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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말문을 막히게하는 공익근무동안 몸짱자랑 태진아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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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참 뒤숭숭합니다. 애꿎은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 이후, 지금 뉴스만 보면 곧 전쟁이 날 것 같은 기세입니다. 이미 60여년 전 비극적인 동족 간의 전쟁을 겪은 나라라 더더욱 걱정입니다. 지금 귀한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굴리며 아들이 무사 제대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행히 제 동생은 5월 10일 공군 헌병 병장으로 제대했습니다. 발목이 좋지 않아서, 육군보다 조금 긴 대신, 군 생활이 조금더 편하다는 공군에 지원해서 입대했지만, 헌병으로 빠져서, 3,4교대의 밤낮이 뒤바뀌는 보초근무를 서야했습니다. 그래도 제 동생은 최전방이나 GP에서 군생활을 하는 장병이나, 천안함처럼 배타는 장병들보다는 편하게 군생활을 한 셈이죠. 게다가 요즘 들어 최전방에 총기사고가 잦고, 또 요즘 시국이 말이 아니라 요즘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년들이나 가족들의 불안은 점점 더 깊어져갑니다.

그런 와중에 김종국에 이은 또다른 건강한(?) 공익 근무 연예인 한명이 소집해제를 했군요. 그의 아버지는 많은 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유명 가수 태진아입니다. 뭐 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그도 평범한 국민들처럼 살라고 강요하지는 않아요. 우리 대중들이 봤을 때 그의 아들 이루가 왜 공익근무를 해야하는지 이유는 모르겠다만, 그만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공익근무요원이 되었겠지요.



네. 다른 분들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정출산까지 감행하게만드는 자랑스런 미국시민권까지 포기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한 건 잘한 일입니다. 아직도 신체건강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시민권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군대안가고 버젓이 한국에서 잘먹고 잘사는 다른 분들이나 연예인을 봤을 때 이루는 그분들에 비하면 참 대단한 연예인이죠. 그리고 이루만 공익을 간거는 아니잖아요. 김종국, 천명훈, 김종민, 하하, 소지섭 등 이루말할 수 없는 분들이 공익으로 군생활을 대신했죠. 지하철 근무는 공익계의 해병대라는 말처럼, 공익근무역시 대체적으로 현역보다는 수월할지는 몰라도, 그래도 군대를 아예 안 간 것보다는 나름 고초가 있겠죠.

하지만, 왜 지금같은 시점에, 그리고 공익근무로 군생활을 대신한 연예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데, 왜 굳이 태진아씨가 기자들에게 '우리아들 공익근무 2년만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짱이 됬다'라고 자랑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태진아씨 입장에서는 한 때 엄청난 거구를 가졌던 아들이 훈남이 되어 히트곡 몇 개 있는 인기가수가 되었으니 퍽이나 자랑스럽겠죠. 그런데, 지금 그 말 한마디로 흔히말해서 돈없고 빽없어서, 어딘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군대를 가야하는 평범한 청년들이나,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박는건 모르시는가봅니다.

만약 제 동생도 군대를 안가고 공익근무로 대체했다면 6시 퇴근 이후 시간날 때 운동을 해서 이루처럼 몸짱이 될 수도 있었고,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겠죠. 이건 제 동생뿐만이 아니라 군대에 간 젊은 청년들이나 예비역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군대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가 박탈되거나 그걸 경험했던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지금처럼 군대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던 시점 하에서 왜 굳이 공익근무기간동안 퇴근 이후 시간 에 운동한 걸 기자들 앞에 자랑하는지, 이왕이면 앞으로도 쭈욱 빽없는 서민들의 사랑을 먹고 가수활동 하실 분이 아들이 공익근무동안 몸키워서 몸짱된것만 흐뭇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지금 공익근무 이전과 지금까지도 최고의 몸짱으로 불리우고 있는 김종국이 대중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까지 헤아리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ps. 제가 글 수정중 뭘하나 잘못건드려서 다시 발행합니다. 제 글에 추천해주신모든분들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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