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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지붕킥]서로 사랑하게되는 계기가 된 가족오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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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매회 빠짐없이 본 오락으로 '가족오락관'이 있네요. 그 중 마지막에 하는 스피드 게임은 항상 손에 땀을 쥐고 봤었죠. '여성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았고 반대로 지면 참 슬퍼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 땐 그냥 어릴 때라 그랬겠죠ㅡㅡ;

시청자들에게 항상 건전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던 허참씨가 오늘은 냉랭한 집안에 간만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그동안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그리고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네요.

보사마님은 2009년 마지막 날에도 순대옹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냥 넘어가면 좀 좋으련만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네요.



순대옹은 역시 불도저답게 동생 참이가 온다고 자옥을 데리고 오겠답니다. 자옥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현경은 왜 집에 데리고오나고 하면서 혹시 이러는데 역시 순대옹. 응 우리 결혼할거야. 현경 이럴거면 그냥 말도안하고 데리고 오시지 라고 전화를 끊습니다. 네 순대옹은 항상 이런 식이십니다.

어제 정음의 소변검사까지 봐주다가 급기야 정음의 엉덩이에 박히게 된 가시까지 빼주게 된 지훈과 정음사이는 극도로 좋지 않습니다. 역시 감성이 0에 가까운 지훈은 계속 정음이 창피한 곳을 건들고 맙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훨 앞서는 정음은 그런 지훈에게 넌더리가 납니다. 계속 지훈은 정음에게 뭔가 말을 걸려고 하지만, 정음은 "나도 안보여주고 싶은게 있고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은데 창피하게 왜 자꾸 그러나고" 울부짖습니다. 네 연예 초기에는 아무리 왈가닥이라고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줄려고 하는게 여자의 마음인데 지훈은 참 몰라주네요. 지훈 참 나빠요! 흥흥
아무튼 둘의 사랑싸움에 애꿎은 준혁이만 고래등 터지고 말았네요.



준혁과 세경은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역시 이제 준세를 밀고 나가겠다는 김피디님의 강렬한 의지가 엿보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세경을 준혁. 역시 세경덕후답게 뒷모습만 봐도 누나인지 딱 알아요. 누나 부르니까 세경이 미소를 짓습니다. 아직은 그냥 준혁학생일 뿐이죠. 준혁이 신사답게 자전거에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남에게 신세지기 싫어하는 세경은 당연히 거부를 합니다. 하지만 준혁이도 고집이 있다고요 그래서 세경이 못이긴척 짐만 태워주세요 이러지만, 준혁이 고집에 못이겨 결국 준혁이 자전거 뒷자리에 탑승하는 영화 한장면 연출합니다. 이 장면을 신애가 보게 되는데, 어찌 신애가 세경이보다 눈치가 더 빨라요.



신애 조심스럽게 세경에게 언니가 예전에 짜준 목도리 왜 지훈이오빠가 하고있어 라고 묻습니다. 세경 갑자기 움찔하더니 아 그 삼촌이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라고 얼버부립니다. 신애 내가봤을 땐 준혁이 오빠가 지훈이 삼촌보다 우리에게 더 많이 해주는데라고 왜 준혁이 오빠는 목도리 안짜주고 지훈이 삼촌거만 해줬나고 묻네요. 세경 대답못합니다. 역시 신애가 더 잘아네요. 사실 준혁이가 세경이를 좋아하는 건 맞잖아요. 하지만 신애는 아직 어린이라 준혁이 더 좋을 지 몰라요. 아이들은 아직 물질보다도 진심을 원하니까요. 언니보다 머리가 더 잘돌아가는 신애 언니 내가봤을 때는 말이야 하면서 뭔가 갑자기 오늘의 특별 손님 순대옹 동생 참님이 오셨네요.

간만에 집안이 사람사는 집 같네요. 현경의 작은아버지 참님은 정말 잼있는 사람이에요. 분명 순대옹이랑 같은 뱃속에 태어났는데 둘이 너무나도 달라요. 지훈이보고 참 많이 컸다고 자신이 늙었다고 호들갑에 세경이보고 해리라고 하시지 않나, 참님 보사마님보고 어찌 늙지않았나고 극찬을 해주는데 또 순대옹 보사마님은 발전이 없고 말아먹은게 몇 개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주네요. 아 진짜 순대옹은 왜 그런지 몰라요. 자옥이랑 사이가 안좋은 현경도 자옥이때문에 별 기분 안좋아요. 자옥은 어떻게서든지 현경과 친해볼려고 하는데 도무지 현경은 마음을 열어주려고 하지 않아요.



지훈은 계속 정음에게 뭔가 말할려고 하는데 정음은 도무지 받아줄려고하지 않아요. 근데 그 때 참이 작은아버지가 정음이보고 밥먹고 가래요. 정음은 싫다고 그냥 가겠다고하는데 순대옹이 가지 말라요. 휴우 지훈이 살았어요.

