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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손지창 한맺힌 사부곡. 아버지와 의절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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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90년대 최고 청춘 스타 손지창이 가수 임재범과 이복 형제라는 뉴스를 접했을 때 세상을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또한 임재범과 손지창의 아버지는 60년대 유명 아나운서 임택근이었습니다. 손지창도 인기 스타였지만, 아버지 또한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였기에 대중들이 받는 충격은 상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지창의 친아버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그 때 쯤에는 그제서야 두 사람이 서로 부자지간인 것을 알게 되었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오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손지창의 주장에 따르며, 그는 이미 사춘기 시절부터 친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한창 반항기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기보다 그리운 아버지가 계시다는 말만 들어도 좋다는 마음이 컸던 착한 아들은 들뜬 마음에 아버지를 찾아 갑니다. 


그러나 손지창과 대면한 아버지는 처음으로 만난 아들을 반가워하기보다 오히려 곧 회의가 있다면서 아들에게 2만원을 주며 손지창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눈치가 빨랐던 손지창은 '별로 나를 원하지 않으시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버지에 대해서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돈을 받으려간게 아니라 아버지를 보러간 손지창은 아버지가 주신 2만원을 보고 '진짜 왜 왔나' 싶을 정도로 스스로 속상한 마음을 달래야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대학에 들어가게 된 손지창은 용기내어 다시 한번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첫 등록금은 아버지가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여니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바로 "어렵다" 였습니다. 그런데 친아들 등록금 내주기도 어렵다는 아버지의 손목에는 딱 봐도 몇 백만원짜리 시계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손지창은 아버지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거다. 기대는 많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처음으로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언성을 높이고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늘어놓습니다. 


더욱 웃긴 건 손지창이 언성을 높이고 사람들이 계속 이 부자를 응시하기 시작하자 한 순간에 바뀐 아버지의 태도입니다.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부성애보다 유명 아나운서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시선이 더 강했던 아버지는 그제서야 아들에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아버지에게 단단히 실망한 손지창은 억지로 자신에게 뭘 해주겠다는 아버지가 더 싫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인할려해도 거절할 수 없는 핏줄이기 때문에 손지창은 자식으로서 최소한 아버지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날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컸기에 아버지를 볼 때마다 괴로웠던 손지창은 어느 순간 아버지에게 "그만 봤으면 좋겠다."면서 의절을 선언합니다. 


유명 아나운서의 숨겨진 혼외정사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리지 못하는 현대판 홍길동으로 살았던 손지창의 아버지를 향한 원망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상당했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와 의절할 수 밖에 없었던 손지창의 사무친 한이 가슴 구구절절 이해가 되기에 아들 손지창의 입장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가 자신을 반가워하지 않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했을 때 고작 중3에 불과했던 손지창.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유명 스타로서 지금은 한 가정의 충실한 가장으로서 성공한 사업가로서 거듭났지만  어린 나이에 평생을 잊지 못할 아픔은 평생 그의 가슴 속의 대못이 됩니다. 


뒤늦게서야 이복 동생 손지창의 존재를 알게되었던 임재범은 지난해 12월 6일 방영한 KBS <승승장구>에서 자신과 달리 과거 상처에서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동생 손지창의 아픔을 털어놓습니다. 임재범 역시 혼외 관계를 통해 낳은 아들이고 어린 시절 고아원에 자랐지만,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집안의 떠도는 소문으로 동생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모범생이였을 정도로 숨겨진 동생에 대한 상처가 컸기에 아버지 때문에 받았던 지난 날 두 형제가 겪은 아픔은 세월이 지나도 쉽게 씻겨내려가지 않는다고 스스로 토로할 정도입니다. 





아버지와 달리 동생 손지창과 자주 교류를 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임재범은 아버지를 향한 영상편지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임재범 또한 지금까지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지만 이제는 아버지와 오랜 벽을 허물고 아버지의 남은 여생 동안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구요. 그리고 이제는 동생(손지창)을 따스히 안아달라고 아버지게에 간절히 부탁합니다. 





하지만 힘겹게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조금씩 거두기 시작한 형 임재범과 달리 여전히 아버지에게 받는 상처에서 괴로워하는 손지창은 쉽게 아버지를 만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아버지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 성을 따른 이모부라고 밝힐 정도입니다. 아버지를 애써 부정하고 싶은아들. 자기 인생의 최우선은 뭐니해도 가족이고, 무엇보다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 그런 손지창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기에 더더욱 손지창이 부르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아픔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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