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답게 뿌리깊은 나무에는 주연인 세종 이도, 겸사복 강채윤, 궁녀 소이 못지 않은 강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묘하게도 <뿌리깊은 나무>에서 극 중 강한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들 중에 장혁과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많다.  이도의 아버지인 태종 이방원 때부터 충성스러운 심복이었던 조말생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강채윤 역할을 맡고 있는 장혁의 연기를 가르쳤다고 화제를 모은 이재용이 맡았고, 반촌의 백정이자 집현전 학사들의 죽음의 검안을 맡게되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주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심종수와 함께 가장 유력한 정기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가리온은 역시나 장혁이 출연했던 <마이더스>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던 명품 배우 윤제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은 단연 세종의 충성스러운 심복이자 조선 제일검 무휼 조진웅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 각종 영화를 통해 실력을 쌓은 이후 작년 <추노>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에게 조진웅 이름 석자를 알린 그는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서 시종일관 세종 이도를 지키는 무사로서 그의 연기 인생 중 최고의 피크점을 찍고 있다. 그 역시나 장혁이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서게한 <추노>에 나왔고, 그 인연으로 장혁이 소속사에서 제작하는 <뿌리깊은나무>에서 세종을 호위하는 충성스러운 무사 무휼역으로 조진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전해지니 이야말로 깊은 우정이 아닐 수 없다. 


장혁과 친분있는 사람들이 대거 총출동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 자체가 수많은 연예인의 매니저먼트를 맡고 있는 싸이더스HQ에서 제작을 맡았기 때문에 장혁을 비롯하여 싸이더스HQ 소속 배우들이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특별 출연 격으로 4회까지 출연하였고, 20일 6회 회상분에도 등장한 청년 이도 송중기, 그리고 강채윤의 절친한 동지 초탁으로 출연하는 김기방, 정기준을 도와 집현전 학사들을 살해하는 잔인한 무사 윤평의 이수혁, 집현전의 트러블 메이커(?) 성삼문의 현우, 곧 죽게되는 집현전 학사 역에 류승수, 심지어 현재는 싸이더스HQ 소속은 아니지만, 한 때 차태현 전 매니저로서 장혁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신승환이 출연하여 극에 깨알같은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이 정도면 세종이 거느리는 남자들이 아니라 장혁의 남자들(?)이라고 부를 만도 하고, 왜 자꾸만 원작에도 없는 강채윤이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에 버금가는 중심으로 몰아가는지 짐작이 될 만도 하다. 

그 뒤를 이어 또 하나 장혁과 인연(?)있는 또 하나의 비중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 역시나 최근 장혁의 소속사이자 <뿌리깊은나무> 제작사인 싸이더스HQ와 계약하고 활발히 연기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 한상진이다. 그가 맡은 역할은 겉으로는 세종을 도와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세종의 측근을 연이어 살해하면서 이도의 목을 죄이고자하는 밀본의 핵심세력인 심종수이다. 

한상진이 맡은 심종수의 본격적인 등장은 6회였지만, 실제 한상진은 5회에서 얼굴을 가린 채 목소리로만 출연하였다. 역시나 반촌의 노비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은 밀본을 도우는 세력 도담댁(송옥순 분)에게 윤필을 납치하라고 명령하였던 것이다. 제작진으로서는 과연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나름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다고하나(?) 안타깝게도 이미 영특한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목소리로만으로 그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6회에는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상당히 김이 빠진 모양새이다. 

분명 심종수는 <뿌리깊은 나무> 홈페이지에서 집현전 학사이고, 무예는 조선 제일검 무휼 다음이고 학식도 뛰어난 온화한 학자로서 수많은 유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알고보면 잔인한 면이 많다라고 소개되어있다. 사실 실상은 잔인한 면이 있다는 면에서, '아 심종수가 알고보니 밀본의 스파이겠구나'하는 예측은 들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심종수의 정체가 제작진들에 의해서 쉽게 밝혀질 줄은 몰랐다. 

