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메이저 언론사들의 감격스러운 방송 진출인 만큼 참으로 씨끌벅적하고, 화려하기 짝이 없었던 개국 첫날입니다. 다들 조선, 중앙, 동아라는 명예를 걸고, 합동 개국 축하쇼에 소녀시대, 인순이, 김장훈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스타들을 총집합시키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하였죠. 


오랫동안 조중동이란 이름으로 경쟁사이긴 하지만, 보수 언론으로서 똘똘 뭉쳐서 연합을 하여 신문지에서의 독과점을 공공연히 쌓아온 이들입니다. 그들의 오랜 카르텔은 합동으로 치뤄진 개국 축하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신문업계에서 해왔던 것처럼 사이좋게 함께 진출한 종편에서도 우리가 남이나면서 서로 도우면서 공중파와 맞서싸우면서 종편의 영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일종의 의지로까지 보여집니다. 하지만 신문보다 냉혹하기 짝이 없는 방송계. 그것도 이미 공중파와 CJ E&M이라는 거대 공룡 케이블이 장악하여 빈 틈이 없어 보이는 TV전쟁에서 조중동 연합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종이 신문 업계에서는 조중동이 오래 전부터 신문지로서의 입지를 굳어왔던 업체이기 때문에 오랜 언론 독과점이 가능했지만, 방송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케이블 시장에 발을 디딘 것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각각 시범적으로 케이블 오락 채널을 운영하며,(오래전부터 경제 전문 방송을 해온 매일경제신문 계열 MBN은 사정이 다름) 방송에 대한 감은 익혔다고 하나, 의욕만 앞섰으나, 경험은 없는 그들의 방송 미숙은 역사에 길이 남을 개국 첫날에서부터 크고 작은 방송사고로 여실히 드러납니다.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이기 위해서 수많은 돈을 들여, 이름난 톱스타로 개국 특집 드라마를 만들고, 여러 재능있는 예능PD와 예능인을 섭외하였고, 개국 축하쇼도 떠들석 하게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한지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채널A의 주요 뉴스는 다름아닌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23년 전 일본 야쿠자 행사에 참석한 엄청난 충격을 일으키는 소식을 자신들만이 잡은 특종이라면서 의기양양하게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뒤늦게 '세금 과소 납부'로 알려지긴 하였지만, 세금문제와 관련하여 대중들의 수도없는 비난을 받고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기 때문에, 그 와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을 통하여 채널A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세금문제로 네티즌들의 미움을 받던 강호동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호동의 야쿠자 연루설 보도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 없습니다.  

23년 전 소식. 그것도 동아일보 측에서 단독으로 입수했던 영상이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확보했던 것으로 지레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종편을 위해서 오랫동안 아껴놓은 것이겠지요. 그동안 우리가 남이나면서 경쟁자보다 조력자로서 함께 해왔던 TV조선이나 jTBC도 허를 찌른 채널A의 반격에 놀랄 법도 합니다. 하지만, TV조선도 jTBC도 지금 당장 공개하지만 않을 뿐이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놀랄만한 소재가 숨어있겠죠.

표면적으로는 늘 여론의 중립을 외쳤던 보수 언론이라고 하나, 수십년 동안 이런 식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사실상 지지하는 세력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상대편에 대한 비밀 폭로와 물타기로 위기를 모면해왔던 그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3년 전 강호동이 야쿠자 행사에 동원되어 참석했다는 기사도, 앞으로 종편 방송을 통해 줄줄이 나올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내용의 보도도 더 이상 놀라보이지 않습니다.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현재 사람을 끌어 모이기 위해 잘 나가는 연예인을 섭외하는데 그치지 않고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까지 내놓는 채널A는 마치 얼마 전 무한도전 TV전쟁에서 처음부터 유재석TV에게 밀리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송중기, 써니 등 톱스타를 섭외해놓고 오로지 자극적인 소재에만 집착하는 하하TV를 연상케합니다. 

