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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히든카드 동원 공부의 신. 위기의 kbs월화극을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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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현빈까지 동원해도 도무지 방법이 없어서 한 때 월화극을 포기한다고하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간만에 꽃미남들 덕분에 한번 기세를 잡은 kbs2tv월화극. 하지만 그 후 mbc의 '내조의 여왕'과 '선덕여왕'때문에 kbs는 '꽃보다 남자'이후 뭘했지라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지진희와 엄정화가 나왔던 '결혼 못하는 남자'와 박용하,김강우, 박시연, 이필립 주연의 '남자이야기' 정도? 그 때 방영했던 드라마를 애청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강적 '선덕여왕'이 종영한 지금 kbs는 다시 반격의 칼을 뽑았다. 
탄탄한 원작 만화에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원작으로 방송하여 대박날 수 밖에 없었던 꽃남. 일본의 인기 드라마인 '드래곤 사쿠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공부의 신' .또한 비장의 카드는 꽃미남이다. 그것도 '꽃남'처럼 20대 청년들에게 교복만 입혀놓은게 아닌 진짜 오리지널 연하 꽃미남으로. 결국 그들은 올해 초와 별반차이없이 내년초에도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일본작품 원작인 고등학생 이야기로 어찌보면 참 편하게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일단 필자가 원작 '드래곤 사쿠라'가 어떤지 모르는터라 드라마 내용은 봐야알겠지만, 일단 캐스팅은 마음에 든다. 아무리 봐도 원작대로 한다면 그 삼류고등학교를 살릴 구세주로서는 이미지만 봐서는 원작의 주인공인 아베 히로시와 도플갱어인 차승원이 적격이겠지만,영화 '달려라 이티'에서 선생님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내눈에는) 김수로도 자신이 맡은 역을 원작을 본 사람들도 만족할 정도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요즘 연하남에게 껄떡대고 있는 여자로서 유승호뿐만이 아니라 이현우까지 나온다는 것은 이건 그야말로 지상의 낙원이 따로 없다. 비록 요즘들어 연달아 나온 영화 흥행성적이 좋지 않고, 누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김춘추'마저도 폭풍 편집에 병풍 춘추가 되어 좀 실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유승호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누나 몇 만명은 티비앞에 모여들 저력 있다.



이현우는 어떤가. 불과 '대왕세종'까지만해도 우유냄새 폴폴 나는 아기에 불과했는데 갑자기 훌쩍 커버려서 여심들의 마음을 콩닥콩닥 거리더니만, 급기야 그동안 독보적인 연하남의로서 명성을 쌓아온 유승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었다. 심지어 갑자기 이현우에서 실제 나이 30대 중반인 엄태웅으로 전환되었을 때 한동안 많은 여자들이 적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급삭아버린 유신랑을 보고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으면 저렇게 되었을까 하고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김유신이 30대가 될때까지 이현우가 계속 했으면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게 바로 나라고는 말 못하고ㅡㅡ;



2010년 1월에 그것도 한날 한시 동시에 지상파 3개 방송사가 모두 새로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하남이자 2010년대 차기 주자로 가장 강력한 유망주인 좌승호 우현우가 나온다는 것은 '공부의 신'입장에서는 축복이다. 선덕여왕에서는 같은 드라마에 나왔다고 해도 서로 나온 시기가 엇갈려 제대로 비교 평가가 불과했던 1993년생 동갑내기들의 불꽃튀기는 매력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하지만 아무리 검증된 원작과 좌승호 우현우라고 해도 결국 '공부의 신'이 '월화극의 신'이 되는 건 드라마의 탄탄한 스토리이다. 그리고 상대작만 봐도 박용우,연정훈, 한혜진 주연의 딱봐도 어른들이 좋아할법한 sbs의 '제중원'이 만만치 않고, 선덕여왕에 비해서 다소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차기작을 내세운 mbc '파스타'의 공효진,이선균의 저력도 무시못한다. 자칫 잘못하면 제2의 꽃남이 되기는 커녕 '제 2의 아이언샘'이 될 수도 있다. 필자같이 그저 유승호, 이현우만 나와도 입이 쫙 벌어져서 어쩔줄 모르는 누나들은 스토리가 아주 발이 아닌이상 닥본사할거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작 필자는 부모님 눈치때문에 닥본사는 불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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