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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1박2일 하차설이 강하게 들끓고 있었을 때, 이승기가 조만간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여친구)의 홍자매 작가와 손을 잡고, mbc의 '애정의 발견'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역시 의리남답게 이승기는 작년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홍자매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기로 하였으며, 한동안 mbc에 얼굴조차 볼 수 없었던 이승기라 mbc에서 다시 그의 얼굴을 본다는 것도 크나큰 반가움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상대역이 연기력은 물론, 상대 남자배우도 빛내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공효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결국 '애정의 발견'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항간에는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무리하게 1박2일과 강심장에 잔류를 하게 됨에따라, 스케줄이 맞지 않아 결국 드라마를 하차하였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제 일본에서도 활동을 해야하는데, 체력적인 소모가 많이드는 1박2일까지 출연하면서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강행군을 펼쳐야하는 드라마의 출연은 이승기에게 많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이승기는 작년 '여친구'를 찍으면서 일주일 내내 빠듯한 드라마 촬영에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보다 성실하게 1박2일 녹화에 참여함으로서, 대견함과 동시에 안타까움까지 준 적도 있었습니다. 이승기 스스로가 궁극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는 제3자로서 알 수는 없겠지만, 일단 예능때문에 그동안 검토해왔던 드라마 출연이 무산되었다는 건, 예능뿐만아니라 드라마, 노래에서도 그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싶은 대중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확신을 할 수가 없으나, 현재 들려오는 소식을 들어보자면, 결과적으로 이승기는 최상의 선택을 한 셈이 됩니다. 현재 배우 문성근의 고 장자연의 1인 시위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있게된 모 일간지는 단독으로 이승기가 출연하기로 했던 '애정의 발견'이 인터넷 소설 '난 그래서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상당부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소설 원작자와 이 소설의 판권을 구입해 이미 드라마를 기획 중이였던 유니온 엔터테인먼트가 mbc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난 그래서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웹툰에서 서비스 중에 있으며, 유니온 측은 상대가 공중파 방송사인만큼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타협점도 논의해봤고, 판권을 팔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그 제안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mbc가 시나리오를 수정하겠다고 구두약속도 받아놨지만 그래도 시기상으로 우리가 제작할 드라마보다 '애정의 발견'이 먼저 방영하기 때문에 우리 쪽 작품의 내용과 겹치면 제작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mbc의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미 대본 초안은 완성되었고, 현재 일부 내용을 수정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의 소재가 '가상결혼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작품을 따라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축을 했습니다. 오히려 그 작품에 앞서 우리 방송사가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리얼가상예능을 먼저 방영했고, 그 쪽이 표절을 한 것이 아니나면서 반문을 하는 쪽이라고 합니다. 또한 유니온 측과 협의를 하는 것은, 단지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치않는터라 상대방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뿐이고, 상대방이 끝까지 강경한 입장만 고집한다면 우리도 그에 따른 입장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유니온측은 아무리 가상결혼이라는 소재가 같다고 하더라도, 주요 줄거리도 너무 똑같고 등장인물까지 겹쳐서 원작을 알고 쓴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애정의 발견'은 요즘 대다수 드라마 제작시스템인 외주제작사가 아닌 mbc 자체에서 제작을 하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또한 2009년 최고 히트작 '선덕여왕' 연출 박홍균PD와 홍자매의 만남과 이승기, 공효진까지 출연한다고 알려졌던 드라마인터라 표절의 논란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조만간 종합편성채널에 참여 예정으로 기존 공중파 방송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그 신문사 입장에서도 크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거나 우리 대중들로서는 이미 애정의 발견은 애초 계획했던 대본이 수정 중에 있고, 과연 애정의 발견이 '그래서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표절 혹은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는 건, 애정의 발견이 방영이 된 후에나 알 듯 싶습니다.
