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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뿌리깊은나무 밀본의 와해를 가져온 정기준의 고집 "글자는 말이다. 이도와 내가 서로 생각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 난 이도의 위험천만한 장난을 볼 수 없다. 정치를 하는 자가 백성을 두고 어찌될 지도 모르고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시험을 하다니." 세종 이도(한석규 분)은 조정에서 "자수하면 밀본을 하나의 붕당으로 인정해줄게."를 제안했습니다. 허나 그 자리에 있던 밀본 핵심 조직원 이신적(안석환 분), 심종수(한상진 분)은 정작 밀본 수장원인 정기준(윤제문 분)에게는 고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눈치 하나는 좋은 한가놈(조희봉 분)은 이러다가 밀본이 균열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한가놈도 도담댁(송옥순 분)은 왜 이신적, 심종수가 정기준에게 돌아서버렸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도 어느 누구보다 정기준에게 충성하고 있는 것.. 더보기
뿌리깊은나무 당연했던 밀본 분열과 대비되는 해례 정체와 이도의 사과 애초부터 조선을 위해서라기보다, 사대부가 권력의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개인적 욕망에 의해 모인 '밀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 이도(한석규 분)가 만든 새로운 글자의 반포를 막는데만 집중하다가 이도 아들 광평대군까지 죽이는 무리수를 범하는 정기준(윤제문 분)의 행동이 못마땅할 법도 하구요. 우의정 이신적(안석환 분)과 집현전 직제학 심종수(한상진 분)이 정기준과 함께 새 글을 반대했던 것은, 밀본 수장이 반대를 하고, 또 그 글이 자신들 사대부의 기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위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기준과 달리 이도가 만든 새로운 글자를 접한 적도 없었고, 어쩌면 글자가 주는 파괴력을 모르기 때문에 왜 정기준이 글자에만 집착하다가 이러다가 밀본까지 와해시키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게.. 더보기
브레인 충격 반전과 어머니를 살리기 위한 이강훈의 애절한 사모곡 이강훈(신하균 분)에게 어머니 김순임(송옥순 분)은 부끄럽기만한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보여졌습니다. 강훈에게 어머니는 아버지와 어린 강훈을 두고 도망가고, 아버지가 의료 사고로 숨진 이후 뒤늦게 찾아온 원망스러운 여인이었습니다. 그것도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만삭의 배를 가지고 말입니다. 그래서 강훈은 어머니도 씨앗이 다르다고 생각한 여동생도 모두 살뜰하게 대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어머니에게 "차라리 그 때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해서는 안될 막말까지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가 쓰러졌습니다. 어머니가 최대 라이벌 서준석(조동혁 분)집에서 파출부를 하였던 것이 들통나 준석의 비웃음만 사고, 심지어 병원에까지 빚독촉이 몰려와 강훈을 곤욕스럽게 하지만, 어찌되었든 강훈.. 더보기
브레인 독불장군 이강훈을 이해하게 만드는 신하균의 존재감 속 이강훈(신하균 분)은 흔히 말해 '싸가지'가 없는 의사입니다. 머리도 좋고 의사로도 재능도 출중하고, 미녀 2명이 동시에 좋다고 따라다닐 정도로 매력있긴 하지만, 세상 혼자사는 '독불장군'임은 부인할 수 없어요. 자기밖에 모르고, 모든게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하는 이 남자. 분명 주위에서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피곤하고, 자연스레 '이강훈'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혀를 끌끌 찰 수 밖에 없어요. 아예 후배 의사인 윤지혜(최정원 분)은 이강훈에게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질이 없다'는 등의 모욕을 받기 일쑤입니다. 도대체 자기는 얼마나 잘났기에 타인에게 상처주는 말을 해가면서, 도도한 자존심을 유지하는지 선배의사나 동료 의사, 간호사들은 한마디로 골때리는 '이강훈'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 더보기