 


채널A의 강호동 야쿠자연루설 보도가 터지자마자, 강호동 소속사는 즉각 강호동이 고등학교 시절 씨름 선수로 활동했을 당시 감독과 코치를 따라간 자리였을 뿐. 그 이후에 (야쿠자)와 어떤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면서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실제 보도 자료화면 속 강호동은 낯선 환경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고요.  게다가 얼굴에는 겁먹은 흔적까지 보여, 강호동이 결코 자신의 의지와 아는 자리라서 참석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채널A는 힐끔힐끔 눈치를 보면서 등장한 강호동을 보고, 간부급처럼 당당한 걸음걸이로 입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되레 강호동은 당시 서열이 낮아 긴장한 듯 보였다면서 마치 강호동이 정말 야쿠자로 확신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강호동 측은 1988년 당시 일본에 교포 위문 천하장사 대회가 있었고,  23년 전 감독님과 코치님의 인도에 따라 갔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시 칠성파 두목이기도 한 이강환 씨름협회 부회장과 고등학교 졸업후 입단할 프로씨름단의 김학용 감독의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부름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따라간 것 뿐이지요. 게다가 강호동은 당시 씨름계의 최고 기대주였기 때문에 야쿠자와 얽히고 싶은 마음도, 야쿠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추호도 없었습니다. 오직 평소 친하고 앞으로 들어갈 씨름단 감독의 부름이었기 때문에 모르고 그들을 따라나간 것이지요. 

물론 모르고 참석을 했던지 간에 강호동이 과거 야쿠자 행사에 동원되어 갔다는 내용만으로 동아일보, 그리고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언론들에 의해서 한동안 세상을 떠들석하게 할 듯 합니다.  게다가 세금문제로 말이 많았던 강호동이기 때문에 동아일보로서는 아무런 꺼리낌없이 강호동이란 한 연예인을 아무런 사전정황을 말해주지 않고 야쿠자로 몰아갈 수도 있었구요. 

하지만  강호동 야쿠자연루설 보도는 그간 강호동을 좋아하지 않았던 네티즌들조차 반발을 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만 지난번 세금문제와 다르게 비난의 화살이 강호동이 아닌 채널A로 쏠렸다는 것입니다. 강호동이 알고 야쿠자 행사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절 자기가 거절할 수 없는 상당한 권력을 가진 윗 사람들의 부름에 모르고 참석한 것입니다. 게다가 23년 전이라는 오랜 과거 일입니다. 제 아무리 23년 전 일이라고해도 강호동이 정말 야쿠자로 활동했다고하면,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모르고 참석한 일입니다. 하지만 채널A는 어떻게해서든지 강호동 야쿠자연루설로 뜨거운 관심 좀 받자는 마음에 오직 강호동이 아버님처럼 모셨던 김학용과 함께 야쿠자행사에 참석했다는 내용만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네티즌들의 반발을 산 것입니다. 

강호동뿐만 아니라, 유명인을 이용한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해서든지 자신들의 개국을 알려보자고하는 종편의 행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또한 12월 1일 개국했던 종편4사의 부탁으로 축하 메시지를 건냈는데, TV조선에 의해 일일앵커로 활약한다는 보도가 나가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채널A의 무책임한 야쿠자연루 보도로 마치 예전에 야쿠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의심받은 강호동만큼 큰 충격에 빠진 피해자는 없을 것입니다.

 


비단 강호동의 야쿠자연루설 보도뿐일까요. 현재 강호동과 관련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에 보이는 채널A를 포함한 종편에는 종편은 향후 그럴 일이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호동 야쿠자연루설 못지 않은 충격적이고 놀랄만한 특종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어떻게해서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야하는 종편이니까요. 

비록 방송 첫날부터 강호동 야쿠자연루설로 수많은 시청자들과 국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시작하였으나 어찌되었든 채널A의 강호동을 이용한 채널A의 알리기는 성공으로 끝난 듯 합니다. 그동안 미디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jTBC와 TV조선에 비해서도 열세로 평가받던 채널A이니까요. 채널A가 애초부터 의도했던 바로 흘려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이미지에 관심 받기는 성공했으니까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보도에 대한 대중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도 이미 알고 시작했을 지도 모릅니다. 일단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최악의 불상사가 일어날지라도 채널A를 만천하에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그들의 최대 목표이니까요.


