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신파보다 최악인 조편성 한창 공중파 프로그램에 오디션 열풍이 막 일어났을 당시, 유일하게도 KBS는 연예인 오디션이 아닌, 취업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기획된 는 당시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과는 별개로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야했다. 미국의 유명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의 분위기를 차용한 듯한 는 각종 미션을 통해 매회 탈락자를 선발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 우승자에게는 상금, 세계 일주 기회는 물론 스폰서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선사한다.여기까지는 나 등 비교적 성공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는 상당한 마니아 층을 확보했음에도 불구, 결국 여타 오디션처럼 대중화에는 큰 성과를.. 더보기
메리다와 마법의 숲. 주체성있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90년 이래 디즈니는 기존 동화 속 공주들보다 한층 더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지향해왔다.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공주(미녀)님은 잘생기고 권력도 있고 돈도 많은 왕자님과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였다. 그나마 디즈니 공주 이야기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이전 디즈니가 보여줬던 공주들보다 한층 진취적인 역동성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능동적인 여성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은 디즈니와 픽사가 합병한 이래, 처음있는 공주님 이야기라서 그런가. 보다 한층 더 나아가, 남성의 힘 없이 아예 본인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왕국을 화합시키고,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해결하는 '유능한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맨손으로 무시무시한 곰을 .. 더보기
쉰들러리스트보다 감명깊은, 영화를 대하는 독일의 자세 영화관계자들이 뽑은 1990년대 영화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유대인을 구출한 체코인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최근 오스카 쉰들러의 선행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나치의 잔인한 홀로코스트가 진행될 당시 학살 위기에 놓일 유대인을 구출했던 쉰들러의 행동은 유태인의 후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영화로 제작하기에 이른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군에 의해 점령당한 폴란드의 어느 마을. 영화 초반에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 분)은 인도주의자가 아닌 시류에 맞춰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있는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체코인임에도 불구 유태인이 경영하고 있다가 나치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그릇 공장을 인수.. 더보기
미운오리새끼 톱스타 없이도 빛났던 예비 백조들의 향연 2001년 영화 의 성공 이후 곽경택 감독은 줄곧 '남자'를 이야기해왔다. 그의 열한번째 영화 또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런데 야생미넘치는 거친 남자들과는 다르게 이번에 곽경택이 선택한 남자는 한없이 섬세하고 여리고 어버러리 하기까지 하다. 거기에다가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주진모, 권상우 등 당대 꽃미남들과 작업했던 전작들과 달리,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이 경력이 전부인 생짜 신인을 메인 주연에 등극시킨다. 여러모로 곽경택 감독에게는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야심차게 준비했다가 엎어진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든 것은, 작년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SBS 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참가한 배우 지망생들을 보면서부터다. 그리고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신작 영화에 당시 자신의.. 더보기
아랑 사또전 신민아 놀라웠던 연기 발전. 이준기와 환상 호흡 이루다. 천만관객 배우 이준기와 차세대 CF퀸 신민아, 그리고 유승호의 출연. 그리고 비극적인 밀양 아랑 전설을 코믹하게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던 작품이었습니다. 군복무로 공백기가 있었긴 했지만, 이준기야 스타성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믿고 보는 배우였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이 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을 우려케하는 가장 큰 관건은 신민아였습니다. 전지현, 김태희 이후 CF를 석권한 스타답게 뛰어난 미모를 갖췄음에도 연기력 호평과 흥행과는 영 거리가 멀었던 신민아. 여러 드라마, 영화를 찍었음에도 그리 기억에 남는 작품이 드물었던 신민아에게 최고의 기회가 왔으니, 지난 2010년 이승기와 함께한 SBS 였습니다. 당시 구미호로 출연한 신민아는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어필하며 당시 최.. 더보기
대한민국 청년들. 개천의 용 양학선에 열광하는 이유 현재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양학선' 열풍입니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가 온통 양학선 관련 키워드로 장식되어있음은 물론, 양학선 집은 물론 그의 여자친구까지 연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배출한 최고 스타는 단연 양학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이란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 선수는 이미 전세계 체조계에서는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챔피언 중의 챔피언이였습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한 양학선은 이듬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명실상부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체조계를 놀.. 더보기
해운대 연인들 과한 설정 난무한 무늬만 로맨틱 코미디 최근 논란의 중심선에 선 티아라 소연이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다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악재로 작용한 소연 출연 이전에도 과연 이 , 곧 방영할 의 벽을 뚫고 선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일단 최근 영화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강우는 믿음직스럽습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충무로에서 , 으로 에로틱한 사극에서는 확실히 주연급을 굳힌 조여정의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도 반갑구요. 뿐만 아니라 개그계에 이어 충무로까지 섭렵한 임하룡과 영화 을 통해 팜프파탈 매력을 발산한 김혜은과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 박상면 등 비교적 빵빵한 감초 캐스팅은 김강우, 조여정이 출연해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은 티아라 소연을 출연시켰다는.. 더보기
무한도전 극강 비주얼 이나영 못지 않게 빛나는 깨알같은 패러디 의지 미모의 톱여배우 이나영이 에 왕림하신다고 하셨을 때,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였습니다. 예능 출연이 뜸한 그녀를 에서 만나는 것은 반가웠지만, 그동안 영화, 드라마, CF외엔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신비주의 이나영이 고도로 훈련된 예능 전사도 버거워하는 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였습니다. 다행히 은 예능 출연이 낯선 여배우 이나영을 배려해 그녀가 딱히 망가지지 않으면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콘티를 수립하게 됩니다. 최근 히트작 에서 모티브를 따온 에서 이나영은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첫사랑이자 존재만으로도 칙칙하기 그지없는 개그동아리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공주님입니다. 그래서 이나영은 특유의 예쁜 외모만을 보여줘도 충분히 묻혀갈 수 있는 혜택을 제공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나영은 방..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