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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강심장 재기를 노리는 아이비의 회심의 엽기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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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딱 달라붙는 붉은 천을 휘감고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비'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실로 폭발적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톱 여가수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있던 이효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을 정도였으니까요.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비롯된 미모, 남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완벽한 몸매. 하지만 아이비의 저력은 단순히 우월한 신체 유전자에서만 그치지 않았어요. 요염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내면서도 비교적 가창력이 준수한 편이였고,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이비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던 찰나였죠. 


하지만 이렇게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섹시퀸으로 승승장구가 예정되었던 아이비는 불연듯 닥쳐온 스캔들로 한동안 대중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그 뒤 몇 번 컴백을 시도했으나 예전같은 돌풍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비는 올 4월 다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출병을 돌입했고, 자신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수단으로 <강심장>을 선택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강심장>은 개인이나, 몇몇 소규모 토크쇼의 틀을 벗어나 집단 게스트 체제를 구사하고 있는 종합 오락 버라이어티입니다. 종종 몇몇 특급 게스트에 대한 유별난 우대가 있긴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나온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 주목을 받아야겠다는 마음들이 앞서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강심장>은 공중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방송 수위도 높은 편이고, 다음날 사람들의 이목을 받기 위한 자극적인 폭로와 눈물 고백도 난무합니다. 


다행히 지난 24일에 방송되었던 <강심장>은 오랜만에 방송 컴백을 시도하는 아이비에게는 최적의 기회였어요. 방송 전 홍보도 아이비를 중점으로 이뤄졌고, 한 때 '가요계 여신'이라 불리던 시절의 내막 고백이 그 날의 메인이 되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아이비와 함께 출연한 오윤아 또한 한 때 아이비와의 특별한 인연을 거론하기까지 하였으니 좀 부풀러 '아이비'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랜만에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놀랍게도 이번 앨범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아이비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사용하지 않았어요. 섹시하고도 요염한 이미지로 승부하는 댄스 여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정주리가 울고 갈 정도의 다양한 엽기 표정으로 진행자 신동엽, 이동욱을 포함 강심장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으니까요. 


이어진 그녀의 고백대로 한 때 신비주의, 고급스러운 얼굴로 포장하기 위해 무리해서 강남 고급주상복합아파트로 이사갔던 시절에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였죠. 그녀는 섹시 이미지를 차용했으나, 도도한 경향이 도드라졌고 언제 어디서나 완벽하고 아름답게 보여야하는 여신이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곧 이어 닥친 스캔들은 더욱더 수많은 남성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고, 오늘날까지 한 때 잘나가던 아이비의 컴백을 다소 힘들게 하였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아이비는 다시 가요계에 컴백을 시도했고, 이전까지 추구했던 '도도한 섹시'가 아니라 털털하면서도 시청자를 위해 기꺼이 망가질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을 향해 조심스럽게 한 걸음 다가가기를 시도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도저히 지워지기 어려운 스캔들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는 터라  편견에서 헤어나오기 까지는 좀 많은 시간들이 걸릴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아이비. 한 때 무대를 호령하던 여신 포스를 똑똑이 기억하고 있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약간 짠한 면도 없지 않아요. 허나 어떤 식으로던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고군분투 만큼은 진한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해당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고, 저작권은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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