실제 19일 5회 분에서 얼굴을 가린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전파를 탄 이후, 네티즌들은 목소리만 듣고도 분명 한상진임을 확신하였지만, 그가 과연 정기준인지 아님 정기준이 주도하는 밀본의 핵심세력일 뿐인지까지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심종수가 정기준으로 확신하는 이들은 심종수가 집현전에서도 학식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대여섯명의 명나라 상인의 군단 정도는 쉽게 제압할 정도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선이란 나라에서 왕 세종 다음으로 이만큼 뛰어난인물은 정기준밖에 없다는 점을 든다. 또한 한상진이 과거 <이산>의 홍국영으로 주목받고 제작사 싸이더스HQ에서도 나름 인지도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봤을 때 결코 만만치않은 비중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심종수는 인물도 좋은 편이고, 조만간 재상의 자리에 오른다고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에 가담한 인물을 차례차례 제거할 정도로 집현전 내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있는 듯도 하다. 하지만 다행이도(?) 그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밀이라는 글자를 어쩌다가 꿰맞춰도 불구하고 그게 왜 자기네들을 상징하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였다. 그 의문의 글자는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한 8명의 학사도 다 모르는 내용이고, 오로지 세종과 그 글자를 만든 윤필을 비록한 몇몇 학자만 알고 있었다, 지금은 누구나 다 하는 한글이지만 그 당시는 만드는 이들끼리의 비밀 암호로만 유용하게 쓰인 셈이다. 

역시나 세종은 곤구망기를 보자마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경기를 일으켰다. 심종수를 포함, 심지어 한글을 만드는데 알게모르게 관여했던 성삼문과 박팽년도 머리를 쥐어짜도 모르는 그 글자를 세종은 단박에 알았다. 흡사 명탐정 코난을 보는 듯한 대단한 두뇌이다. 그런데 <뿌리깊은나무>는 원작이 추리수사 장르인만큼 세종 못지 않게 머리가 아닌 검을 쓰는 무사 무휼 또한 상당한 추리력을 가지고 있다. 

무휼은 처음부터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강채윤의 수상한 칼에 맞은 흔적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것은 즉슨 자신의 도흔이었기 때문이다. 연일 강채윤을 예의주시하던 무휼은 결국 그가 20여년전 "아버지를 죽인 왕을 죽이겠다고" 발악을 하던 한짓골 똘복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재빨리 위기에 처한 세종을 구해내고 강채윤이 한짓골 똘복임을 알린다. 보통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10회가 넘어야 겨우 알려줄까 말까한 중요한 단서들이 유독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초반에 다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러가다 가면 갈수록 맥빠진 전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처음부터 세종 이도의 손바닥 안에서 굴러가는 이야기이다. 애초에 세종이 굳이 의욕만 앞섰지 실질적인 수사는 못하고 삽질만 하다 끝낼 것 같다는 강채윤을 주요 수사관에 임명한 것도, 강채윤을 미끼로  적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상 외로 강채윤이 똘똘해서 그 점에 놀라면서도 세종 측에서는 강채윤이 밀본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강채윤은 학사 허담의 죽음이 주상술임을 단박에 알아차렸고, 그도 역시 주상술을 구사할 줄을 안다. 다 왕 이도를 죽이기 위해 무휼보다 한 수 위인 이방지(우현 분)에게 열심히 갈고 닦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도 또한 강채윤이 자기를 죽이려고 덤벼드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리고 강채윤이 대놓고 곤구망기를 떠들고 다녀도 그를 제재하거나 제거하려고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냅둔다. 아버지 이방원과 달리 자기 때문에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심지어 자신의 최대정적 정기준마저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려는 성품을 가진 세종이라 가능한 일이지만, 언제 자신의 목을 겨눌지 모르는 강채윤을 살려두는 이도의 베포 또한 대단하다.

 


허나 이도가 강채윤을 가만히 냅두는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단편적으로 보자면 세종 이도는 똘복 강채윤 아버지의 죽음에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세종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똘복 아버지가 죽었고, 그것은 이도의 마음 속에 깊은 빚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세종은 단순히 정으로만 움직이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어떻게든 이도는 강채윤과 말로서 오해를 풀고, 그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포옹력이 넓은 리더이다. 그런데 둘 간의 깊은 오해를 해결하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사건을 해결해야만한다. 또한 이미 이도와 강채윤은 사건의 해결이 끝나고 함께 술한잔 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현재 강채윤은 집현전 학사를 죽인 윤평을 쫓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아버지 죽음도 그렇지만 어느 한 곳에 필이 꽃이면 "감히 한짓골 똘복을 어떻게 보고" 하면서 죽자사자 달려드는 인간이 바로 강채윤이다. 게다가 이번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어야지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의 웬수를 갚을 수 있다. 아마 강채윤이 이도의 목숨을 노리는 날은 그 때이지, 서둘러 이도를 제거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 들 수록 강채윤은 자신처럼 세종이라면 이를 갈고있는 밀본의 실체에 가까이 갈 것이다. 세종은 바로 그 점을 노릴 수도 있다. 