이름난 톱스타를 수억의 출연료로 섭외하고,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하는 자극적인 소재로 채운다면, 당장 시청자들의 관심은 늘어나겠지요. 하지만 현재 시청자들의 트렌드를 고려하지 않은, 알맹이없이 보기 민망하고, 독침같은 왜곡,허위 보도만 일삼기만 하면, 금새 시청자들은 외면을 하기 시작합니다. TV는 그동안 조중동이 독과점으로 운영했던 신문지가 아닙니다. 이미 KBS,MBC,SBS가 오랫동안 터를 잡고, 같은 케이블 채널 선상에서 막장 논란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조용히 실력을 닦아온 CJ E&M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방송의 기본부터 제대로 갖추고, 방송의 본질인 양질의 콘텐츠를 갖추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단순히 소녀시대, 김장훈 등 인기 스타를 총집합 시키고 내친 김에 강호동 야쿠자연루설까지 보도한다고해서 이미 골리앗이 된 기존 방송국들과 무작정 결투를 벌이는 것 자체가 힘겨워보입니다.

결국 12월 1일 기다리던 고삐를 막 풀고 내달리기 시작한 종편4사의 개국은 이미 짐작은 하고 있어 더 이상 놀랍지도 않지만, 보통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우리들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분명 개국 전 채널 설명회에서 조중동의 명성에 걸맞는 알차고, 감동적인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을 법한 종편입니다. 심지어 채널A의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불암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칭찬하며, 현재 공중파를 점령하고 있는 막장 드라마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심만만하게 시작한 개국 첫날부터 연이은 방송사고에 명색이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확실치도 않은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부터 덥석 내놓는 채널A를 보니 차라리 의도적으로 꾸며진 가상의 막장세계를 보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교묘하게 편집해 선정적으로 보도한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뉴스는 이제 막 시작될 종편4의 '판도라 상자'의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고작 채널 하나 알리기 위해 23년 전 야쿠자로 낙인 찍힌 강호동의 억울함과 눈물은 누가 달래줄까요? 이건 단순히 채널A의 미안하다. 사과한다. 한 마디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발 종편4사 개국을 알리기 위한 제물의 희생양은 강호동 하나로 끝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최근 대중들로부터 미움받았던 강호동을 왜곡된 보도로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고 몇몇 시청자들이 강호동 비난에 동참하면서 종편 채널 지우기 운동이 중단되고 공중파 보던 시청자들이 모두 종편채널 앞에 옹기종기 모이는 것도 아니잖아요. 
여기는 모든 시청자들의 눈이 집중되는 방송이지 오랫동안 충성을 보인 독자들이 있는 신문지가 아닙니다. 방송이면 방송답게 정정당당히 진실된 보도와 양질의 콘텐츠로 임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사진 출처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고, 인용의 목적으로만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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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9월 9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난 강호동은 눈물을 글썽이되 자신에 대한 한 마디의 변명도 늘어놓지 않았습니다. 세금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세금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히 내 잘못이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와중에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을 수 있겠나. 이 시간 이후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였습니다. 강호동의 세금관련 문제를 두고 다음 아고라 등에서 그의 퇴출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긴 하였으나, 이렇게 빨리 강호동이 먼저 연예계에서 발을 뗄 줄은 몰랐습니다. 

