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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가족 이야기 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던 아버지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러나 그 허전한 빈자리를 채운 것도 역시 가족들의 몫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원하는대로, 차순봉(유동근 분)이 건강해지는 기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방영한 KBS 주말연속극 마지막회에서 차순봉은 암 투병 끝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임종을 며칠 앞두고, 순봉은 가족들에게 생애 7번째 소원으로 가족 노래자랑을 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다. 아버지가 편찮은 와중에 어떻게 노래자랑을 열 수 있느나는 몇몇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 순봉의 바람대로 온 가족이 모인 가족 노래자랑이 진행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가족들은 그렇게 아버지 차순봉을 떠나 보냈다. 뒤늦게서야 오빠의 병세를.. 더보기
압구정 백야. 조나단의 죽음으로 다시 시작된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시청자 및 네티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임성한 작가였다. 지난 3일 방영한 MBC 일일 연속극 의 조나단(김민수 분)은 백야(박하나 분)과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돌연 숨을 거둔다. 이로서 백야는 친오빠 백영준(심형탁 분)에 이어, 남편까지 비극적으로 잃고만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전도유망한 청년을 한순간에 황천길로 보내버린 이 황망한 죽음이, 아이러니하게도 에서는 마냥 슬프게 다가오지 않는다. 간만에 드라마보고 크게 웃어봤다는 이야기에서, 오히려 SBS (2005) 부터 임성한 작가의 전매특허로 떠오른 ‘돌연사’가 다소 늦게 시작되지 않았나하는 반응도 더러 있다. 에서부터 임성한 작가는 여주인공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만한 인물들은 모두 돌연사, 사고사로 한순간.. 더보기
가족끼리 왜 이래. 시청자를 진심으로 울린 유동근의 취중고백 지난 25일 방영한 KBS 주말드라마 에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차순봉(유동근 분)은 의사인 큰 아들 강재(윤박 분) 외에 자신의 병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행여나 자식들이 자신의 병을 알면 힘들어할까봐, 순봉은 엄청난 양의 각혈을 하면서도 애써 태연하게 보이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큰 딸 강심(김현주 분), 막내 달봉(박형식 분) 또한 아버지의 병을 알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병이 자식들에게 알리길 원지 않는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여, 자식들 또한 모르는 척 하는 것일뿐. 하지만 서로를 위한 일종의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지라도, 언젠가는 들통나는 법이다.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된 강심은 평생 독신주의자로 살겠다는 마음을 접고, 꽤 오랫동안 썸을 타던 문태주(김상경 분)와 결혼을.. 더보기
가족끼리 왜 이래. 가족의 소중함 느끼게 해주는 진정한 홈 드라마 KBS 주말 드라마 차순봉(유동근 분)은 오직 자식들밖에 모르던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장성한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버릇없이 굴어도 오냐오냐 다 받아주던 차순봉은 어느 순간 변한다. 자신에게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 소송'을 제기하더니, 그 이후부터는 자식들이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지적하고 혼내는 엄한 아버지가 되어 버렸다. 딸과 아들들밖에 모르던 자식바라기가 하루 아침에 돌변한 것은, 더 이상 얼마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부터다. KBS 주말 연속극의 전통적인 특징인지, 지난 11일 방영한 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단골 클레셰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차순봉의 불치병 외에도, 재벌2세 문태주(김상경 분)과 결혼을 앞둔 큰 딸 차강심(김현주 분)은 .. 더보기
미생 17회. 부하직원 장그래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차장. 이 시대 필요한 상사의 모습 상사맨이지만,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늘 정도를 걸었던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 하지만 지난 12일 방영한 tvN 17회에서 오차장은 난생 처음으로 꽌시의 유혹에 사로잡힌다. 오차장 본인이나 영업3팀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최전무(이경영 분)의 부사장 승진을 위한 총알받이로 쓰여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의 결과에 따라 직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오차장은 최전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우리 애 장그래(임시완 분)를 위해서다. 지난 16회에서 계약직은 아무리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고해도, 담당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혹독히 경험한 장그래에게 오차장이 해 줄 수 있는 말은 “취해있지마라” 뿐이었다. 오차장 또한 아무리 잘해도 계약직이기 때문에 번번히 고배를.. 더보기
미생 15회. 장그래에게 마음의 문을 연 장백기의 무심한 듯 따뜻한 한 마디 “그래도 내일 봅시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장백기(강하늘 분)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별다른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 자신과 함께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계약직 신분으로 들어왔다고 하나,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자신과 달리, 장그래는 속칭 ‘빽’으로 자리를 쉽게 꿰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방영한 tvN 15회에서 장그래와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말과 팬티를 팔아야했던 장백기는 이내 장그래에 대한 그의 오해를 조금씩 풀게된다. 그간 장백기의 눈에 비춘 장그래는 지인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회사에 입성한 낙하산이었다. 장그래가 신입임에도 불구, 회사 임원들을 흡족해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실적을 냈을 때도, 그저 ‘운’이 좋아서 .. 더보기
미생 14회. 열심히 일하고도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는 비정규직 장그래의 서글픈 현실 아무도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못하던 요르단 사업건 프리젠테이션(P.T)를 성공리에 마친 기쁨도 잠시, 지난 29일 방영한 tvN 14회에서 장그래(임시완 분)는 아무리 ‘우리 회사’ 임원들이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어도 계약직, 비정규직은 연봉조정, 임금인상 등에 철저히 배제되는 신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장그래는 함께 들어온 입사 동기들과 같은 사람이고 싶어하지만, 회사 안에서 계약직 장그래는 철저히 정규직 사원들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의 주인공 선희(염정아 분)는 오로지 정규직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마트 측의 부당한 처우도 고스란히 감수하던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마트를 위해 열심히 일해놓고도, 정규직이 되긴커녕 하루아침에 용업 파견직으로 전환된다는 청천벽력.. 더보기
미생 13회. 모두를 울린 계약직 장그래의 “우리 회사”와 오차장의 격려 “더할 나위 없었다. YES!"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던 위험천만한 프리젠테이션(P.T)였다. PT에 참석한 임원진 대부분이 요르단 사업건을 제안한 영업3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사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닌, 어떻게든 오류를 찾아내 꼬투리를 잡겠다는 상황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지난 28일 방영한 tvN 13회에서 오상석(이성민 분) 차장과 장그래(임시완 분)을 위시한 영업3팀은 해냈다. 특히나 마지막 사장(남경읍 분)에게 사업에 대한 확신을 준 장그래의 한 마디가 압권이다. “우리 회사이기..때문입니다.” 의 주인공 장그래는 함께 입사한 동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다. 당당히 인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원 인터내셔널에 들어왔지만, 여타 동기들과 달리 고졸이란 학력과 이렇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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