게다가 세종과 윤필 간의 비밀암호를 아는 이는 세종과 윤필. 그리고 누구보다 세종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린다는 소이. 그리고 세종이 대놓고 알려줘서 그 때서야 무릎을 탁 치는 정인지이다. 그리고 그 후 세종은 태종 때부터 밀본에 관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지만 현재 통치방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조말생과 협력하고, 그 다음 똘복 강채윤을 이용하여 결국 본인 스스로가 정기준과 정면 대결을 펼칠 것이다. 자꾸만 최측근 궁녀 소이가 전하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려도, 조선의 모든 잘못은 내 잘못이라고 울부짖을 정도로 직접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기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고자하는 세종을 클로즈업하는 전개를 봤을 때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당연한 결과다. 
 

현재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느 배우가 정기준을 맡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흘려간 정황으로서는 심종수가 정기준이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하지만, 친절하게 알려주는 척하면서 뒤로 더 중요한 것을 알려주고자하는 <뿌리깊은 나무>의 정황을 봤을 때, 심종수 역시 그의 진짜 실체를 더욱 궁금케만드는 일종의 미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설사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심종수=정기준이라고 해도 도대체 왕을 위협하는 세력이 누구나하면서 막판에야 적의 정체가 밝혀지는 추리극이 아니라 그 정체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서로 쫓고 쫓기는 정면대결을 펼치고자하는 <뿌리깊은 나무>에는 그렇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듯 하다. 오히려 막판에 심종수가 정기준이다, 아니다를 궁금해하면서 더 큰 반전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국면을 기대하게 한다.



그런데 만약에 진짜 심종수가 정기준이라면 구태어 홈페이지에 정기준이란 인물을 비밀로 포장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과연 <뿌리깊은 나무> 제작진은 정기준이란 인물을 기밀로 처리하면서, 정기준으로 지목받고 있는 심종수의 수상한 정체를 일찍 그것도 미씸적게 드러내면서 얻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집현전의 학사의 죽음의 사인을 정확히 검안하면서 도적놈에게 부모를 잃었다면서 뭔가 이상한 눈빛을 가지고 있는  가리온의 정체는 뭘까? 캐면 캘 수록 의심쩍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더욱 궁금케만드는 <뿌리깊은 나무>이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오해다"라고 변명하지 않고 모든 것은 내 탓이라고 절규하는 군주 세종의 면모를 세심하게 캐치한 한석규의 명품 연기는 21C 대한민국을 살고있는 시청자들에게 정기준이 과연 누구나하는 것보다 더 큰 깨달음과 흥미를 안겨준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시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드디어 '일밤'제작진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절이 왔습니다. 넘사벽 '해피선데이'가 KBS 새노조 파업때문에 결방을 하게되었죠. 말이 스페셜 방송이지 사실 예전에 방영했던 하이라이트 장면 재방송이였죠. 게다가 SBS는 이제 패떴2를 폐지하고 여성출연자 위주로 진행하는 '영웅호걸'을 한다고하는데 몇몇 출연진빼곤 기대도 안되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레인맨이 다음주 방송에 남자의 자격, 1박2일은 결방을 했으니 이리저리 일밤은 올레를 외칠 날에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였죠.

하지만 어제도 '뜨거운 형제들'은 그저 그랬습니다. 웃기기야 늘 웃기죠. 웬만하면 TV를 보고 웃지않는 제 동생이 박장대소할 정도니까 말이죠.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바타 소개팅에 목매달아왔고, 8명 멤버들의 순간 애드립에 기대를 해온 프로그램이라서 별로 새삼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어제도 역시 아바타 소개팅녀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이쯤되면 한 때 신인 여자연예인 여럿 띄워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못지 않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이 이것저것 시도하는 무한도전이나 남자의 자격과 다른 의도라면 분명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뭔가 색다른 시도가 있어야하겠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다니는 컨셉의 1박 2일도 '복불복'이라는 자신들만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얻었듯이 이제 막 출사표를 낸 뜨거운 형제들 역시 아바타 소개팅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했겠죠.

