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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1박2일 철수네집 단박 알아챈 이승기 대리 이미 역량은 부장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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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섹션티비 연예통신에서는 오랜만에 이승기의 광고 촬영현장을 찾아가 그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를 갖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봄을 맞아 한층 귀여워보이는 새로 선보인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꽃미남 셰프로 변신한 이승기는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여서 시청자들에게눈호강을 제대로 시켜줌은 물론 "연예인도 회사원이고, 자기는 대리급이며 앞으로 승진을 해서 부장급이 되고 싶다"는 독특한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역할은 이미 이대리를 넘어선 듯 합니다. 뿐만아니라 강심장에서는 강호동과 더불어 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공동mc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있었던 이승기 예능 하차 헤프닝에서 있었다시피 이제 이승기는 각 예능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 인물이 되었죠. 아직 연예계 경력을 따지면 대리급을 봐도 무방하지만 현재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취하고 있는 포지션은 과장, 부장이 해야할 일을 다 해내고 있는 대리 이상 입니다. 

어제 1박2일은 가파도의 용궁식당 정식을 두고 무섭당, 바보당 각 두 팀으로 나누어 3종 경기에서 이긴 팀은 용궁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게 하고, 반면 진 팀은 각자 원하는 밑반찬 몇 개로 밥을 먹게하는 무시무시한 복불복을 단행하였습니다. 무섭당은 이승기, 은지원, 엄태웅이였고 바보당은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단연 무섭당의 에이스는 이승기였습니다. 첫번째 실내 제기차기 경기에서 각종 도구로 중무장을 하였음에도 아쉽게 제기차기에서 실패하여 망신살을 뻗었지만, 그 뒤 밖에 나와 2단 줄넘기에서 무려 43개의 숨겨진 이단줄넘기 실력을 과시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용궁밥상을 놓고 벌인 절대음감에서도 절대음감 최고의 실력자 답게 첫 스타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결국 무섭당이 용궁밥상을 쟁취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유독 절대음감에 약한 모습을 보인 은지원도 이승기만 믿고 절대음감을 게임으로 하자고 썼을 만큼 이승기의 절대음감 실력은 가히 독보적이기도 합니다. 

꼭 용궁밥상 복불복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가히 독보적입니다. 그가 1박2일에서여준 인상깊은 모습들이 너무 많아 이제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지만, 엄태웅이 들어오기 바로 직전 다녀온 설악산에서도 막판 체력저하로 힘들어하는 형들을 챙겨준 듬직한 모습을 보였고, 그 다음주 그토록 바라던 신입멤버 엄태웅이 들어왔을 때 손수 엄태웅의 별명을 지어주던 멤버도 이승기입니다. 또한 이번 제주도편에서는 자칫 오랜 시간을 끌 수 있는 단체복 구하기에서 해녀복을 빌려 입자는 나영석pd도 생각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간 단축으로 미션 성공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달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지난주 몇몇 시청자분들에게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그래도 다른 멤버들은 알아맞추지 못하는 사법고시 문제를 경제학을 잘 모르는 형들에게 요목조목 분석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틀리라고 낸 문제를 맞추어 맥주 2병을 쟁취한데 이어, 어제 역시 날카롭고 예리한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1박2일 최고 브레인이라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사실 전 몇 년 전 인기몰이를 하였던 '환상의 커플'이란 드라마 자체를 아예 보지 않아 그 드라마가 남해에서 촬영했는지조차도 몰랐습니다. 다만 티비에서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라면서 나상실 한예슬이 철수 역할을 맡은 오지호와 함께 자장면을 괴이(?)하게 보는 장면은 몇 번 본 것 같네요. 그래도 아무리 '환상의 커플'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그 드라마가 남해에서 촬영했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고있어도, 막상 남해 독일마을 철수네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으세요라는 미션을 받았을 때, 그 집이 진짜 철수가 사는 집이 아니라 '환상의 커플' 드라마 촬영지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채는 것은 놀라운 추리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쉽게 알아챌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승기는 남해 독일마을의 '철수네집'만 가지고도 환상의 커플 철수네집을 연상하였고, 덕분에 철수네집에서 자장면을 먹어야하는 미션을 부여받은 김종민은 굳이 독일마을 주민 안붙잡고 철수네집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긴 지난주 사법고시 문제와 마찬가지로 '환상의 커플'이 남해 독일마을에서 촬영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던 분이라면 아마 독일마을에서 철수네집을 찾아가세요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이승기처럼 그 집의 정체를 쉽게 알아맞추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환상의 커플을 아예 안 본 시청자도 있었고, 아무리 환상의 커플을 열심히 봐도 철수네집하니까 단순히 아 정말 철수이름을 가진 어르신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더러 계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2주 전 단체복 입고 사진찍으라고하니 제주도의 대표명물 해녀님들이 주로 입는 해녀복을 생각한 것에 뒤이어 독일마을 철수네집만 들어도 드라마 촬영지를 떠올린 이승기의 예리한 두뇌에 다시 한번 놀랄 뿐입니다. 게다가 머리만 좋을 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겸손하고 게다가 운동까지 잘하니 도대체 이 아리따운 청년이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합니다. 

이제 이승기가 빠지는 1박2일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실제로 이승기가 1박2일에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나돌 때, 많은 1박2일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시할 정도로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단순히 비쥬얼 좋고 똑똑한 막내 그상이였습니다. 이제는 그의 역량에 따라 모든 복불복의 승패가 달려있을 정도로 그의 어깨에 너무나도 많은 짐이 달려있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고 듬직하고 사람 좋은 엄태웅이 이승기만 혼자 짊어지고 갔던 어려움을 분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박2일의 에이스는 이승기요, 또한 이제는 절대음감이나 줄넘기에서 놀랄만한 성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무섭당의 실질적인 리더역할까지 충실히 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력이나 나이 순으로 봤을 때 이승기는 이제 막 대리를 단 막내입니다. 그러나 이미 그는 1박2일에서나 가요계에서나 드라마계에서나 대리를 넘어 한 팀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실장급 수준입니다. 아니 능력도 없는데 삼신할매 랜덤 잘타서 부모님 덕분에 바로 실장, 사장이 된 한심한 재벌2,3세보다 더 훌륭한 중견간부급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요. 그러나 타고난 재능에 남들보다 두배 더 뛰는 성실함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였음에도 그는 아직 자기는울점이 많고 아직 대리급이라면서 더 능력을 쌓아 부장이 되고 싶다는 겸손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충분히 부장급 이상 간부급의 위치에서 힘든 일은 가려가면서 할 수 있는데, 자기는 여전히 대리급이라면서 신입사원, 인턴만이 뜨기위해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서 혼자 과자따먹기 게임을 하고 있어 자칫 한심해보일 수 있는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승기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이승기와 광고촬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병준의 말처럼 볼 때마다 참 배울점이 많은 훌륭한 친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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