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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보통의 연애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처음부터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내가 윤혜, 혹은 재광이 된 것처럼 힘겹게 만난 두 사람이 진정한 보통의 연인으로 결실을 맺길 바랐지만, 끝내 헤어짐을 택했습니다. 교통사고 가해자 딸과 피해자 동생의 조금 특별한 연애. 결코 이뤄지기도 힘들고, 신여사님 말씀대로 절대로 만나야하는 사이도 아니죠. 여전히 7년 전 타지에서 비명횡사한 슈퍼 울트라 엄친아 형을 놓지못하는 신여사에게 윤혜는 금지옥엽 아들을 죽게한 살인자의 딸일 뿐입니다. 결국 신여사의 믿음대로 윤혜 아버지 주평이 범인이 맞았고, 타인의 시선으로 보통이 아닌 연애를 한 그들은 자연스레 헤어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오직 자신들만의 보통의 연애를 겪은 사람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도 신여사의 자랑이자 모두가 부러.. 더보기
보통의 연애 믿고 싶지않은 진실에 좌절하는 연인들 "이젠 혹시나도 아니고, 어쩌면도 아니고, 절대로 그래야하니까." 7년 전 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인해 살인자가 되어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김주평(이성민 분)의 딸 윤혜(유다인 분). 사람을 죽인 자의 딸이라면서 동네에서도 손가락질 받고 평생 사랑같은 것 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날 운명처럼 다가온 그 남자 한재광(연우진 분). 하지만 그 남자는 하필이면 아버지가 7년 전 차로 친 피해자 한재민(권세인 분)의 동생이였고, 분명 재민은 그 여자 윤혜가 자신의 형을 죽인 남자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때문에 접급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기어코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아닐거야. 우리 아버지는 절대로 아닐거야." "네 절대 윤혜 아버지는 우리 형을 죽이지 않았을거에요." 혹시나 하.. 더보기
샐러리맨 초한지 이범수 모두를 감쪽같이 속인 코믹 반전 연기 종영이 막바지에 치닫을 수록 를 향한 인기가 갈수록 뜨겁습니다. 와 동시간대 맞붙는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비교적 웰메이드 드라마이기 때문에 차라리 두 드라마가 동시에 붙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의외로 힘든 싸움을 딛고 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대사, 그리고 뉴스에 나오지 않은 해고 실업자의 비애와 사내 성추행 문제 등 의미심장한 설정도 드라마 인기의 큰 견인차가 아닐까 싶어요. 아 그리고 회가 지날 수록 탄력이 붙은 막강한 뒷심도 한 몫하구요. 혹시 예전에 드라마를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또한 그리 낯설지만은 않으실거에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연출진과 작가와 의기투합해, 일등공신 이범수, 이덕화, 김서형, 이기영.. 더보기
해를 품은 달 돌아온 여진구 핏빛전조 당위성까지 살리다. 회가 지나도 도저히 뻣뻣한 나무 자태를 내던지지 못하는 한가인 덕분에 실패한 로맨스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할 17회와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이고도 스릴있는 전개로 오랜만에 흠뻑 드라마에 빠질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18회 입니다. 동생 민화공주(남보라 분)이 연우 세자빈 시해사건에 관련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된 훤(김수현 분). 친동생이면서도 허연우의 오빠 허염의 아내라는 짖궃은 운명. 네, 아마 성조대왕(안내상 분)도 시해사건에 자신의 딸이 개입되어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자빈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덮었던 것 같아요. 명실상부 조선의 1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슬퍼런 어머니의 등쌀에 사랑하는 동생의 처참한 죽음을 제 눈으로 똑똑히 봐야했던 트라우마가 있는 힘없는 왕. 그렇기 때문에 성조대왕의 재위 기간은 늘 모.. 더보기
해를 품은 달 김수현. 누나들을 설레게 하는 백만불 미소와 달달 키스 무려 8년 간 기나긴 세월을 오직 ‘연우’ 하나만 품었던 양명군(정일우 분). 그토록 기다리던 연우의 존재를 드디어 찾았건만, 역시나 세상은 그에게 사랑조차 허락하지 않았어요. 조선 최고 지존 자리도 아바마마의 사랑도, 심지어 유일하게 그리는 여인까지. 모두 다 동생이자 적장자 훤(김수현 분)의 차지였죠. 그런데 양명군이 연우를 아끼는 만큼, 훤 또한 연우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중전이야 세자빈을 몰아내고 있어야하지 않을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는 요녀니까 미워서 거부할 수도 있지만, 조선 최고 미녀(?)들이 꽃밭을 이루는 궁궐에서 한창 팔팔 끓어오는 건장한 청춘이 순정을 지킨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연우를 차지하기 위해 고즈넉한 사찰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는 형과 동생. 아니 왕과 왕의 이복형...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 대신 하품달 살리는 김수현과 중전의 역습 월(한가인 분)이 기억을 찾았음에도 좀처럼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은 더딘 전개. 오죽하면 이 아니라 하품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루한 15회였습니다. 거기에다가 14회에서는 기억 회복과 더불어 조금 나아질 듯 했던 한가인의 연기가 다시 원상복귀됨은 물론, 한술 더떠 윤승아까지 동공 연기 대결에 가세하여 그나마 한가인의 연기력 발전에 기대를 걸었던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하였으니까요. 그나마 지난 15회에서는 분량이 대폭 축소된채 연우 찾기 수사력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만 주던 훤(김수현 분)이 드디어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예전에 연우 죽이기에 가담했던 이들이 연우가 다시 궁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극의 전개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구요. 이미 원.. 더보기
샐러리맨 초한지 소름끼치는 정려원의 반전 폐인 연기 SBS 가 날로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즐겨봤던 팀이 다시 뭉친 드라마라 기대가 많았는데 와 정면으로 맞붙는 등, 대진운이 썩 좋지 않은 편이라 그렇지, 회가 갈 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입니다. 극중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대변하는 유방(이범수 분)이 안정된 대기업을 버리고, 천하그룹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직원들과 의기투합하여 팽성실업을 세우면서 한 연설부터, 우희(홍수현 분)을 통한 회사 내 성추행까지. 그동안 뉴스에서 보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 보다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게 일조한 것은 단연, 지상 최대 악녀 모가비(김서형 분)의 맹활약 덕분이였죠. 예전에 막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창조한 에서 신들린 악녀 연기로 시청자.. 더보기
해를 품은 달 기억상실에서 돌아온 한가인의 무서운 반격 드디어 의 연우가 자신의 옛 기억을 되찾고 되고, 그동안 축 늘어졌던 전개도 다소 탄력이 붙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어린 시절 자신들을 억지로 떼어놓았던 어른들의 또다른 야비한 음모로 훤(김수현 분)과 연우가 잠시나마 헤어지는 고통을 겪게되고, 어떻게든 연우를 살리려고 드디어 대왕대비마마(김영애 분)에게 칼날을 겨누는 장무녀(전미선 분)의 열연까지 곁들인 폭풍같은 전개로 다시 한번 시들었던 극에 흥미를 주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여주인공의 기억 회복과 "축 늘어졌던 드라마가 혼령받이로 흥미진진한 반전을 안겨줬다"라는 호평보다 기쁜 것은, 바로 좀처럼 늘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한가인의 연기력에 희망이 보인다는 거지요. 한가인의 등장과 더불어, 드라마 내용보다 한가인의 연기력에 대한 불만이 더 거셌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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