처음에는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바타를 소개팅과 접목했다는 시도 자체는 신선했으나, 애초부터 피를 섞지 않았지만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는 형제들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였기 때문에 곧 아바타 소개팅이 끝나고 무한도전이나 남자의 자격처럼 매주 바뀌어가는 컨셉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었죠. 기자 간담회 때 만난 제작진들 역시 아바타 소개팅을 쭉 하지는 않을거라는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회 때 아바타 소개팅은 반응이 뜨거웠고, 그 뒤 뜨거운 형제들은 계속 소개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네 소개팅 자체가 애초부터 뜨거운 형제들의 주된 아이템이라면 계속 밀고나가는게 좋겠죠. 하지만 지금 뜨거운 형제들을 보면 뜨거운 형제들 멤버들 자체가 주목을 받는게 아니라, 출연한 연예인 지망생들이 오히려 주목을 받네요. 그녀들의 외모가 워낙 출중해서 남성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어제 방송이 끝나자마자 '뜨형'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이야기만 있을 뿐 소개팅녀의 외모에 대한 찬양은 없는 것 같은데 왜 기다렸다듯이 물밑듯이 나오는 그녀들의 기사에는 한결같이 게시판에 그녀들의 외모를 칭찬했다는 글이 어디서 보였는지? 오히려 나올 때마다 관심받는 소개팅녀덕분에 소개팅녀로 출연하고싶다면서, 어떻게 소개팅녀가 될수있고 직접 소개팅녀를 신청하는 게시글이 더 많이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시청자 게시판에는 슬슬 아바타 소개팅이 질린다는 평도 있다만,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계속 아바타 소개팅을 하길 원하고, 제작진들이 워낙 아바타 소개팅을 좋아하고 있으니 열성팬들의 바람과 제작진의 뚝심대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그런데 5년차 무한도전이야 10주간 프로레슬링만 한다고해도 이전에 보지 않았던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이제 겨우 8회째에 접어든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들은 할 줄 아는게 아바타 소개팅과 mbc공채 개그맨을 동원한 막장 상황극밖에 없는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럴러면 차라리 형제들의 뜨거운 우애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지않도록 프로그램 이름 자체를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오히려 아예 대놓고 신인 여자연예인 띄웠던 장미의 전쟁이나 연애편지류의 예능을 사랑했던 분들을 위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야말로 일밤은 여전히 아직도 옛 것을 못잊고있습니다. 이미 짜고치는 황당한 소개팅은 몇 년 전 예능이나 케이블용 아이템아닌가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정말 뜨거운 형제들은 일밤을 살릴 구세주인가요? 어제 4시 10분 쯤에 모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뜨거운 형제들과 뜨거운 형제들의 시간이 검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일밤의 코너 중에 실시간 검색어로 시간을 알아보려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뜨거운 형제들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겠지요. 심지어는 제가 저번주부터 여드름 치료차 찾아간 한의원에는 저번주 뜨거운 형제들의 '여심 어워드' 녹화한 것을 연신 틀여줘 이 한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뜨거운 형제들의 대박을 바라는 극성 애청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어제도 뜨거운 형제들은 리바이벌 형식으로 첫회부터 3회까지 해왔던 아바타 소개팅을 했습니다. 전회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여자를 잘 모르는 멤버들이 여자를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들을 조정한다는 것이였지요. 제작진들이나 멤버들이 누누히 강조했지만 뜨거운 형제들은 오직 웃음만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단비의 감동과 공익성은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가는 대화 자체가 직설적이고,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 표현들도 많아요. 저번주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김구라의 막말도 실제 녹화장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고하나, 모든 장면이 아닌 편집된 부분을 볼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김구라가 방청객과 싸운다고 오해할 소지도 있었죠.



어찌보면 방송치고 지나치게 솔직하고, 가식적인 포장이 없다는게 뜨거운 형제들의 큰 매력일 수도 있겠죠. 또한 요즘은 워낙 리얼리티를 강조하다보니 다이어트 드립이든, 방청객과 언쟁이 오가는 장면까지 예전같으면 가히 편집되고 남았을 장면까지 방영되는 걸보니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또한 이런 다소 민망한 표현과 자칫하면 시청자 게시판에 몇 페이지 정도 항의가 들어올 내용도 그저 저건 방송일뿐이다고 웃으면서 넘어가는 시청자들도 많이 생겼죠. 하지만 여전히 리얼버라이어티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기껏해야 1박2일정도 즐겨보시는 분들은 여전히 과장된 몸짓의 다툼 상황극이나, 케이블 티비에 나올 법한 소개팅 형식의 컨셉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을 포기할 정도로 뜨형을 보기가 다소 버거울 실 수도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제 방송도 웃음을 위한 목적은 100%이상 달성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이건 온 가족이 볼 내용은 아니라 혼자 dmb로 봤다가, 어제 드디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했는데 모두가 다 박장대소를 하셨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던데, 아주 소수이긴하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지적했던대로 반드시 뜨형이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만 맞는다는 것은 아니라는게 입증된 셈이죠. 저희 부모님도 뜨거운 형제들을 보고 크게 웃으시더군요. 일단 어제 뜨거운 형제들도 박명수의 충실한 아바타가 된 한상진의 몸사르지 않은 열연과 드디어 드러난 기광의 악동본색때문에 정말 시원하게 웃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아바타 소개팅이나 상황극이 아닌 가상 mt형식을 진행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막장 상황극이나 아바타 소개팅 형식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복없이 지금처럼 특정 세대뿐만이 아니라, 많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큰 웃음 유발 버라이어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너돌양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