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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개콘을 실시간 검색어로 올린 분장실 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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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워보이리라 예상하던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으로 화려하게 부활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kbs연예대상은 당연히 이경규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구요. 과거 이경규가 간다로 이경규를 참 좋아했던 시청자로서 그의 다시 시작된 전성기가 너무 반가울 뿐입니다. 게다가 저희 아버지 또래라서 그런지 현재 퇴직 등을 이후로 사회일선에서 물러나는 50년대 초중반들에게 이경규의 새로운 전성기는 그분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합창단 편은 외모, 실력이 출중한 미녀들에 가려 이경규가 상대적으로 빛을 못보는 면도 있지만, 이경규는 남격이 방송하는 당일, 자신이 고정출연하는 남자의 자격이 아닌 개그콘서트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개그를 과시하며, 이경규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경규와 마찬가지로 인기 개그맨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김국진,이윤석도 이경규와 함께 현재 개콘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있는 '분장실 이선생님'을 패러디하는데 일조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데 큰 공을 하였습니다. 특히나 지난 남자의 자격 경희대 강의 편에서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여 수많은 20대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던 김국진은 자신의 뼈아픈 프로골퍼 테스터 실패를 개그로 승화하여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술권하는 사회'가 찝찝하게 폐지된 이후 한동안 인터넷 상에서 화제도가 덜 했던 개콘은 이선생님과 규라인을 위시한 그의 제자들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규라인' 창시자 답게 이경규는 연예계에서 인맥은 중요하다면서 규라인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규라인을 위시하여 만든 예능 '라인업'은 무한도전에 기도 못펴고 쓸쓸히 종영하여, 이경규에게 또한번 굴욕은 안긴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경규는 자신이 아끼는 후배 이윤석,김국진과 함께 패밀리가 떴다가 흥행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남격을 이시대 최고 명품 예능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오랜 관록으로 적당히 하는 이미지에서 탈피,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정신을 보여줌으로써 큰 박수를 받았고, 그와 또래인 50대 남성들에게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게다가 이경규는 규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도중 자신이 발탁하여 현재 명실상부 최고mc로 자리잡은 강호동을 향해, 이승기는 약하다면서 자신도 강심장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여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자칫하면 줄세우기로 비판적으로 보여질 이경규의 인맥자랑이 밉지 않은 건, 그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를 좌지우지하는 스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강호동은 말할 나위없고, 현재는 무한도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형돈 역시 처음에는 이경규 밑에서 예능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한 때 최고 개그맨이었으나, 롤러코스터 인생을 걸으신 김국진 또한 이경규의 도움으로 재기를 할 수 있었으며, 예능초보인 김태원,김성민,이정진,윤형빈 모두 성공적으로 예능에 안착하면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도 이경규의 능수능란한 지휘 아래, 마음놓고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자격 미션의 일환이긴 하지만, 개그맨으로 시작했던 이경규,김국진,이윤석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서 시청자들에게 예능과는 달리 꽁트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들 역시 녹슬지 않은 개그실력을 발휘하여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경규,강호동, 유재석과 같이 예능에서만 활동하시는 인기 mc들이 가끔 개콘같은 스탠딩 개그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솔솔한 웃음을 선사해주시고 차기 국민mc를 꿈꾸는 개그맨 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되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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