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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슈가맨으로 다시 주목받은 테이크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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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영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하 <슈가맨>)에는 에스더와 테이크가 출연하였다. 두 팀 모두 이전에 나왔던 <슈가맨> 가수들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고, 유독 특정 세대만 이들의 노래를 기억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여전히 에스더와 테이크를 기억하고 있는 글쓴이로서는 두 팀의 <슈가맨> 출연이 유독 반가웠다. 





1997년 혼성 듀엣 그룹 소호대로 데뷔한 에스더는 이후 솔로 데뷔곡 '뭐를 잘못한거니'를 발표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슈가맨>에 언급된 것처럼 한 때 룰라 이상민이 이끌던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 에스더의 근황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한 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으로 들리기도 했다. 





반면 테이크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그룹에 가깝다. 2003년 5인조 댄스그룹으로 데뷔하여, 'Baby Baby'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그들은 노래도 좋았고, 비주얼도 좋았지만 이상하게 뜨지 못했다. 당시는 테이크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보다 브라운아이즈, 박효신, 김범수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더 많은 주목을 받던 시기였다. 그렇게 한동안 부침에 시달리던 테이크는 2005년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하며, '나비무덤'이라는 발라드 곡을 발표한다. 


'나비무덤' 노래는 참 좋았다. <슈가맨>에서 언급한 것처럼 불행히도 당시 MBC <음악캠프> 카우치 파동에 맞물려, 테이크도 음악방송에서 신곡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게되는 악재를 맞게 되었지만, 글쓴이 지인 중 몇몇이 테이크의 '나비무덤'을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설정할 정도로 꽤 상당한 인기를 누린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 이후 테이크를 자주 볼 수는 없었다. 





그렇게 대중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던 테이크는 <슈가맨>을 통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고, 덩달아 그들이 발표했던 '나비무덤' 또한 화제선상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승현의 동생 고 죠앤의 안타까운 사연이 더해지며 숙연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스튜디오는 곧이어 SG 워너비 이석훈에 의해 재해석된  '나비무덤'을 들으며 다시금 깊은 추억에 빠지게 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컬 실력,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춘 테이크는 완전체 그 자체였다. 아마 중국에서 배우로서 왕성히 활동 중인 이승현은 당분간 테이크 활동이 어려울 듯 하지만, 장성재와 신승희는 여전히 테이크 이름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승현, 김도완도 함께하는 그룹 테이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테이크 멤버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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