강호동이 9월 9일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국민mc로서 그가 한 행동을 대중들 앞에서 사과를 하고 변명을 하는 자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변명을 늘어놓아 강호동을 비난하기 바쁜 분들이 또 무슨 추측성 악담을 늘어놓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깔끔히 방송 중단을 선언했고 많은 이들은 그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른 선택에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와중에도 방송 중단은 당연한 일이였다면서, 잠정 은퇴가 아닌 영구 은퇴가 되어야하는데 무슨 호들갑이나는 반응도 더러 보이긴 하였지만, 1박2일을 포함 워낙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명mc인터라 그의 잠정 은퇴 후폭풍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강호동이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 워낙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mc라고 부를 정도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대를 아울러 큰 사랑을 받았던 연예인으로서 수억원의 세금을 납세하지 못했던 것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초래하였습니다.  특히나 1박2일을 통해 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인기를 끈 mc에 한 때 강남세무서에서 1인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되어 활동한 경력이 있었기에 그에 대한 배신감은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강호동은 수많은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미지가 최악으로 치닫은 만큼 한동안 방송출연 중단은 당연히 취했어야할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않았다는 사유말고도 그 이상의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추측성 글로 더 큰 비난을 받아야할 이유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강호동은 스스로 세금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유명 연예인으로서 자숙하고 당분간 tv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담담히 국민들에게 사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14일 국세청에서 공식 발표한대로 강호동 전 소속사 세무사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무사의 착오로 빚어진 실수였다라는 고위 공무원 인사청문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뻔뻔한 변명없이 자신이 물러날 때를 확실히 직감하여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선택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결국 2011년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mc 강호동은 자신의 치명적인 잘못으로 한동안 방송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발표할 정도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의 소득 중에서 지출 경비를 필요 경비로 처리한 부분에 대해서 국세청의 과소납부처리가 있은 직후 세금 탈세를 하였는 오명을 받으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던 강호동이 네티즌들의 뜻을 받아들여 잠정 은퇴를 선언하였으니, 그동안 강호동을 질책하기 바빴던 분들의 속도 후련하시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치않은 강호동을 당분간 tv에서도 안봐도 되니까요. 또한 당분간은 강호동의 탈세 혐의에 대한 비판은 물론 사실 확인조차 안된 온갖 억측을 동원한 비난글도 많이 사라지게 될테니까요

거기에다가 국민들에게 영향력이 막강한 연예인이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지 않아 그 여파로 천직인 방송계를 떠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성실 납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강호동 잠정 은퇴를 계기로 연예계는 물론이고 성실 납부가 어느 직종보다 중요한 정치인, 사업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도 어떻게하면 세금을 덜 낼까하는 꼼수를 부리기보다 강호동의 몰락을 잘 새겨받아 납세의 의무를 경건이 이행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14일 국세청은 공식적으로 강호동은 탈세가 아니라, 전 소속사 세무사 착오에 의한 과소납부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본의아니게 몇몇 논란을 야기하는 글귀로 강호동과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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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지난 7월 15일 kbs 라디오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 소개된 이승기의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1박2일에서 전국의 폭포를 찾아다니면서 멤버들이 뿔뿔히 흩어져 촬영을 하는 도중 유영석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1박2일과 멤버들에 대한 자신의 사연을 밝히는 미션이 있었나 봅니다. 이승기를 포함한 모든 멤버들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고, 그 중에서 이승기가 보낸 사연이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보낸 사연을 알고보니, 다른 형들이 보낸 사연을 제치고 우승을 할만하다 할 정도로, 사연을 듣게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미션을 보냈던 15일 당일 제주도와 강원도 동해를 오가면서 분주하게 돌아다녔던 이승기입니다. 피곤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승기는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피로감과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여 이야기하기보다, 이 모든게 다 형님들 덕분에 편히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촬영하는 형들에 대한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당일 미션 도중 강호동이 이수근을 배신을 하였는가봅니다. 아무리 프로그램 재미 상이라고 하지만 강호동 또한 마음이 찜찜하였는지 예능에서 정직한 일만 하면 직무유기라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였다고 합니다. 시청자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서 그 와중에 웃음을 유발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속임수도 쓰고, 배신도 한다는 것이구요. 그러므로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악역은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존재이지요.

그러나 가끔은 너무나도 자신의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본의아니게 시청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을 때도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 속에 꾸며낸 이야기인 드라마 속 악역을 맡은 배우들도 단지 연기만을 했을 뿐인데도 그 역할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애꿎은 몰매를 맞기 마련인데 드라마보다 더 리얼하고 생동감있는 1박2일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고,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도 있어야 그 재미가 더욱더 배가가 됩니다. 그래서 1박2일에서는 주로 강호동과 이수근이 사기꾼, 배신의 총대를 맨듯 싶습니다. 

