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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김옥빈은 남성들에게 결코 용서받지 못하는 된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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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검색어에 벌써 4년 전 이야기인 김옥빈 할인카드가 올라와서 뭔가 싶어서 클릭해보니, 어디에서 이 시대 최고 트럭녀를 가리는 여론조사가 있었단다. 트럭녀가 뭔지도 처음 알았을 뿐더러,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만, 분명한 건 여전히 김옥빈은 4년 전 일로 남자들에게 단단히 찍혔다는 것이다.

4년 전 할인카드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었을 때, 같은 여자가 봐도 할인카드 발언은 도무지 이해가 안갔다. 필자 역시 돈을 잘버는 남자가 좋긴 좋은데, 돈을 잘 쓰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터라, 할인카드 쓰는 남자가 왜 깨는지 조차가 이상할 뿐이었다. 오히려 아무리 재벌집 아들내미라도 대학생임에도 외제차 끌고 다니고, 돈을 흥텅망텅 잘 쓰는 남자가 더 어딘가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못한다. 아낄 수 있으면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당시 김옥빈이 남자들에게 까이는 걸 보고 조금 심하다 생각은 들었지만, 그럴만도 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당시 김옥빈은 이제 겨우 20살일 뿐이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철없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었고, 이제 그녀 역시 그 말 한마디 때문에 큰 시련을 겪었을 것이고, 아직까지 김옥빈이 여자 만나는데 할인카드 쓰는 남자를 거부한다는 건 아무도 모른다. 알고보니 그 당시 김옥빈처럼 데이트 하는데 할인카드 쓰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 단지 김옥빈은 공식석상에서 남자들의 비위를 거스르게 한 죄밖에 없는 셈이다.

만약 지금 김옥빈 나이에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충분히 문제 삼을 수도 있고, 그 당시에도 당연히 비판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김옥빈의 할인카드 이야기는 무려 4년 전(?) 이야기이다. 박쥐에서 열연으로 이제 김옥빈의 할인카드 이야기는 잊혀진 걸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뭐 여론조사라는게 모든 대한민국 남성들을 대표화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만, 아직도 김옥빈=할인카드라는 공식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할인카드 발언하는게 도박, 뺑소니, 폭력보다 더 용서받지 못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죄는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는 거인것 같다. 늘 언제나 군대 갈거라는 걸 입에 달고 살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10여년 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유승준이나, 대학때문에 안티가 생긴 문근영이나, 할인카드 발언으로 된장녀 혐오증을 가진 남자들을 자극한 김옥빈이나 결국 이 세 명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죄를 가지고 있다. 그래 유승준은 거짓말을 한 것때문에 그렇다고치자. 또한 된장녀는 잘못된 소비성향과 사회적 인식을 가진 여성이므로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가 명품을 좋아하든지, 아니면 설사 남자를 봉으로 생각하든지, 그건 한 개인의 취향과 생각일뿐이다. 그런 여자가 싫으면, 안 만나면 되고, 아예 상종을 안하면 그만이다. 아무리 잘못된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마녀사냥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김옥빈이 최근에도 난 여전히 할인카드 쓰는 남자가 싫어요라고 인터뷰 한 적도 없었고, 그 당시 이제 겨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초반이었다. 아직까지 4년 전의 철없는 발언가지고 그녀를 괴롭히는 건 너무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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