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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이준 매니저 서빈수. 무한도전이 발굴한 예능 기대주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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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미국 진출 성공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수지를 좋아한다는 서빈수만 남은 <무한도전-100분 토론>이다. 


진심인지, 아님 예능적 재미를 위해서인지 노홍철은 미국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지난주  방영한 <무한도전-뉴욕스타일> 방영 내내, 미국 진출을 향한 꿈을 드러낸다. 미국 진출 욕심이 공공연한 노홍철을 두고, <무한도전>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유재석, 노홍철, 하하가 꿈만 같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무한도전>은 급히 노홍철의 미국진출 성공 여부를 두고 3대3으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무한도전> 내에서 벌어진 토론이 그랬듯이, 상대 패널에 대한 인신공격은 기본, 주요 논점에서 자꾸만 벗어나는 질문과 주장은 2013년에도 변치 않았다.



노홍철의 미국진출 여부를 두고 40분 가량 옥신각신 설전을 벌이던 <무한도전-100토론>은 이어 실제 미국 진출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연예인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한다. 첫번째 연결이 성사된 존 박은 의외로 노홍철의 미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런데 패널들의 관심은, 노홍철이 아니라 존 박 개인에 쏠려있다. 존박 이름이 존이나 박이나를 따지는 정준하에서부터, 난데없이 밀양박씨 혈연관계를 운운하는 박명수. 그리고 허각과의 사이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하하의 신변잡기식 질문까지.  어떻게 보면 실제 100분 토론과 웃기는게 최우선인 <무한도전-100분토론>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무한도전-100분토론>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빵 터져버렸다. 애초 <무한도전-100분토론>이 섭외한  인물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 이준이다. 그러나 이준이 사정상 전화를 받지 못했기에, <무한도전>은 급한대로 이준 매니저와 전화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준 개인 매니저이기 때문에 그도 역시 이준이 해외진출했을 때부터 함께 해왔을 것이다라고(?) 판단한 <무한도전> 팀은 다짜고짜 이준 매니저 서빈수에게 노홍철의 해외 가능성 관해 사뭇 진지하게 묻는다. 서빈수 매니저가 본 노홍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무리' 였다. 미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나..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준 매니저 생활한지 겨우 4개월. 역시나 <무한도전> 팀과 다를바 없는 비전문가에 불과했던 서빈수 매니저의 참으로 당당한 논리. 그런데 그의 활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지를 좋아한다는 서빈수 매니저는 얼굴이 보이진 않지만, 자신의 이름이 방송이 나가는 도중에도 수지 이행시를 통해 수지를 향한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는 용감함을 보여준다. 


서빈수 매니저가 보여준 절정의 예능감 발휘는 <무한도전> 해외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때였다. 노홍철과 다르게 7명의 강한 임팩트를 이유로 <무한도전>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서빈수 매니저. 하지만 <무한도전>의 4행시를 지어달라는 유재석의 요구에 "무한도전은 한국에서 도전할 때 전망이 좋다?"로 드러난 그의 본심은 10년 가량 예능계에서 활약한 멤버들마저 배꼽을 잡게 만든다. 





노홍철의 미국 진출을 두고 한 시간 가량 공방을 벌였지만, 정작 이준 매니저 서빈수는 수지를 좋아한다만 남은 100분 토론. 이준의 부재로 빚은 대타와의 인터뷰가 이리 <무한도전>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줄이야. 정재형에 이어 조정치. 그리고 전화 연결만 했을 뿐인데 일약 화제 인물로 등극한 이준 매니저 서빈수. 막판 잠을 덜 깬 노홍철 매니저의 깨알같은 폭풍 등장은 보너스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 속에서도 재야의 고수를 양지로 끌어들이는 <무한도전>과 유재석의 놀라운 예능스타 발굴력은 2013년에도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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