이승기의 사연에 의하면 프로그램과 후배를 위해서 스스로 나쁜 놈을 자청한 강호동과 이수근 때문에 자신의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가 더욱 빛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형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반사적 효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그래서 1박2일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아닌 자신이라고 합니다. 

사실 몇몇 사람들도 이승기를 1박2일 최대 수혜자라고 칭하기는 하였습니다. 바로 1박2일을 통해서 이승기의 인기가 높아져갔고, 요즘 젊은이답지않은 착실하고 겸손하고 똘똘한 엄친아 브레인 이미지가 플러스 요인이 되어 최고의 스타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유에서였죠.



하지만 정작 이승기는 자기 자신이 잘해서라기보다 악역을 맡은 형들의 희생덕분에 자신의 꾀부리지않는 성실한 이미지가 돋보일 수 있다고 되레 형들과 1박2일에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보통 젊은 나이에 성공을 하게되면, 다 자신이 잘난 덕분이라고 우쭐될 수도 있고, 자기같은 톱스타가 1박2일에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온갖 거만을 다 떨 나이대인데도 불구하고, 이승기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cf를 통해 수십억의 돈을 벌고, 황제라면서 떠받들여주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눈앞에 펼쳐진 한 끼 식사와 자신과 한팀에 속한 형들을 위해 망가지고 몸사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막내로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과 함께하는 형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신이 있었다고 자랑하는 겸손한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였습니다.


이승기는 이번 라디오 사연을 빌려 지난 1박2일과 함께했던 5년동안 형들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형들을 만난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의 최대 행운이라고 목에 힘주어 말하기 까지 하였다군요. 일본 활동,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 속에서도 1박2일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한다는 것은 다름아닌 1박2일과 형들과의 깊은 우정이였습니다. 비록 몸이 힘들고 피곤해도 2주일에 한번 촬영을 통해서 형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는 청년이였습니다. 

 


아무리 의리가 중요하다고하나 요즘같이 개인화되어가는 사회에 아무래도 자신의 이익이 우선으로 생각할 법도 합니다. 이승기가 자기 자신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이였다면, 하차설이 나돌 당시에 1박2일을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승기가 1박2일을 떠난다고해도 그리 이상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일본 활동과 예정된 드라마 촬영으로 도저히 스케줄을 낼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평소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오랫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이승기측에게는 아무래도 과도한 체력 소모가 요구되는 1박2일 촬영이 부담스러울 법도 합니다. 특히나 지난 여름 '내 여자친구 구미호'를 촬영할 당시 드라마 촬영과 강심장, 그리고 1박2일을 모두 소화해내는 강행군을 똑똑히 보아온터라 내심 이승기가 이참에 1박2일을 나갔으면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승기는 군대갈 때까지 1박2일과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정기적으로 형들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 나날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덕분에 이승기는 다시 강행군을 펼쳐야하고, 모기떼와 사투를 벌어야함에 불구하고 그래도 그는 자신이 1박2일과 함께 숨쉬고 있음을 즐기고 기뻐하고 오히려 다 형들덕분이라면서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승기는 자기 자신도 형들처럼 성냥이 되어  누군가의 초에 불을 붙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서 나도 훗날 누군가의 멋진 선배와 동료가 되고 싶다면서 사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미 같은 또래와 후배들에게 닮고 싶고 배울 점이 많은 존재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더 큰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을 중시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성공을 타인의 공으로 돌리는 이승기의 속깊은 마음에 구구절절 감동으로 느껴집니다. 이승기를 비롯한 모두가 성냥을 자초하면서 누군가가 피어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하는 1박2일 멤버들이 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어떠한 풍전등화 속에서도 꿋꿋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도말고 이승기처럼 갑작스런 성공에 우쭐대고, 거만해지기보다 오히려 더더욱 고개를 숙일 수 있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젊은 연예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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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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