아라라는 이 말씀은 늘 항상 염두에 두고 살고있어요. 그렇다고 제 자신이 늘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 아닙니다. 늘 항상 변해야산다는 신념 하에 크리에이티브한 젊은이가 될려고 노력은 하지만, 결국 제 자신도 그저 요즘 보수화가 되었다는 안정적인 삶만 추구한다는 젊은이의 일부일뿐이였죠. 그러나 전 항상 저에게 주어진 고정관념의 틀을 깨보려고 나름 여러가지 시도는.. 더보기
정부의 출산장려를 생각해보게하는 박명수의 사진 한 장 확실히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문제는 저출산인것같습니다. 일단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앞으로 10~20년 뒤 경제적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니까요. 불과 70년대까지만해도, 아니 제가 태어났던 80년대만해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혹은 공무원까지 나서서 동네 주부들 생리주기까지 알아냈던 걸 감안했을 때,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지금 40%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주말연속극에 지난 주말 내내 출산 드립을 치는 것은 물론, 40%까지는 아니라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인기 버라이어티조차 자신들의 연례행사인 달력촬영의 일환이라고하나, 출산홍보용 사진을 찍는다고하니, 그야말로 지금 얼마나.. 더보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참 기부를 좋아합니다. 1년동안 땀흘려 농사지은 쌀을 포함, 그동안 무한도전이 기부를 한 거를 셀 수도 없을만큼 너무나도 많아서, 그냥 무한도전=기부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급기야 이번 200회는 국민 mc유재석의 우리 회장님에 이은 꽁트 최강자로 굳히는 것과, 무한도전이 앞으로 몇 십년은 더 해먹을 수 있다는 미래 예측과, 더불어 기부를 생활화해야한다는 김태호 PD의 생활신조가 고스란히 엿보이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첫회부터 마지막끝까지 기부타령이였죠. 요즘에야 워낙 기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하나, 여전히 기부문화는 아직 우리나라에 뿌리내리지 못했어요. 물론 이번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성금모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보면 일반 국민들의 기부의식은 높게 .. 더보기
무도 결방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지지를 보낸다. 저는 매주 무한도전을 닥본사할 정도로 애청자는 아닙니다. 예전에야 매주 빠짐없이 무도를 보곤했으나, 언제부터인가 예고편이나, 다음날 뉴스를 통해서 볼만하다 싶으면 따로 챙겨볼 정도였습니다. 제가 tv를 잘 안보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무도는 챙겨보는 축에 속한다고해도, 다른 무도 애청자들에게는 명함도 못내밀 수준이죠. 하지만 요즘들어 왜이리 무한도전이 보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번 무한도전 다이어트 결과가 궁금하기도하고, 하하 복귀 방송 이후, 하하가 길에게 쓴 예능노트에 뭘 썼는지도 궁금하고 무도 멤버들이 노인분장을 한 200회 특집이 보고 싶어서 그럴지도 모르나, 원래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란 존재도 곁에 때는 잘 모르지만, 개인 사정상 며칠 안보게 되거나, 헤어지게되면 더욱 그리워하는 것과 .. 더보기
국민은 예능도 못보는데, 정치인들은 기념촬영까지. 여러모로 우울한 주말입니다. 기어코 천안함에서 연이어 실종자들의 시신이 나와서 국민들을 안타깝게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 천안함 장병들 구조작업에 나갔다가 한 어선이 침몰되서 여러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고, 그 때문에 티비에서 예능프로그램은 sbs빼곤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저야 뭐 원래 티비를 잘 안보니, 강심장이 결방하던지, 무릎팍 도사가 결방하던지 알 바 아닌데, 유일하게 제가 즐겨보던 무한도전까지 결방은 아니다만, 예전에 봤던 걸 재방송했더군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1박2일까지 결방하고 말았습니다. 하긴 지금 맘놓고 웃을 상황은 아닙니다. 저역시 국군장병의 가족으로서 이번 사건은 남일같지 않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실종자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고, 그랬다만 요즘 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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