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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의 슬픈 가족이야기 , , 그리고 지난 3월 7일 개봉한 까지. 양영희 감독 영화에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에 있기에 쉽게 만날 수 없는 가족의 이야기가 있었다. 양영희 감독은 조총련계 재일교포 출신이다. 조총련 사회에서 간부였고, 북한 체제에 대해 신념이 강했던 양 감독의 아버지는 1971년 세 아들을 모두 북한에 보냈다. 그 당시 재일교포들에게 북한은 '지상낙원'으로 소개되었고, 일본에서의 재일교포 차별과 극심한 생활고에 힘들어하던 수많은 교포들은 부푼 희망을 안고 북한행 선박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북한으로 송환된 재일교포들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단 며칠간 자유로이 일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것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일본에 남은 가족들이 북한에 보낸 가족들을 보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직접 평양에 .. 더보기
유승호가 보여준 배려. 모범적인 연예인 군입대 좋은 예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했던가. 로 성인 연기자로서도 우뚝 선 시점,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 하고 군입대를 발표했던 유승호는, 정말 그의 약속대로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국민 남동생에서, 수많은 여인의 심장을 울리는 멋진 남성으로 잘 자라준 유승호이기에, 그의 비교적 빠른 군입대 선택은 여러 매스컴과 여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93년생인 유승호의 입대는 평범한 그의 또래와 비교한다면, 그리 이른 입대는 아니다. 글쓴이의 동생도 그랬듯이 대부분 청년들은 20대 초반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해낸다. 그런데 보통 20대 후반에 입대하는 다른 연예인에 비해서, 유승호의 빠른(?) 입대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게다가 그는 로 아역배우 .. 더보기
내 딸 서영이. 이보영-이상윤 자존심보다 강했던 진심 KBS 주말연속극 주인공 서영(이보영 분)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존심이 강한 여자다.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못해, 노름에 빠진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 때문에 학교도 자퇴해야했고, 자신과 동생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정말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힘겹게 살았던 서영이에게 자존심은 다 쓰러져가기 일보 직전인 서영이를 지탱해주는 마지막 보루였다. 어떠한 위기가 닥쳐와도 흐트려짐없이 꼿꼿했고 당당했던 서영이의 기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판사 출신 변호사이자 재벌집 며느리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했던 그녀의 자존심은 때로는 그녀를 가차없이 무너뜨리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가장으로서 책임감,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를 외면했다는 죄.. 더보기
스토커. 할리우드에서도 통하는 박찬욱 감독의 저력 , , 등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미국 할리우드 입성작. 일단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정보만으로도, 큰 기대를 걸었지만 과연 할리우드에서도 그의 남다른 연출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사뭇 궁금했다. 하지만 그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이었고, 제작사 측에서도 한국에서 온 거장이 마음껏 자신의 장기를 펼칠 수 있게 최대한 배려를 한듯 하다. 때문에 는 박찬욱 감독의 미국 할리우드 데뷔작이라기보다, 할리우드 자본에 유명 배우들과 함께한 박찬욱 감독의 미국 로케이션 작품에 가까운 인상이다. 이제 갓 18 살에 접어든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프스카 분)는 새하얀 장미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 누구보다 영민했던 소녀가 사랑했던 아버지.. 더보기
아빠 어디가. 이모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상남자 성준 단순 주말 인기 예능을 넘어, , 와 더불어 MBC 예능의 희망으로 떠오른 의 인기 비결이 있다면,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과 다섯 아이들의 각기 다른 매력 발산을 꼽을 수 있다. 일단 는 리얼 예능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이들의 미션 수행과 선택 과정에 있어서 인위적인 설정이 덜 느껴지는 편이다. 단적인 예가 4번 연속 좋지 않은 집에 걸린 김성주 아들 민국이 에피소드다. 말그대로 복불복으로 여행 내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초라한(?) 집에서 하룻밤을 묶게된 민국이는 울음을 넘어 자신의 연이은 불행에 초월한 상태다. 지난 방송에서 자신이 지내게될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린 것에 비해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셈이다. 의 큰 장점이 있다면, 아이들은 물론, 아빠들의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 더보기
간판 오상진 아나운서. 오죽하면 MBC에 사표를 제출했을까 한 때 MBC의 간판 앵커였던 최일구 기자 사표에 이어, 인기 아나운서 오상진까지 회사 측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MBC노조가 6개월 장기 파업에 돌입한 이후, 시청자들은 한동안 오상진을 비롯, 문지애, 박경추, 김완태 등 한동안 MBC 간판아나운서들을 TV에서 볼 수 없었다. 글쓴이가 요즘 MBC에서 보는 프로그램은 , , 게스트에 따라 가 전부라 그 방송사 뉴스, 시사 교양 프로그램 볼 일도 전혀 없었다만, 간간히 전해진 바에 의하면 파업 전 가장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던 오상진과 문지애 아나운서는 여전히 MBC가 송출하는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아나운서국이 아닌, 다른 부서로 배치를 받아 뿔뿔이 흩어진 파업 가담 아나운서와 달리, 오상진,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는 .. 더보기
내 딸 서영이. 박해진 향한 최윤영의 가슴아픈 자격지심 옛날 어른들 말씀에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다. 이제 과거 남성우위 사회에서 벗어나 양성평등(?) 시대에 도래한만큼, 그 말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랑은 움직이는거야."는 유명한 광고 카피처럼, 설령 호감가는 남자가 처음부터 자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하에 자신에게 다가오게 할 수 있으리라. 에서 이서영(이보영 분)-강우재(이상윤 분)과 함께 러브라인 중추를 이루는 최호정(최윤영 분)-이상우(박해진 분) 부부는 애초 사랑없는 결혼으로 이뤄진 케이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우가 자기 아닌 동료 의사 미경(박정아 분)과 깊은 관계임을 알지만, 호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누나 서영 때문에 누나의 시누이 미경과 헤어진 상우는 오랫동안 자신만을 바.. 더보기
임윤택 사망. 불꽃같은 삶을 살아간 재능 있는 뮤지션과의 가슴 아픈 이별 괜찮아 진거라 믿었다. 아니 단독 보도했다는 언론 매체의 완벽한 오보 기사이길 바랐다. 완치율이 희박한 위암 4기였지만, 그래도 수백만 대 일이란 경쟁률을 뚫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임윤택 이기에, 위암 또한 거뜬히 이겨낼 줄 알았다. 임윤택은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로, 재능 있는 뮤지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예쁜 딸을 낳았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가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잠시나마 의심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임윤택의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으며 모진 소리를 늘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확히 위암 4기였다. 작년 5월 9일 울랄라세션 미니 앨범 쇼케이스에서 했던 임윤택의 표현을 빌리자면, 더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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