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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슈퍼스타k에 악동클럽 정윤돈 왜 등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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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에 샤크라 출신 보나에 이어 또 하나의 기존 연예인이 오디션에 참가했더군요. 게다가 그는 슈퍼스타k의 원조격인 mbc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이었던 '악동클럽'을 통해 연예인에 데뷔한 정윤돈이었습니다. 그 당시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어느 연예인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던 그가 다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공개 오디션장에 다시 나타난 것을 보니 어떤 면에서는 안타깝더군요.


그 역시 스포라이트를 받으면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악동클럽의 일원이 되었을 때는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겠죠. 그러나 그가 속한 악동클럽은 반짝 주목만 받았을 뿐, 그 후 대중들에게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매주 토요일 그들의 얼굴이 티비에 나올 정도로 친근한 그들이었으나, 이제 슈퍼스타k에 나왔다고 매스컴에 등장한 정윤돈빼고는 나머지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이 가물가물한 정도네요.

악동클럽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슈퍼스타k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방송사의 서포터 아래 그 당시 유명한 음반제작진과 작곡가들이 악동클럽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악동클럽이 스타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데뷔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보여주어서 그들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져버렸나 아님 운이 없었나 그들은 8년 뒤 다시 그 자리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악동클럽뿐만이 아니라 그 뒤 대형 아이돌 신화가 속한 소속사와 mnet이 손을 잡고 기획한 '배틀신화'출신 '배틀'역시 데뷔하자마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하였고, 수많은 아이돌들이 생산되고 있는 지금에도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배틀신화에서 탈락한 빅뱅의 승리, 브라운 아이드걸스 가인이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요.

비록 오랜 세월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해도 화려하게 데뷔무대를 가졌던 연예인인데 굳이 다시 방송사 주최 공개오디션에 모습을 드러내야했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아마 그가 원하는 바는 슈퍼스타k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방송을 계기로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이겠죠.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야 살아남는 것이 연예인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관심이 아닐까 싶네요. 잊혀진 존재들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잖아요.

정말 8년전처럼 다시 한번 방송사 공개오디션에 의해 발탁된 스타가 되고 싶은건지, 아님 그냥 관심이 필요해서 나온건지 의도야 분명치 않지만, 역시 슈퍼스타k의 원조격인 악동클럽 출신마저 다시 슈퍼스타k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건,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방송사와 유명 제작진들의 서포터를 받는  화려한 데뷔를 해도 오래 살아남을 수 없는 연예계의 어두운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리스크를 알고있으면서도 그래도 나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스타의 꿈을 안고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릴 수 밖에 없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넘쳐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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