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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양도 안된다는 '토토가-H.O.T.' 그럼에도 중고나라에는 암표상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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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5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MBC <토토가3-H.O.T.> 방청은 양도 금지가 원칙이다. <토토가3-H.O.T.>를 주관하는 MBC <무한도전> 제작진 또한 방청 신청 당시 명확히 고지한 바 있고, 지금도 방청 당첨자에게 문자를 돌리며 양도 금지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한도전> 측의 이러한 원칙 제시에도 불구하고, 현재 몇몇 사이트에서는 '토토가3-H.O.T.' 방청 티켓을 판다는 포스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중고나라에서는 아예 '토토가3-H.O.T.' 티켓을 판다는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연계 암표상 극성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런데 '토토가3-H.O.T.'는 100% 랜덤 추천으로 방청자를 뽑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100% 무료 공연 임에도 불구, 보란듯이 '토토가3-H.O.T.'표를 팔아 한 밑천 잡아보겠다는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린다. 


'토토가3-H.O.T.'가 방청 신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신청건수가 10만건이 돌파하는 등 제작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긴 했지만, 그 높은 경쟁률 속에서 어떻게 지난 2001년 잠실 주경기장에 있었던 H.O.T. 227 콘서트 이후 17년 넘게 H.O.T. 완전체 공연을 간절히 바라던 팬들은 제외하고, H.O.T.를 보고 싶은 팬들의 간절한 바람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당첨이 되었는지 이 또한 미스터리한 일이다. 


현재 일부 맘카페와 SNS 에서 날짜를 알아보지 않고 일단 '토토가3-H.O.T.' 공연을 신청했는데, 알고보니까 설날 연휴라 가지 못할 것 같다는 호소가 군데군데 올라오고 있다. '토토가3-H.O.T.'에 운 좋게 당첨 되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연에 가지 못할 것 같다면, 표를 팔지 말고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 가지 못할 것 같다고 연락을 주면 된다. 


누군가에게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공연이라고 해도, 그 공연이 간절한 사람들이 태반이다. 운좋게 당첨된 방청 티켓을 팔아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는 속셈 대신, 자신이 얻은 행운을 간절한 누군가에게 양보해주면 어떨까? 현재 <무한도전> 제작진은 방청 당첨자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거래 되는 양도와 암표상을 막기 위해 공연장 출입여부를 확인할 때 제작진에게 온 문자 캡쳐본만으로는 확인 불가능하다는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암표상이 표를 받고 난 뒤 현장에서 거래자에게 넘겨주면 되는 것이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암표상을 막을 길은 없어 보인다. 




결국 '토토가3-H.O.T.'에 당첨 되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부디 몇 십만원의 돈 때문에 공연에 가고 싶어하는 간절한 팬들의 마음을 두번 다치게 하지 말고 제작진에게 가지 못하겠다고 확실히 입장을 밝히시라. 그러면 자신에게 더 큰 행운이 오지 않을까. 수천대 일을 뚫고 '토토가3-H.O.T.' 방청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아쉽게 가지 못하는 분들의 양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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