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드라마전망대

착하지 않은 여자들. 모두가 웃을 수 있었던 진정한 해피엔딩 보여주다 지난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KBS 의 강순옥(김혜자 분), 김현정(도지원 분), 김현숙(채시라 분) 세모녀는 처음부터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아니었다. 계속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남편, 아버지 없이 가녀린 여자 셋이서 거친 풍파에 맞서 살다보니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고, 또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안겨주며 살아왔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버텼던 안국동 세모녀가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비로소 활짝 웃었다. 처음에는 집나간 남편 김철희(이순재 분)의 세컨드라고 경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순옥이 남편보다 더 의지하게된 장모란(장미희 분)은 건강한 모습으로 순옥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돌아왔고, 이문학(손창민 분)과 결혼한 현정은 냉철한 앵커우먼에서 따뜻한 미소를 품은 엄마가 되어있었다... 더보기
착하지 않은 여자들. 위선덩어리 나현애는 변할 수 있을까 지난 13일, KBS 종영을 하루 앞두고서야 김현숙(채시라 분)은 30년 전 자신의 고교 퇴학을 이끈 장본인 윤미숙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낸다. 그럼에도 당시 현숙을 퇴학시키는데 앞장섰던 나현애(나말년, 서이숙 분)는 과거의 일로 자신을 옭매이는 현숙이 귀찮기만하다.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현애에게 현숙이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는 일은 요원해보인다. 30년동안 억울하게 고등학교를 퇴학당한데에 대한 한을 품고 살았던 현숙이 원하는 바는 딱 두가지이다. 첫째, 학교 측으로부터 퇴학무효처분을 받는 것과, 자신을 도둑으로 내몰고 학교에서 쫓나낸 현애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것. 다행히도, 지난 13일 방영한 23회에서 현숙은 그토록 기다리던 퇴학무효처분을 받아냈고, 이로소 그녀가 퇴학하는.. 더보기
압구정 백야. 극적인 재회 나눈 백야와 장화엄. 그럼에도 여전히 찜찜한 이유는? 지난 5일 방영한 MBC 141회에서 속세와 인연을 끊고 비구니가 되기로 결심한 백야(박하나 분)은 자신의 위장 자살이 진짜인 줄 알고 이성을 잃은 장화엄(강은탁 분)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화엄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애틋한 재회를 나눈 백야와 장화엄. 다시 돌아온 백야에, 그녀와 화엄의 결혼을 반대했던 화엄의 조모 옥단실(정혜선 분)과 문정애(박혜숙 분)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화엄의 집안을 거의 풍비박산하다시피했던 백야의 자살 소동극은 백야가 돌아옴에 따라, 헤프닝으로 일단락되었다. 백야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일사천리다. 그토록 백야와 화엄의 결혼을 말렸던 단실과 정애도 화엄이 병석에서 일어나자마자 둘을 결혼시킬 분위기고, 백야와 오랜 앙숙이었던 그녀의 친어머니 서.. 더보기
압구정 백야. 종영 앞두고 파격 승부수 띄운 임성한 작가 공식 은퇴작의 결말은? 돌이켜보면 지난 4일 방영한 MBC 임성한 작가는 항상 파격과 논란의 아이콘이었다. 임성한의 출세작 MBC (1998)이 나오기 전만해도, 겹사돈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소재였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은아리영(장서희 분)이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와 의붓 어머니를 상대로 복수를 벌인다는 MBC (2002)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매 작품이 방영할 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임성한 작가가 만든 드라마는 재미있었고, 시청률도 높았다. 자극적인 극적 설정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 적도 있었지만, 스토리라인이 탄탄했고, 흡인력도 좋은 편이었다. 적어도 SBS (2005)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SBS (2011) 이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분명.. 더보기
착하지 않은 여자들. 과거의 굴레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 16일 방영한 KBS 의 안국동 강선생의 세모녀는 과거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엄마 강순옥(김혜자 분)은 남편 김철희(이순재 분)이 30년 전 외도로 집을 나간 이후 긴 세월 외롭게 살았으며, 성공한 앵커우먼으로 대한민국 최고 신붓감이었을 김현정(도지원 분)이 반평생 싱글을 택한 것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증오감이 그녀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국동 강선생 세모녀 중에서 가장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는 순옥의 둘째딸 김현숙(채시라 분)이다. 아들 귀한 집에 사내 아이로 태어나야했지만, 여자 아이로 태어난 현숙은 어릴 때부터 우등생 언니 현정과 줄곧 비교당하며 할머니의 구박을 고스란히 받아야했다. 학교에 .. 더보기
식샤를 합시다 시즌2. 함께 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따뜻한 먹방 드라마 식욕이 뚝 떨어진 사람의 입맛조차 돌아오게 한다는 본격 먹방 드라마 tvN 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먹방’이 방송 트렌드의 한 획을 그을 정도로, TV만 틀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요리와,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쉴틈없이 눈에 띄지만, 본격적으로 ‘먹방’을 다룬 드라마는 지난 2013년 방영한 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단순히 먹는 장면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사는 외로움을 음식으로 달래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1인가구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음으로서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는, 새로운 공동체 대안까지 제시했기 때문이죠. 의 인기를 이어받아, 지난 6일 첫 방영한 tvN (이하 ) 또한 시즌 1 때와 마찬가지로 1인.. 더보기
초인시대. 청년들의 아픔과 고통을 대변하는 현실 맞춤형 히어로, 유병재 비긴즈 지난 4일 방영한 MBC 식스맨 최종 후보 5인 선발에서 탈락한 3인 중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아쉬움을 표한 이는 유병재였다. 재능은 있지만, 연줄이 없어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하는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의견에서부터, 케이블에서 마음껏 뽐낸 끼를 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기가 눌러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던 것같아 안타까웠다는 반응까지. 비록 식스맨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유병재는 요즘 젊은 네티즌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가장 핫 한 인물 중 하나다. 요즘 뭘 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 받을 것 같은 유병재가 연예인이면서도 동시에 작가인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살려 지난 10일 첫 방영한 tvN 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평범하기 그지 없었던 취업 준비생 병재(유병재 분)가 어느날 갑자기 .. 더보기
슈퍼대디 열. 이동건, 이유리 연기변신이 빛나는, 유쾌하면서도 찡한 가족 만들기 지난 13일 첫 방영한 tvN . 평소 웹툰을 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명 웹툰을 브라운관으로 옮긴 따끈따끈한 신상 드라마이지요. 웹툰으로 연재되었을 당시,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 드라마 버전에서는 이동건, 이유리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죠. 원작의 한열이 그랬듯이, 드라마 한열(이동건 분) 또한 연애 자체를 포기한 초식남으로 등장합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대충 걸쳐입은 듯한 옷차림. 평소 댄디하면서도 귀공자풍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건에게서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이제 “이 안에 너 있다.”로 수많은 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한 SBS 윤수혁은 잊어도 좋습니다. 10년 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고 독고다이가 된 상처투성..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