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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4대강사업 막겠다는 정세균. 강한 이미지를 보여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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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유약하다는 평만 들었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드디어 칼을 뽑았나보다. 하긴 어찌할 수 없는 강남특별시 주민들과 대구,경북 그리고 일부 보수들빼곤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으니,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정세균 역시 뭔가를 보여줘야했다. 수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뽑아준건 민주당이 이뻐서가 아니라,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 해달라고.

야당이라고 정부나 여당이 하는 일을 족족 반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 그들의 정책이 올바르면 힘을 실어줘야하고 반면 이게 아니다 싶으면 심한 태클을 걸어야한다. 그게 바로 야당의 본연의 임무이다.

민주당도 대다수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싶은 정부 정책에 말로서 딴지는 걸기는 했다. 나름 미디어법에 반대한다고 의원직 내놓고 시위도 하고, 만날 4대강 살리기 반대는 한단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그 아니다 싶은 일을 막기 위해 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건 지금 여당 지지율이 형편없음에도, 민주당 실제 지지율도 만만치 않은 것과 똑같다. (뭐 요즘 여론조사는 워낙 믿지 못하니 아마 여당보다는 민주당이 더 나오겠지)

하지만 민주당에게는 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서도 여당과 특히 가장 정신을 차려야 할 분은 아직 이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파악을 못하시는 것 같다. 왜 2007년에 자신을 보고 환호했던 국민들이 왜 자신에게 등을 돌렸는지 이유조차 모르는 것 같다. 핵심은 파악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가 결국 국민들이 싫어하는 일을 또 하시겠단다. 게다가 지방선거 이후 자신들의 가장 큰 걸림돌로 급부상한 젊은층이 잠시 월드컵과 박지성에 눈을 돌린 사이,  서민들의 유일한 낙인 tv 시청료도 올리고, 마이 웨이 하시겠단다. 입으로는 젊은이들과 소통을 하겠다는데, 글쎄 그 분이 말하는 소통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아는 소통과는 너무 다르다.

어찌되었든 민주당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많은 국민들이 좋든 싫든 정세균의 민주당을 지지해준만큼 이제 정세균이 큰 힘을 얻고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야당이 되어야한다. 정말 어제 그의 말처럼 4대강에서 수장될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배수진을 치면서라도 민심으로 권력자의 소신을 꺾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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