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나는가수다 폭발적인 열광을 이끌어낸 김범수 님과함께 겟올라잇(?)

반응형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노래 잘하는 가수에서 노래도 잘하고 잘생기기까지한 가수(?)로 업그레이드 된 김범수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요? 2주전 경연에서는 이병헌이 입었다는 고 앙드레김이 만드신 옷을 입고 오지 않나, 심지어 데뷔 10여년 만에 그의 숨겨진 근육질 몸매가 한 눈에 드러나는 파격의상으로 여성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김범수가 이번 중간점검에서는 발라드 가수 김범수에게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파격 율동으로 녹화장을 한껏 달아올렸더군요. 

데뷔 이래 가수들이 인정하는 노래를 잘 하는 가수로 불려왔지만, 이렇게까지 김범수가 끼가 철철 넘치는 예능인인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리고 녹화장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깨알같은 예능감까지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라는 이유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간신히 숨겨오고자 노력했을법한  김범수의 인내심이 대단할 뿐입니다. 

 


지난주 경연에서 6위를 차지하여 순위에 압박을 느낄 법도 합니다. 그러나 김범수는 순위에 상관없이 무대를 즐기고자하는 진심이 역력하더군요. 게다가 이번 경연에서 부르게될 '님과함께'는 매니저이자 역시 중견 가수(?)인 박명수와 함께 하는 특별무대를 꾸밀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산으로 갈 우려의 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범수가 구태어 박명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한 것은, 경연 그 자체보다 현재 발라드와 지나친 고음, 감정표현으로 획일화에 지쳐가고 있는 나는가수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청중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주기 위함이겠죠. 

 


미션곡으로 남진의 '님과함께'를 부르게된 김범수는 그의 노래 편곡을 맡은 돈스파이크와 함께 대선배 남진을 찾아가서 '님과 함께'를 만들 당시의 시대 상황까지 여쭈어보는 열정까지 보입니다. 한달 전 자신의 노래 '빈잔'을 부른임재범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남진은 이번에는 그의 불멸의 히트곡 '님과함께'를 재해석한 김범수의 편곡에도 만족감을 표하더군요. 그리고 좀더 색다른 느낌을 위해 원곡자로서 '경쾌하면서도 느린 템포'로 좀 더 찐덕찐덕(?)하게 부르면 여운도 남는다고 후배 김범수를 위해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범수는 남진 선배님같은 경우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느낌이 강했지만, 본인에게는 잘생긴 엘비스보다  제임스 브라운 분위기가 더 난다면서 두 가수의 느낌을 조합하여 흑백의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흥겨운 멜로디로 40여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은 국민가요를 김범수가 어떻게 맛깔스럽게 부를 것인지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되는 무대이긴 하였죠. 

 


역시나 김범수는 그에게 걸었던 기대의 120%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남진의 '님과함께'를 김범수의 타고난 폭발적인 가창력과 흥겨운 퍼포먼스로 보기만해도 어깨가 들썩거리더군요.  특히나 김범수가 애드리브로 겟올라잇을 할 때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가수들과 개그맨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윤도현의 혼잣말처럼 역시나 클럽을 다니면 춤이 느는 것인가, 갈 수록 댄스계의 기린아의 자리까지 넘보는 김범수의 폭풍 성장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즐기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다는 송은이의 말처럼 김범수는 정말 '님과함께' 노래 자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무대에 올라가도 충분할 정도였고, 과연 김범수가 오늘 열리는 본경연에서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한층 기대감을 높여주네요. 

 


하지만 '님과 함께'로 중간평가 녹화장을 열광의 도가니탕으로 만든지 얼마 채 되지 않아서, 몸이 좋지 않은 이소라를 위해 그녀와 함께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를 부르기까지 하더군요 . 처음으로 맞추는 호흡이지만, 바로 무대에 올라가도 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감미로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듀엣이였습니다. 이소라의 나지막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가 가슴을 따스하게 적셔주고 그녀의 보이스 톤을 맞춰주면서 더욱 돋보이게하는 김범수의 보컬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아쉽게도 김범수 이소라의 듀엣 공연은 중간평가에서만 볼 수 있다는군요. 

 


타고난 가창력에 게다가 지금은 댄스까지 완벽히 섭렵하여 많은 이들을 열광시키는 현란한 퍼포먼스까지 점점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종합 엔터테이너 경지에 차근차근 올라가는 김범수를 볼 때마다 보는 사람마저 즐겁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연 순위에 얽매이기보다, 기존의 알려진 김범수 대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또다른 김범수를 보여주면서 경연 자체보다 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자하는 가수 김범수의 파격 변신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가수로서 자신의 가창력만 뽐내기보다, 청중단, 시청자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공연을 위해 현란한 발놀림이 돋보이는 겟올라잇을 열창하고, 얼마 안가 감미로운 발라드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김범수. 게다가 얼굴까지 잘생겨지는 그의 끊임없는 팔색조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성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제는 어떤 톱스타도 부럽지 않은 이 시대 최고 인기가수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