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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뿌리깊은 나무 기대되는 탄탄한 라인업 속 신세경은 여전히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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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반기 최고 기대작 SBS <뿌리깊은 나무>의 실체가 공개되었습니다.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바람의 화원> 원작자로 유명한 어정명의 또다른 소설 <뿌리깊은 나무>와 동명으로 지은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 김영현, 박상연 드림팀과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연출로 자칭 '박신양 전문 PD'로 유명한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탄탄한 연출진 못지 않게 배우진도 화려합니다. 16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한석규, <추노>, <마이더스> 장혁, 그리고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신세경이 캐스팅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모로 화제가 되는 작품인만큼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던 뜨거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역시 가장 많은 스포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은 단연, 16년만에 복귀하는 한석규와 빼어난 미모로 시선을 끈 신세경이었습니다.  특히 신세경은 고혹적인 미모에 많은 남성들을 설레게 하였던 그녀의 글래머스한 몸매를 강조하는 미니 드레스로 더더욱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드라마 소개를 잠깐 해보자면, <뿌리깊은 나무>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성군이라고 불리는 세종대왕 이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원작 소설은 1492년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하면서 생기는 미스터리한 연쇄사건을 밝혀내는 추리극 위주였으나, 이번 드라마는 추리적 요소를 약화시키는 대신 각각 펼쳐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세종의 업적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묘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종대왕 이도는 박상연 작가가 "비현실적으로 위대한 인물이다"라고  평할 정도로 영민하고 나라의 아버지로서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들이 똑똑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당시 기득권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만들었던 군주였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과연 당시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글자를 만들려는 세종의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왜 왕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야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글을 창제하려는 왕과 연합하여 어떻게 대항 세력과 싸워나가는지는 보여주고자하는 것이 <뿌리깊은 나무>의 기본 토대입니다.

우리가 역사 교과서에서 보았던 세종은  어여쁜 백성들을 위해 친히 한글을 만들고자 하신 성군의 이미지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 속 이도는 전형적인 천재형 캐릭터이지만, 실상은 굉장히 성질도 급하고 다혈질이고 궁궐에서도 거침없는 민중들이나 쓰는 언어를 구사하는 위엄한 군주의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간 이도 그 자체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완벽하기보다 결점이 많은 이도일지도 몰라도, 그럼에도 세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입니다. 과거 아바마마 태종 이방원이 저지른 피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의심할 여지없이 조선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차지하면서도, 오히려 기득권의 입장에 서기보다 민초를 더욱 생각했던 이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21C형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드라마를 넘어 인간이자 왕인 이도를 통하여 진정 국민들을 위한 지도자의 자세를 곰곰이 생각해보게할 만한 대단한 작품이 탄생할 조짐입니다. 



거기에다가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등 탄탄한 연출력로 맡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었던 장태유PD와 역시 <대장금>,<서동요>,<히트>,<선덕여왕> 등 제목만 봐도 가슴이 뛰는 명작들을 집필했던 김영현 작가가 의기투합을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요즘 볼 것없는 대한민국 드라마에 완성도 높은 탄탄한 대작 하나 나올 듯 합니다. 거기에다가 이미 연기에 대해서는 평가의 기준을 넘어버린 명배우 한석규와  <추노>, <마이더스>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장혁의 연기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그리고 <뿌리깊은 나무>에서 유일하게 인간 이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한글 창제 과정에서도 많은 활약이 예고되는 궁녀 '소이' 역할을 맡은 신세경이 <지붕뚫고 하이킥> 청순 식모 세경을 넘어 이 드라마로 진정한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3> 시사회에 이어 이번 <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로서 2번이나 접한 신세경은 볼 때마다 참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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