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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싸이 콘서트 해프닝. 전세계를 사로잡을 최고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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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이지만, 사실 '강남스타일' 이전에 싸이는 공연 잘하고, 무대 위에서 잘 놀 줄 아는 최고의 퍼포먼스형 뮤지션이었다. 


때문에 최근 발매한 신곡 '젠틀맨(GENTLE MAN)' 뮤직비디오 및 퍼포먼스 최초 공개라는 메리트도 구미를 자극하기 충분했지만, 공연 잘 하는 싸이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펼치는 초대형 공연이라는 타이틀만해도 지난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 '해프닝' 콘서트는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빅이벤트였다. 그리고 역시나 국제가수 싸이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무대였다. 




5만여명의 관중들이 꽉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리고 그 월드컵 경기장을 넘어서 수십만명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무대에서 돌아온 월드스타 싸이를 향한 팬들의 염원과 함성은 뜨거웠다.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젠틀맨' 퍼포먼스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우정출연한 뮤직비디오 퀄리티도 압도적이었지만, 사실 싸이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야말로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날 법한 해프닝 중 하나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글쓴이는 요즘 격한 대학원 과제에 시달려 '멘붕'이 찾아온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장에서 싸이의 공연을 몸으로 즐기는 대신, Mnet 생중계로 싸이 공연을 보았지만,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2시간 남짓 이어진 싸이의 '해프닝'은 오감을 절로 만족시켜줄 정도로 신나고 흥겨웠다. 그래서 Mnet 생중계에서는 방영되지 않은, 콘서트 뒤풀이를 즐김은 물론, 진짜 싸이와 함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 제대로 뛰어 놀았을  5만 관객이 진심으로 부러울 정도다. 


싸이하면 유튜브를 통해 접한 '강남스타일'만 아는 외국인들에게, '강남스타일' 외의 싸이 노래는 많이 생소하겠지만, 싸이는 '강남스타일' 외에도 '새', '챔피언'. '낙원', '예술이야' 등 내놓는 음악 족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다. 


싸이는 '해프닝' 콘서트에서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최고의 전성기라고 털어놨지만,  2000년 데뷔곡 '새'에서부터 기존 가수들과 남다른 끼를 발휘하며 단박에 인기 가수로 등극한 싸이는 확실히 될성부를 나무였다. 물론 그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특유의 '딴따라 기질'과 솔직함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싸이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 중의 보물이다. 





때문에 이번 해프닝 콘서트는, 단순히 신곡 '젠틀맨' 발표를 넘어, '강남스타일' 외에 싸이에 대해서 잘 모르는 다수의 외국인들에게 "싸이는 이런 뮤지션이야~~~~~~." 라고 소개하는 절호의 기회다. 2시간 넘게 싸이의 최고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비롯, 데뷔곡 '새'와 싸이 본인이 직접 만든 발라드 '설레인다', 이하이와의 듀엣이 돋보인 '어땠을까.' 그리고 싸이와 유건형 공동 작곡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까지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 싸이의 음악 역사는, 역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5만여명 관중이 함께한 초대형 콘서트임에도 불구, 역시 공연 잘하는 싸이답게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적재적소 흥미를 유발하는 전략도 돋보였다. 향후 해외 활동에 주력해야하는터라, 국내에서 가지는 유일한 '젠틀맨' 무대, 월드스타 프리미엄도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긴 했지만, 국제가수 훈장을 떼더라도, 싸이의 공연은 일상에서 쌓이는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한방에 날려주는 최고의 청량음료제 역할을 톡톡히한다. TV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저절로 들썩임과 동시에 그동안 온몸에 묵혀있던 과제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는데, 현장에서 직접 싸이 공연을 즐긴 분들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까...그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가신 분들이 부러울 뿐이다 ㅠㅠ 





해프닝 콘서트 중간중간에 싸이는 작년과 올해 '강남스타일'로 시작된 자신의 인기를 두고, 비현실적인 9개월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2시간 남짓 콘서트를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원기회복시키는 싸이야말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기 충분한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이다. 


이번에  '젠틀맨'이 흥행에 성공을 하던, 그렇지 않던 싸이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수많은 대중들을 열광시키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별이다. 요즘들어 더더욱 웃을 날 없는 대한민국에 전 세계를 누비는 활약상과, 신곡 발표 소식만으로 대중들에게 함박미소를 선사하는 싸이는 진정한 애국자이자 최고의 스타다. 





지난 13일 '해프닝' 공연만으로도 싸이를 지켜보는 전세계팬들을 쥐락펴락한 싸이는 그것만으로도 지난 13년간 차곡차곡 쌓아둔 에너지와 품격이 다른 퀄리티를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멋지게 펼쳐보였다. 월드스타로서 '강남스타일'의 흥행을 이어나가야겠다는 모든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나이 싸이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콘서트. 역시 싸이의 공연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행복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한 여름 밤의 찬란한 꿈과 같이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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