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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강호동의 잠정 은퇴선언 차라리 속이 다 시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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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난 강호동은 눈물을 글썽이되 자신에 대한 한 마디의 변명도 늘어놓지 않았습니다. 세금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세금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히 내 잘못이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와중에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을 수 있겠나. 이 시간 이후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였습니다. 강호동의 세금관련 문제를 두고 다음 아고라 등에서 그의 퇴출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긴 하였으나, 이렇게 빨리 강호동이 먼저 연예계에서 발을 뗄 줄은 몰랐습니다. 

강호동이 9월 9일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국민mc로서 그가 한 행동을 대중들 앞에서 사과를 하고 변명을 하는 자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변명을 늘어놓아 강호동을 비난하기 바쁜 분들이 또 무슨 추측성 악담을 늘어놓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깔끔히 방송 중단을 선언했고 많은 이들은 그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른 선택에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와중에도 방송 중단은 당연한 일이였다면서, 잠정 은퇴가 아닌 영구 은퇴가 되어야하는데 무슨 호들갑이나는 반응도 더러 보이긴 하였지만, 1박2일을 포함 워낙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명mc인터라 그의 잠정 은퇴 후폭풍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강호동이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 워낙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mc라고 부를 정도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대를 아울러 큰 사랑을 받았던 연예인으로서 수억원의 세금을 납세하지 못했던 것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초래하였습니다.  특히나 1박2일을 통해 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인기를 끈 mc에 한 때 강남세무서에서 1인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되어 활동한 경력이 있었기에 그에 대한 배신감은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강호동은 수많은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미지가 최악으로 치닫은 만큼 한동안 방송출연 중단은 당연히 취했어야할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않았다는 사유말고도 그 이상의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추측성 글로 더 큰 비난을 받아야할 이유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강호동은 스스로 세금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유명 연예인으로서 자숙하고 당분간 tv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담담히 국민들에게 사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14일 국세청에서 공식 발표한대로 강호동 전 소속사 세무사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무사의 착오로 빚어진 실수였다라는 고위 공무원 인사청문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뻔뻔한 변명없이 자신이 물러날 때를 확실히 직감하여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선택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결국 2011년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mc 강호동은 자신의 치명적인 잘못으로 한동안 방송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발표할 정도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의 소득 중에서 지출 경비를 필요 경비로 처리한 부분에 대해서 국세청의 과소납부처리가 있은 직후 세금 탈세를 하였는 오명을 받으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던 강호동이 네티즌들의 뜻을 받아들여 잠정 은퇴를 선언하였으니, 그동안 강호동을 질책하기 바빴던 분들의 속도 후련하시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치않은 강호동을 당분간 tv에서도 안봐도 되니까요. 또한 당분간은 강호동의 탈세 혐의에 대한 비판은 물론 사실 확인조차 안된 온갖 억측을 동원한 비난글도 많이 사라지게 될테니까요

거기에다가 국민들에게 영향력이 막강한 연예인이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지 않아 그 여파로 천직인 방송계를 떠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성실 납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강호동 잠정 은퇴를 계기로 연예계는 물론이고 성실 납부가 어느 직종보다 중요한 정치인, 사업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도 어떻게하면 세금을 덜 낼까하는 꼼수를 부리기보다 강호동의 몰락을 잘 새겨받아 납세의 의무를 경건이 이행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14일 국세청은 공식적으로 강호동은 탈세가 아니라, 전 소속사 세무사 착오에 의한 과소납부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본의아니게 몇몇 논란을 야기하는 글귀로 강호동과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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