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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홍준표가 말하는 신보수주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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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의원은 '신보수주의'를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신보수주의란 보수개혁론이다. 보수가 깨끗해야 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의무)를 해야 당당한 보수가 된단다. 지금 보수는 자신의 권리만 챙길 줄 알고, 부패했단다. 역시 모래시계검사출신답게 보수에 대한 정의는 잘 알고있었다.

지난 정당대회에서 안상수 당대표에게 밀려서 2위로 최고의원이 된지라, 웬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건 안상수 대표의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몇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코너로 몰아붙었던 인물이 당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을 거다. 국민들은 오죽하겠나, 안상수가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말을 듣고, 지금 한나라당이 포섭을 해도 시원찮을 젊은층들은 일제히 트위터와 자신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안상수 대표의 당선을 조롱하기 바빴다. 이런 상황이 홍준표 최고의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는 듯하다. 간간히 그래도 안상수보다는 홍준표가 대표가 되길 바랐다는 목소리가 있었기에.

홍 최고위원은 이제 야당시절 선보였던 강한 비주류의 정치를 보여주시겠단다. 그 첫번째 움직임이 바로 신보수주의 운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보수주의 운동은 이미 홍 최고위원보다 더 강한 비주류 이미지가 강한 남경필이나 김성식의원이 이미 시작한 운동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경쟁자 입장이였으니 서로 대립각을 보였으나, 이제는 서로 연대하자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홍준표의 신보수주의 운동이 성공하길 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말뿐이 아닌 진실적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나서야하고,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철수해야한다. 고위 공직자 임용기준이 엄격해져야하고, 권력자의 측근들이 요직을 장악하는 구태적인 정치도 사라져야한다. 진작부터 그런 건강한 보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 낮은 지지율을 넘어서 한나라당이나 현 정부가 국민의 놀림감이 되는 불상사는 없었을 건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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