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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소속사,1박2일 모두가 망쳐놓은 이승기의 아름답지 못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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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엊그제 1박2일 설악산 종주 방송을 보고 전날 오전까지만해도 분명히 이승기가 결코 1박2일만큼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끊임없이 이승기가 곧 하차를 한다는 기사를 낸 쪽이 맞았습니다. 다만 어제 추측한대로 군대가 아니라 일본에 한류용병으로 파견나간다는 것이겠죠. 이승기가 1년전부터 1박2일 하차를 원했고, 그가 원했든 아님 소속사의 바람이었든 일본진출을 위해서 이제 1박2일을 떠난다면, 그의 뜻을 존중해야겠지요.


그러나 1박2일을 떠나는 이승기의 모양새가 너무나도 좋지 않습니다. 아마 이승기는 김c가 떠난 이후부터 1박2일 하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나봅니다. 주위에서는 차세대 강호동이라니 유재석이라니 앞으로 예능을 이끌어갈 대들보라고 띄워줬지만, 그는 애초부터 가수나 배우로 연예인활동을 하였던 사람이니까요. 따라서 진작부터 1박2일을 하차하고 싶었으나, 김c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채워줄 것이라고 믿던 김종민마저 묵언수행으로 일관한 오랜시간 예능 부적응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mc몽마저 군면제비리 의혹으로 불명예퇴진하면서 1박2일은 5명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방송에 임해야했습니다. 1박2일 제작진 또한 계속 새멤버를 보강하려고 노력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다들 거절한 끝에 현재 새멤버 투입은 미룬 상태이고, 하필이면 이럴 때 1박2일의 비쥬얼담당은 물론 에이스인 이승기마저 하차를 하겠다니, 시청률 30%중반에 육박하는 1박2일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만저만도 아닙니다.

물론 이승기측은 1년여전부터 하차를 요구해왔는데, 그동안 새 멤버를 뽑는데 적극적이지 않고, 오로지 이승기에 의존하려고했던 1박2일 제작진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물론 김c의 역할까지 고려해 착한 이미지를 뽑겠다고 했으나, 그 연예인들은 모두 거절을 했고, 또한 자신에게 1박2일 새멤버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되레 자신들이 새로 찍는 영화, 예능 홍보에 이용을 하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수많은 연예인들의 거절의 주된 이유일지도 모르는 김종민의 오랜기간 부진도 1박2일의 오랜 골칫거리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그 자리에 선뜻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1박2일에서 이제 그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던 누군가가 또 빠진다는 것은 그야말로 치명타였습니다. 때문에 1박2일 제작진들은 더이상 누가 나가지 않도록 내부단속을 해야했고, 누구보다도 제작진의 심정을 이해했던 이승기도 계속 그를 하차시키고 싶어하였던 소속사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계속 1박2일을 함께해왔고 드라마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본의아니게 대위기에 빠진 1박2일을 위해서 어느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장염을 앓고있던 중에서도 설악산 종주를 성공시킬 정도로 매사 성실하게 임했으며, 소속사측에서 대대적으로 하차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제주도 1박2일 촬영하면서 하차 이야기 언급하지 않으면서 나영석PD와도 허물없이 지냈다는 청년이였으니까요.