밥먹는데 참님 혼자 계속 주절주절 거리고 순대옹과 보사마님의 반찬다툼에서 또 보사마가 깨갱거려요. 지훈이는 계속 정음이 눈치만 봐요. 현경이는 자옥이가 있어서 참 불편해요. 세경이는 식구들 밥먹는데 싱크대 위에서 뭔가 꺼낼려고 하는데 준혁이 밥먹다가 그 장면 보고 바로 일어서서 세경이를 도와줘요. 그 때 순대옹 비서언니가 서류가지러 왔어요. 참이님 역시 비서언니도 와서 밥먹으래요.



그리고 밥먹고 참님의 가족오락관이 시작되요. 공교롭게도 순재팀은 순대옹,보사마,이큐0점,떡실신녀,빵꾸똥꾸고, 자옥팀은 공주마마,여자효드르,세경덕후,눈치0점, 꾸질꾸질 신애로 구성됬네요. 아무래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순대옹과 보사마, 자옥이와 현경이가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것 같고 그리고 서로 싸우고있던 지훈과 정음 사이를 더욱 뜨겁게하고 새로 시작하게 될 준혁과 세경이도 고려한 적절한 팀구성 같아요.



처음의 몸으로 말해요는 빵꾸똥구 해리의 맹활약으로 순대옹네 팀이 기선을 제압해요. 해리는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아이군요. 그놈의 성격만 고치면 완벽할텐데 말이죠ㅠㅠ 하지만 곧 자옥네팀이 따라잡아요. 그러다가 입모양으로 단어를 알아맞추는 퀴즈에서 순대옹 다른 멤버들은 고생하는데 만날 순대옹에게 무시당하는 보사마가 한건 올려요. 처음에 니가 뭘한다고 하지마라고 했던 순대옹님. 그말을 듣고 보사마 그래 내가 뭘 이러다가 지훈이가 보사마편이 되어주는 바람에 보사마 날아다니게됬어요. 만날 보사마 괴롭히던 순대옹도 보사마 끌어안고 정말 마음에 든다면서 잘했다고 칭찬해줘요. 보사마 올한해 순대옹에게 쌓였던 감정 한순간에 다 날아가요~

그다음에 절정은 색종이를 입으로 붙이기 게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자옥과 현경도 열정적으로 입을 맞추네요. 준혁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왔어요~ 단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속도를 내다가 순간 준혁이 실수로 색종이를 떨어트리고 세경과 키스했데요 얼레리 꼴레리~세경이 이제 어짼다요~~~이미 준혁의 속마음을 알고있었던 신애 그냥 웃어요 반대로 키스부터 먼저 하고 사귀게 된 지훈과 정음은 무덤덤하게 게임을 진행해요. 하긴 그들은 이미 리얼하게 한 번 해봤잖아요~



역시 가족오락관의 별미는 스피드 게임. 순대옹네 팀이 자옥팀에게 약간 뒤져있는터라 순대옹네 이번에 순대옹네 최고 히든카드 지훈과 정음을 내보네요. 그리고 자옥네 팀은 자옥과 현경이 나가요.
자옥과 현경도 궁합이 참 잘맞아요. 9개 맞혔어요~거봐요 두 사람은 좋은 엄마와 딸이 될 수 있어요.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지훈과 정음과의 스피드 게임에는 그동안 지정라인이 쌓아왔던 추억물들이 다 나와서 금방금방 맞췄어요~아무래도 두 사람 너무 수상해요 ㅎㅎㅎ

그래서 결국은 순대옹네 팀이 승리했고 순대옹과 보사마는 서로 끌어않고 잘했다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어요. 앞으로도 순대옹 보사마 무시안하고 보사마가 많이 무능해도 너무 혼내키지마시고 칭찬만 해주시고 오늘과 같이 다독여주세요~ 비록 아깝게 지긴했지만, 그래도 살얼음같았던 자옥과 현경의 사이도 조금은 녹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지훈과 정음은 다시 하하호호 웃게됬어요. 또한 어려워보였던 준혁과 세경의 사이도 조금은 가까워진것 같아요.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건 해리와 신애가 앞으로 헤어지고는 못살 사이가 될 것 같네요 ㅎㅎ



웬지 오늘 지붕킥을 보니까 이번 시트콤은 다들 아프지않게 행복하게 끝날 것 같기도해요. 올한해 구박받았던 보사마님도 내년에는 순대옹에게 칭찬만 들을 것 같고 언제나 티격태격싸우던 자옥과 현경도 한결 가까워지고 지훈과 정음은 더더욱 유쾌한 사랑을하고 준혁과 세경도 곧 애뜻한 교류를 나누겠죠.  그러나 또 김피디가 러브라인에 어떤 고춧가루를 뿌릴지는 모르지만요ㅠㅠ
앞으로 2010년 지붕킥은 어떻게 진행될지 참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모두다 올해만큼 슬프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 이루어지는 호랑이해가 됬으면 하네요.


한해동안 제 부족한 블로그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요 밑의 버튼 꾹 눌러주신 분들 2010년 모두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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