그러나 유니온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MBC 측에서 먼저 '우결'을 통해 가상결혼을 먼저 히트문화상품으로 개발하였고,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우결을 보고 가상결혼이라는 소재를 착안하여 소설을 썼다고 하더라도, 소설과 주요인물도 같고, 아예 줄거리도 비슷하다면, 유니온 측에서는 MBC와 홍자매 측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제 대중문화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그 일부를 따와서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된 실정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mbc가 엄청난 광고수입을 안겨준다고 자랑하는 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은 케이블 방송에서 히트친 '슈퍼스타K'를 먼저 방영했고, 그걸 mbc가 자기네식대로 변형한 '위대한 탄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요즘 MBC가 자랑하는 위대한 탄생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MBC 역시 슈스케의 리얼 오디션의 아이템만 따와서 자기네식대로 멘토제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누렸다면,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우결의 가상결혼을 모티브로 또 하나의 창작물을 만든 것 뿐입니다. 그러나 만약 안티팬과 결혼했다 소설의 판권을 사들인 유니온 측의 말대로 '애정의 발견'이 대부분의 소설의 줄거리와 등장인물까지 겹친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원작자와 상의도 없이, 그것도 이미 원작자가 다른 드라마 제작사에 판권까지 판 입장에서 설사 대부분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배껴왔다는 공중파로서의 품위는 물론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홍자매의 명성에 큰 금이 갈 수도 있는 결코 해서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MBC는 애초 원본에 비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으며, 아마 이 과정에서 드라마 내용이 바뀜에따라 남자주인공의 연령대가 조절되면서 여주인공 공효진보다 한참 연하인 이승기가 하차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실제로 이승기가 '애정의 발견'에 하차를 할 당시에 이승기의 무리한 스케줄도 지적되었지만, 애초 이승기가 출연하기로 한 작품에서 상당부분 수정함에따라 이승기가 하차를 했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현재 일각에서는 이번 '애정의 발견' 표절시비와 맞물려, 이미 이승기 측에서 드라마가 표절시비로 문제를 일으킴을 알고 이 드라마를 포기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이승기가 이미 이 드라마를 둘러싼 표절시비를 알고 하차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승기 측에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예능은 물론이고 드라마, 가수로서 일본활동까지 병행하면서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이승기가 다시 한번 홍자매 드라마를 선택한 것은 홍자매와의 의리와 늘 언제나 중박 이상의 히트작을 낸 홍자매 드라마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연기자로 굳히고자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여친구를 했던 인연으로 타 드라마 출연제의보다 '애정의 발견'을 우선으로 고려한 이승기 측과는 달리 , 먼저 이승기와의 신의를 저버린 것은 홍자매와 mbc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표절시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애초 이승기가 고려했던 시놉시스와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이승기가 출연을 고려했다고해서 애초의 '애정의 발견'과 다른 줄거리로 나갈 이 드라마에 출연할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승기가 표절시비를 알고 나가든 그렇지 않고 다른 이유에서 나갔든지 간에, 이승기가 나간 이후에 '애정의 발견'이 표절논란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이승기 측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런 논란이 있는지도 모르고, 이승기가 드라마 제작진과 계약을 하고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더라면, 표절시비와 이승기와 아무런 관련도 없지만, 단지 표절논란이 있는 드라마에 촬영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승기의 이미지만 나빠질 것입니다. 지금도 이승기가 '애정의 발견'에 하차를 한 공식적인 이유가 제대로 밝히지 않은 상황인데 드라마 표절시비를 알고 빠져 나갔다는 뉘앙스로 몰고나가는 이승기 음해론이 넘치는 판국에, 지금이라도 그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애정의 발견을 조기하차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 같습니다.
애정의 발견은 방영 전 불미스럽게 번져버린 표절 논란을 제외한다면, 스토리를 맛깔나게 구성하는 홍자매와 이미 파스타로 로코물 최강자로 입증된 공효진이라는 매력적인 조합으로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mbc는 오랜만에 자사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승기 영입에 적극성을 보였고, 이승기도 오랜 mbc와의 앙금을 풀고 우선적으로 애정의 발견 출연을 고려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mbc에 호의적이지 않은 한 언론사에서 단독보도를 한 상황이라 더 객관적이고 자세한 사실 여부를 들어봐야알겠지만, 현재 한 회당 3,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원고료를 받고있는 홍자매가 쓰고있다는 이 드라마는 어느 소설의 줄거리를 대다수 가져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정작 mbc 측은 오히려 그 소설에서 우리의 예능 아이템을 표절했다는 해명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홍자매와의 인연과 mbc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드라마 출연을 고려하던 이승기의 신뢰를 저버린 쪽은 홍자매와 mbc 드라마 제작국입니다. 그리고 이승기와 애정의 발견 제작진과 정식으로 출연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이미 촬영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왜이리 이승기 하차를 유독 특별하게 바라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촬영을 하다가도 이런저런 이유로 중도하차하는 배우들이 즐비한 연예계에서 아직 정식으로 계약도 하지 않은 이승기에게는 미리 표절시비를 알고 빠졌다는 기회주의적 이미지까지 붙이고 싶은 일부 사람들을 보니 역시 이승기의 이름이 대단하긴 한가봅니다.
이승기가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대중의 입장에서 그의 드라마 출연이 연기된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나 홍자매와 mbc에 대한 이승기의 굳건한 신뢰를 먼저 저버린 그들과 촬영하면서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일찌감치 하차를 결정한 이승기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방영도 하기 전에 불거진 표절시비에 오히려 가상결혼은 우리 방송사에서 먼저 히트쳤다면서 그 쪽이 표절을 한 것이나고 반문을 하는 방송국의 드라마에 출연을 강행하는 것보다, 조금 더 늦더라도 이승기에게 더 잘맞으면서도 문제없는 좋은 작품을 만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 애정의 발견에 있어서 이승기는 한 때 출연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배우일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부디 원만히 스토리가 수정되어, mbc와 홍자매의 명성에 금이 갈 수도 있는 표절 논란없이 유쾌하고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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