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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원더걸스. 늘지 않는 가창력은 기계음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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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됬네요. 아마 지금 활동도 길어야 한 달 정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때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에, 한국에서 기라성같은 가수들도 진출하기힘든 미국활동까지 하는 그룹이라 나름 기대가 컸었죠. 역시나 한국 최고의 걸그룹의 명성에, 미국진출까지 한 그녀들답게 새 노래를 발표하자마자 순식간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하지만, 이번 앨범(이라기보다는 싱글이라고 하는게 더 좋을법한)의 타이틀곡인 2 Differnt Tears(이하 2DT)를 들어본 결과, 왜 한국에서 굉장히 잘나갔던 그녀들이 미국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아가면서 사서 고생을 했는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어떤 분들은 또다시 복고나, 지겨운 레트로 반복이나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펑키 레트로가 구체적으로 뭔지도 모르고, 이번 2DT뮤비가 어떤 뮤비를 패러디를 했는지도 잘 알지도 못합니다. 제가 볼 땐 뮤직비디오는 좋았습니다. 원더걸스가 금발의 과학자(?)로 변신한 JYP의 명령으로 외계인을 찾는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로웠고, 뮤직비디오 속의 원더걸스도 인형같이 이뻤습니다. 하지만, 뮤비와 이번 신곡을 들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여전히 그녀들의 가창력이였습니다.



원래부터 원더걸스는 가창력이나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그룹은 아니였습니다. 국내활동 당시에도 늘 항상 가창력 부족, 라이브가 안되는 그룹의 오명이 따라 붙었죠. 그런 그녀들이 미국에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왜나하면 미국 가요 시장은 실력은 기본이요 외모까지 받쳐주는 가수들과 유능한 프로듀서들이 넘쳐나는지라, 텔미, 노바디처럼 노래 하나 잘 만든다고 성공하기 어려운 큰 시장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국활동 당시에도 그녀들의 미국에서의 공연 당시의 가창력 부족이 담긴 동영상이 돌아나기도 했었죠. 그 당시에는 미국 진출 초기였으니, 또 원래부터 노래 잘하는 것과 거리가 먼 안소희였으니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죠.

지금도 미국에 진출한지 고작 1년 8개월 남짓이긴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에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순회 공연을 함께 하면서, 많은 공연을 펼쳐왔고, 그 와중에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다듬는 연습도 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2DT의 노래를 들어보면, 도대체 미국에 가서 그녀들이 얻은 내,외적 성장은 무엇인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일단 보컬을 맡고 있는 예은은 미국 진출 후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은의 시원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 뒤가 문제죠. 선미를 대신하여 원걸에 들어온 새 멤버 혜림이 노래가 아닌 춤으로 들어온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새 멤버 혜림의 보컬역량은 실망스럽습니다. 새 멤버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다치더라도, 1여년 동안 미국에서 공연을 해온 소희의 노래 실력은 여전하더군요. 선예의 파트는 너무 적기에, 뭐라 평가할 수도 없고, 일단 소 핫 시절의 섹시한 몸매로 돌아온 유빈의 랩실력은 한국어로 해서 그런지, 아직은 랩 실력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군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하지만 그녀들의 실력을 재평가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기계음이 방해하고 있네요.

하긴 미국에 간다고, 갑자기 실력이 확 늘어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이번 앨범은 오랫동안 그녀들의 한국 활동에 목말라있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인것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원더걸스나 JYP가 간과한 것이 하나있네요. 팬이아닌 대중들은 단순히 미국에서 활동을 했다고, 원더걸스를 높게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악조건 속에서 그녀들이 미국에서 이룬 성과는 인정하고 박수를 쳐줘야합니다. 그러나 그런 성과에 비례하지 않는, 여전히 성장하지 않은 그녀들의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고 오히려 대중들은 그녀들에 대해서 더욱 실망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이제 예전의 텔미나 노바디처럼 기계음으로 프로듀싱 맛깔나게 잘한다고 더이상 먹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여전히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기계음이 많이 깔린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런 노래는 원걸이후 많은 걸그룹, 아이돌 그룹이 재탕을 해버렸고 이제 대중들은 서서히 그런 음악에 질려가고 있어요. 왜 1년 8개월 동안 미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지 않고 기계음에 계속 의존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혹시 아직도 기계음으로 가려야 들어줄 만해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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