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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한경의 어리석은 혐한류 cf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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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의 팬이였던 사람으로서 토니안,장우혁,이재원처럼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SM를 나간 JYJ(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와 슈퍼주니어 멤버였던 한경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일단 10년 뒤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다시 한번 SM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죠. 내부 사정이고 또 우리 대중들이 모르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있기도 하겠지만, 외부인이 봤을 때 시대가 지나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 상대를 의심할 수도 있거든요.


아무리 전 소속사가 원망스럽고 안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고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소속사와 본인과의 일입니다. 하지만 부당하다는 계약의 당사자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만약 한경이 주장한대로 부적절한 계약 조항이였다면 한경이 자란 나라나 그가 활동했던 한국 당국에서 개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 조사 과정에서 소속사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제대로 조치를 취하여야겠지요.

한경과 소속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슈퍼주니어 팬들과 한국 대중들은 그의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저역시 10년전과 다를 바가 없는 그런 상황에 자연스럽게 한경의 편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슈퍼주니어 내에서 그를 참 좋아한터라 그가 슈주를 나가겠다는 사실은 안타까웠지만 그와 JYJ 사건이 조금더 여론몰이를 하여 SM은 물론 다른 아이돌 소속사에서도 부당계약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한 때 한국에서 활동했던 중국인 연예인 한경에 대한 애정과 인내심은 거기까지입니다. 설령 그가 한국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고하더라도 그건 소속사의 잘못이지 한국 대중들은 그가 중국인이란 이유로 배척하거나 이유없이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반중감정이 심한 분들은 입에 담지 못할 말로 그를 괴롭히기도 했었고, 한국 멤버들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다고해도 대체적으로 슈퍼주니어의 팬들과 한국의 여성 대중들은 그에게 호의적이였습니다. 오히려 저같은 경우에는 타국에서 나홀로 가수되겠다고 한국에 온 한경의 상황이 딱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시아 최고 스타가 되기 위해서 자기 발로 한국에서 연예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중국인을 위시한 외국인에게 비우호적인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언어도 능숙하지 않는 그가 연예인 활동을 하는데는 많은 무리가 따랐을 겁니다.



하지만 부당계약과 외국인에게 호의적으로 대할 필요가 있는 일부 한국인들의 태도 빼놓곤, 그 외 모든 애로사항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활동하는 한국인 혹은 외국인 스스로가 극복을 해야하는 문제입니다. 한경이 몇 년동안 단순 일용직을 해서 돈을 벌겠다는 외국인 노동자도 아니고 어떤 나라보다 배타성이 강한 한국이란 국가에서 연예인을 한다면 아주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한국어를 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줬어야합니다. 성격상 방송에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그도 역시 빅토리아나 기타 미수다에서 인기를 끈 외국인들만큼 한국어를 구사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전에 명절특집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남성들을 상대로 한 방송에 한경이 출연했을 때, 오히려 프랑스인,인도인 등 우리나라 문화와는 정반대를 가진 일반 외국 남성들은 능숙한 한국어를 보여줌에 반해, 그 당시에도 연습기간을 포함하여 꽤 오랜 시간 한국에 거주하였던 한경은 거의 말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어를 잘해도 그의 완벽주의 혹은 재주없는 말솜씨에 입을 닫았을 수도 있지만 그 방송뿐만 아니라 일부 그를 사랑했던 대중들은 아무리 중국인이 한국어 배우기가 어렵다고해도 한경의 경우는 약간 실망이라는 볼맨소리까지 나왔습니다.

하긴 우리나라 일부 사람들은 큰 돈 들여 영어권 국가에 유학까지가도 거기가서 한국인 유학생들과 놀기만하여 영어가 전혀 늘지않는 케이스도 있으니, 한국에서 활동했다고 한국어를 잘 하지 않았던 한경에게 불평을 늘어놓을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다수의 한국 대중들과 슈퍼주니어 팬들은 한국 방송에 잘 나오지 않아도 그에게 호의적이였고 그가 슈퍼주니어를 나가도 여전히 슈주 팬들은 그의 중국활동을 응원하여 주었습니다. 어쩌면 자기 혼자 잘 살겠다고 다른 멤버들을 배신하고 홀라당 중국에 떠난 걸로 보일 수도 있었지만, 딱히 한경만을 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였구요.

그러나 단순히 광고 컨셉이였다고 하더라도 명색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또 인기 아이돌 멤버로 큰 사랑을 받은 한경이 대놓고 한국을 비난하는 CF에 출연한 것은 큰 실수 그 이상이였습니다. 그가 다시는 한국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하더라도, 여전히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한국의 슈퍼주니어 팬들과 대중들의 뒷통수를 제대로 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요즘들어 한국인들의 반중감정이 심화되고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홈텃세에 대한 불만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기름을 들어붙는 꼴이 되기도 하였구요. 다른 중국 연예인이 혐한 광고와 발언을 해도 비난이 쇄도하는 현실에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경이 그런CF를 찍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우리 대중들은 모르는 중국인으로서 심각한 마음고생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그가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그나마 그를 지지해주던 한국팬들까지 분노시키는 이와같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건 단순히 한경 혼자 비판을 받고 sm과의 싸움에서 한경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기껏 중국에서 데려와 스타만들어줬는데 역시 중국인은 의리도 모른다는 한국 내 반중감정만 더더욱 커져가는 것이죠. 하지만 한경이 그런 CF를 찍었다는 실망감보다 더 무서운건 중국 내에서 혐한기류가 너무나도 강성해졌다는 것이죠. 이번 cf이후 양국 대중들의 서로에 대한 적대감만 더 강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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