뿌리깊은나무 이도와 똘복이 함께 만들어낸 정기준에 대한 통쾌한 일갈 에서 밀본 정기준(윤제문)분에 의해서 살해되던 광평대군(서준영 분)을 모시고 있던 궁녀들이 모두 밀본이라는 누명을 받고 하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전에 광평대군과 궁녀 소이(담이 신세경 분)를 구출한 이후 임금 이도 세종(한석규 분)을 곁에서 모시고 있던 겸사복 강채윤도 함께 하옥되어 관노로 격하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저 밀본이나 신하들 눈에는 이도가 광평대군을 잃고 미쳐서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만 보여집니다. 허나 이것은 역시나 이도와 소이를 비롯한 4명의 나인. 그리고 강채윤과 조말생(이재용 분)이 만들어낸 흡족한 연기였습니다. 과거 수십 년동안 백정 가리온으로 살며 유주얼 서스펜스급 반전을 선보인 조선의 카이저소제 정기준이 깜빡 속을 만한 장면이었죠. 어떻게해서든지 한글 반포를 하고 싶어했던 이도는.. 더보기
뿌리깊은 나무 광평대군을 잃은 이도 진정으로 가슴을 아프게하는 한석규 절규 연기 창업 정보 더보기 결국 정기준(윤제문 분)은 이도(한석규 분)에게 내가 정기준임을 밝히고, 이도와 피튀기는 치열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자신의 말이 맞다면서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튀는 논쟁이었습니다. 정기준은 자신을 숨기기 위하여 수십년간 백정 가리온으로 살면서 제대로 '친서민 코스프레'를 몸소 행하였지만, 그는 오직 사대부가 중심이 되는 조선만을 염두에 둘 뿐입니다. 물론 그 역시도 조선과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이긴 합니다. 다만 그에게 백성은 글을 통해 자기 수양을 거듭하여 능력있는 사대부들이 보호해줘야하는 어리석고 천한 백성에 불과할 뿐이죠. 비록 몸은 백정이나 상위 1%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기준은 백성들이 새 글을 알고 똑똑해지면 그동안의 성리학의 엄격한 신.. 더보기
뿌리깊은나무 섬뜩하기까지한 어린 유생의 투신 자살 세종 이도(한석규 분)이 만드는 새 글을 저지하여, 사대부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정기준(윤제문 분)의 저지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새 글의 위력이 사대부에게 얼마나 무서운 것이기 보여주기 위해 정기준은 이신적(안석환 분)을 통해 몰래 과거 시험 시제를 빼내어 자신이 직접 답안을 작성한 이후, 반촌에 사는 노비에게 대필하게 하였습니다. 당연히 과거의 장원 급제는 조선 최고 사대부의 답안을 그대로 작성한 반촌 노비에게 돌아갔고, 이를 안 사대부들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급기야 어린 유생이 과거에 급제한 노비를 칼로 찔려 살해하였고, 그 자리에서 성리학의 신분 질서를 지키기 위해 한글을 반대하는 글을 낭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으로 뛰어내려 자결을 합니다. 성리학의 '도와 의'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 더보기
천일의 약속 수애, 김래원 사랑보다 공감되는 이미숙의 분노 드라마 상에서 불과 얼마 전 까지는 향기(정유미)와 결혼하기로 되어있었던 지형(김래원)이 기어코 1년 동안 사귀었던 서연(수애)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지형과 향기가 파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이죠. 사랑하던 서연을 대신하여 부모님이 정해주신 정혼자 향기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지형이 파혼과 서연 결혼이라는 폭탄 선언을 하게된 배경에는 서연의 알츠하이머가 있었습니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죽어가는 서연을 두고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없다는 것이 지형의 생각입니다. 향기와의 결혼을 앞둔 지형의 돌출 행동은 지형, 향기 양 집안을 혼란시킴은 물론, 당사자 서연까지 당황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서연은 내심 지형이 향기아닌 자신에게 돌아오길 원했을 겁니다. 똑똑한 여자이기에 애초부터 자신의 남자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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