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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이천희 속도위반 혼전임신을 축하해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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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패밀리가 떴다'에서 천데렐라로 어리숙하지만 감싸주고 싶은 예능감으로 사랑받던 배우 이천희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배우 이천희를 좋아했던 대중으로서 당연히 그의 결혼을 축하해줘야하지만, 마냥 좋아해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와 9살 차이가 나는 이제 겨우 23살 아리따운 아가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것은 더이상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아직 대학교도 채 못마친 젊은 아가씨가 결혼을 한다는 건 여성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30세 이상으로 넘어가고, 심지어 결혼을 기피하는 골드미스들이 넘쳐나는 지금 이 시대에 극히 이례적이긴 합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나이가 많은 남자와 결혼해서 주부가 되는 것에 관해서 여자들 간에도 이견이 있지만 어린 나이에 좋은 남자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이의 어머니로 사는 것도 본인이 정말 원한다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천희의 생각지도 못했던 9살 어린 전혜진과의 결혼 발표는 그야말로 찜찜하기 그지없습니다. 만약에 임신8주의 속도위반이 없었다면 진심으로 그들의 결혼을 축하했을 겁니다. 아무리 정말 사랑하는 남자라고해도 어릴 때부터 아역생활을 해왔고 대학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면서 착실히 배우를 꿈꾸어온 여자가 역시 일찍 결혼을 택한 한가인,이요원처럼  미시들의 활동이 예전보다 활발하다고해도 여러가지 제약많은 기혼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물론 설령 혼전임신을 하였다고해도 일단 여자분의 창창한 미래를 버리고 소중한 생명을 계속 지키기로 한 위대한 결심은 분명 요즘같이 출산율이 저조한 시대에 박수받아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천희와 전혜진은 자신들의 생각지도 못했던 아니 계획적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전에 생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 속에서의 전혜진 또래는 물론 그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은 전혜진처럼 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했을 시 끝까지 자기 뱃속의 아이를 지키는 것도 힘든 것은 물론 낳고나서도 자기 본인은 물론이고 갓 태어난 아이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곤 합니다.



다행히도 모든 청소년들과 전혜진 또래들이 자신을 물론이고 아이에게도 책임지기 어려운 일은 벌리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친구들은 일부일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출산율은 떨어지면서도 정작 아직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되지 않았던 미혼모와 그녀들이 낳은 아이들의 증가로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이를 낳는 여성이 줄어든다고하지만, 그렇다고 미혼모를 장려하여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현재 대한민국 상당수 미혼모들은 임신 사실과 알려짐과 동시에 아이를 낳는다고 결심을 하는 순간 다니던 학교에서 쫓겨남은 물론 자기 가족 품에 벗어나서 미혼모 보호 위탁 시설에서 살아야합니다. 그래도 부모대신에 훌륭하고 따뜻하신 분들 밑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자립심과 교육을 받는 미혼모들은 그나마 나은 여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편모 가정과 특히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보수적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과연 그녀들과 그녀의 자식들에게 다가올 미래는 암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또한 여전히 대한민국의 미혼모들의 대다수는 출산을 포기하거나, 혹은 낳음과 동시에 아이와의 이별을 선택합니다. 잔인하게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는 그녀들을 비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일부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 문제있는 여자들만의 문제라면서 혀만 끌끌차고 손가락질만 하면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반갑지 않은 생명을 잉태한 미혼모들이 자립을 할 수 있고 그녀의 아이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태어난 다른 아이들 못지 않게 잘자라게 도와줘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제대로된 성교육과 피임교육이 이뤄져야합니다.

이제 더이상 청소년, 결혼 전이라고 쉬쉬하면서 무조건 못하게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옛날처럼 마냥 여자들에게 혼전순결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보수적이라고해서 제 동생뻘 되는 친구들에게 정숙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독일에 거주하시는 파워블로거 무터킨더님 최근에 하신 포스팅에서 독일과 같은 경우에는 이미 결혼 전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청소년에 해당하는 시기에 많이들 시작들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서 우리도 그래야하고 따라야한다는 생각은 결코 해본적은 없지만, 그만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무조건 막고 피할 수만은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어린 친구들이 자유분방한 사생활을 즐겨도 우리나라처럼 혼전임신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우리 시각으로 봤을 때 지나친 자유를 준 대신에 그 자유로 인해 따르는 고통과 책임감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들이 잘 알아서 절제를 하는 지도 모르죠. 하지만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을 배워온 독일 젊은이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려놓고 정작 뒷짐만 지고 회피해버리는 무책임한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전혜진은 다른 여성들보다 빠른 나이에 아이 엄마가 되었지만, 이천희라는 전혜진은 물론 전혜진의 뱃속의 있는 아이까지 책임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과연 전혜진같이 결혼 전에 끝까지 자신과 아이까지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어린 여성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분명 자신들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이천희 전혜진의 결혼은 축하해줘야합니다. 하지만 우리 대중들은 이천희 전혜진 그 이전에도 이제는 누가 속도위반해서 결혼했나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셀 수 없는 많은 연예인들이 그런 식으로 짝을 이룬 연예인들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자신들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혼전임신이 자랑인양 지나치게 관대하게 바라보는 태도에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임신이 결혼으로 이뤄져 우리나라 출산율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그들의 혼전임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예상치못한 사고를 위해서 결혼에는 축하를 하되 혼전임신에는 결코 관대해져서는 안됩니다.

이천희는 자신보다 9살이나 어리고 이제 막 제대로 된 연예인 활동을 해야할 전혜진씨에게 생각지도 못한 부담과 책임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어린 그녀에게 더 좋은 남편이 되어야하고 더 좋은 아빠가 되어야합니다. 그들의 혼전임신은 씁쓸하기 그지없지만, 자신들의 사생활 관리 실수로 일부 대중들을 실망시킨만큼 지금보다 더 건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으로 연예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질 수 없는 일로 아픔을 겪는 미혼모와 아이들이 줄어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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