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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미실로 엇갈린 고현정과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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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이영애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자이 런칭부터 8년간 모델로 활약한 이영애가 최근 자이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이와 마찬가지로 런칭 때부터 이영애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LG의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은 최근 이나영으로 모델을 교체할 정도로 현재 광고계에서 이영애가 차지하고 있던 위치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CF퀸으로 이영애가 지고 신세경이 뜨고 있다는 기사가 화제를 모으는 등 2004년 대장금 이후 오랜 공백기간에도 광고여왕 자리를 지고 있던 이영애의 시대가 점점 저물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이영애를 보면 이미 은퇴선언을 하고 정치인의 아내로 공식석상에는 정치인 남편과 동행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심은하를 연상케합니다. 결혼 이후 대학원에 모습을 비춘 것, 남편과 함께 농구를 관람하는 장면, 임신했다는 소식을 제외하고 연예인 이영애로써 어떠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결혼 이전부터 작품활동도 박찬욱 감독 '친절한 금자씨' 이후 깜깜무소식입니다.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로 한류스타로 큰 입지를 다졌지만, 오로지 광고활동과 '대장금' 해외 프로모션에만 얼굴을 비출 뿐이었습니다.



5년 동안 별다른 활동없이 cf모델로만 활약한 이영애에게 그래도 그동안 광고가 몰려들어온 것 '대장금'을 크게 히트시키고, '친절한 금자씨'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벗고 팜프마탈 여성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두 작품 이후, 이영애는 한국 최고 여배우로 격상하게 되었고 기존 한류열풍 지역은 일본, 중국, 동남 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아시아까지 대장금 열풍을 일으킨 한류스타가 되었습니다. 대장금 이후 연기력 인정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추었으니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그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자 하였죠.

비록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선덕여왕'이 바영되기 전 이영애를 명실상부 최고 여배우로 만들어준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의 '선덕여왕' 시나리오가 그녀에게 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었구요. 아마 선덕여왕 정도면 오랫동안 공백이 있었던 이영애도 탐낼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죠. 그러나 그 작품은 고현정에게 돌아갔고, 그 뒤 이영애는 결혼을 하였고,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맡은 고현정은 맡은 역할을 100%이상 완벽히 소화해냄은 물론, 연기력, 존재감 모두 찬사를 받고 현재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고, 새로 시작하는 대물마저 미실의 카리스마를 버리고,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용하고 중요한 순간에 딸꾹질을 하고 고소공포증까지 가진 너무나도 평범한 30대 후반 아주머니에서 남편의 억울한 희생을 경험한 이후 대권에 도전하는 철의 여인이 되지만 그 이면에 따스함까지 갖춘 서혜림을 완벽히 소화해 역시 고현정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에 민감한 대한민국 여자연예인의 생리상 40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덕여왕 종영 이후, 자동차, 화장품, 커피, 비타민 cf 등 30대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로 기용됨에 따라, 현재 골드미스, 미시족들의 스타일의 아이콘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실=고현정으로 각인된 터라, 이영애의 선덕여왕, 미실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이영애가 결혼을 미루고 선덕여왕 작품을 택했더라면 이영애가 고현정 이상으로 미실 역할을 소화해낼 것이라는 점에는 물음표지만, 그녀 역시 대장금 못지 않은 인기를 다시 얻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미실은 고현정의 자리였는지, 아님 이영애 스스로 고사했는지 그녀는 다시 오랜 공백의 연장을 택했고, 결국 30대 후반 여배우 중 가장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여배우의 자리도 고현정에게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자이는 이영애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로 광고모델 변화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영애가 여전히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30~40대 여성들에게 구매욕구를 자극하게 하는 광고모델이라면 이영애를 교체할 엄두조차 못냈을 겁니다. 작년 이영애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 포털 관련 기사 댓글을 막아놓는듯 여러 말들이 나돌아도 이영애와 재계약을 할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보냈던 기업입니다.

이영애가 오랜 공백기간에도 cf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그녀를 대체할 수 있는 그녀 또래의 스타성있는 여배우가 드물었던 이유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영애가 고사했던 '미실'과 '대물' 첫 방송만으로도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함에 따라 누구나 다 인정하는 여배우로 우뚝선 고현정과 '하녀'로 여전히 건재함을 알린 전도연, 과거 청순함에서 현재 고혹한 매력까지 자랑하는 오연수의 약진으로 그나마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대형 히트로 30대 이상 여성들에게 영향력있는 여배우 자리를 유지했던 이영애가 설 자리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스타들에게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것이 그들의 인기와 벌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진리가 고현정과 이영애에게 그대로 보여지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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