그러나 소속사 측에서 이전부터 하차를 준비하고 있었더라면, 좀 더 아름답고 잔잔한 이별방식을 계획하고 있었어야했습니다. 아마 소속사측에서도 최대한 비난을 받지 않게, 보다 모양새있게 이승기가 1박2일을 나가는 장면을 제일 바라고 있었겠죠.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비밀리에 계획하고(?)있던 일이 몇몇 언론에 의해서 보도가 나왔고, 심지어는 일본진출에 모자라서 이제는 sbs에서 새로기획하고 있는 가칭 차승원쇼를 위해 1박2일과 강심장에 하차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 이후 연이어 언론에서는 계속 이승기의 1박2일을 하차하는 소식을 기정사실화했고, 반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오히려 왜곡된 하차설때문에 이승기가 미국에서 마음아파하고 있다는 기사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때문에 1박2일 시청자들은 물론 이승기가 잘되길 원하는 팬들은 끊이지 않는 하차설을 이승기 흠집내기로 규정하면서, 이승기가 결코 하차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굳건히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승기가 1박2일에 나간다는 쪽이 확정되었고,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승기를 옹호하고 있던 사람들은 어딘가 모르게 뒷통수를 맞은 느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소속사에서 비밀리에 하차를 진행하고, 자연스럽게 하차를 준비했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미흡했습니다. 심지어 그동안 불거졌던 이승기 하차설 관련 기사가, 미리 대중들의 속내를 떠보기위한 소속사의 의도가 아닐까 의심이 될 지경입니다. 소속사의 말대로 그 당시에는 아직 확정된 일도 아니였을 것이지만, 결국 이승기가 예전부터 의사를 타진해왔어도, 1박2일이 가장 좋지 않을 때, 너무나도 많이 잡음을 내며 하차를 한다는 것은 이승기에도 1박2일에도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제 더이상 1박2일도 이승기에게만 매달려서는 안될 듯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이승기가 해왔던 역할은 물론 mc몽이 해왔던 역할까지 한명에서 2명의 멤버를 더 충원시켜야하는 이중고를 겪어야하지만, 이참에 아예 새로운 얼굴을 투입시켜 색다른 변신을 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어쩌면 진작에 이승기 소속사 뜻대로 내보내줘야했는데, 그동안 이런저런 악재로 계속 이승기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면, 계속 하차를 하고 싶어해도, 끝까지 제작진과의 의리때문에 최선을 다한 이승기를 위해서라도 좀더 아름다운 헤어짐을 서서히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1박2일과 함께할 아름다운 청년인줄 알았는데, 진작에 헤어져야할 사람이였나봅니다. 그럴 운명이였다면, 좀더 자연스럽고 의미있게 그를 보내줘야했는데, 진흙물 튀기면서 25세 청년에게 하나의 낙인을 새기는 꼴이되어 심히 유감일 따름입니다. 예전부터 하차하겠다고 떠날려고하는 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멤버 하나 충원못시켜 뭉기작거리다가 이제 이승기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1박2일 제작진, 그리고 특종 욕심에 눈이 멀어 이승기의 하차설의 모양새를 더욱더 나쁘게한 언론 역시 이번 이승기 하차 사태에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갈팡질팡 입장을 생방송격으로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대중들을 더 크게 실망시키면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못한 소속사가 정말로 그들이 이승기를 아끼고 위했다면 지금처럼 이승기의 하차모양새가 굉장히 나쁘지는 않았을 겁니다. 곧 군대를 가야하고 하고 싶은 일이  청년이기도하고, 최대한 많은 돈을 벌게해야하는 소속사의 심정은 이해가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처럼 국민mc로 키우고 싶지 않으면서 20대중반의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게하고, 1박2일에 모잘라 한 예능의 mc라는 또다른 막중한 책임감을 안기고, 이제는 또다른 비상을 위해 소속사측에서는 '짐'으로 여겼던 그 모든 것들을 훌훌 털어가는 과정마저 구정물 튀기면서, 25세 청년에게 큰 상처를 입힌 그들이 정말 이승기의 찬란한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묻고 싶네요.

이제 이승기 소속사 뜻대로 강력하게 강심장과 1박2일 하차를 밀어붙었으니, 이제 총력을 다해서 이승기의 일본진출을 꼭 성공시켰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코 그럴 일이 없겠지만, 어느 찌라시스러운 보도대로, 두개의 예능에 하차해놓고 차승원과 함께하는 새 예능에 투입시키는 최악의 무리수는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sbs의 새예능 홍보로 이승기 이름 팔아먹는 얼토당토안한 수작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는데, 혹시나 해서 말입니다. 부디 1박2일 제작진과 이승기측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더이상 감정 상하지 않게 서로에게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이별이 이루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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