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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백상예술대상으로 드러난 국민MC의 따뜻한 진가 주최사 일간스포츠의 모기업이자, 후원사인 중앙일보가 JTBC라는 종합편성채널을 운영하고 난 이후부터, JTBC에서 방송하게된 '백상예술대상'은 그 시상식에게는 미안하지만,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시상식은 아니다. 그래도 나름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한 시상식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해 '백상 예술대상'에서 수상한 작품과 연예인들을 훑어보게 되기 마련이다. 이미 영화 시상 부분에는 기정사실화되었던 류승룡의 대상 수상 이외엔 그렇게 눈에 띄지도, 작년 은근히 말많았던 '백상예술대상'이나, 아예 두 손 두 발 다 들게한 대종상에 비해서는 크게 잡음도 없던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 강렬하게 시선을 끄는 시상은 TV 부문에 있었다. 5년 전 열린 44회에서 .. 더보기
‘러스트 앤 본’ 가슴을 울리는 마리옹 꼬띠아르의 눈부신 열연 2009년 로 그 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주목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은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오는 영화다. 돌고래 조련사로 일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마리옹 꼬티아르 분)의 절단 난 두 다리가 여과 없이 클로즈업되는 것은 물론.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 격투기에 나선 알리(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분)은 얼굴이 피에 흠뻑 젖을 때까지 두드려 맞는다. 그리고 영화는 끊임없이 더 이상 추락할 것도 없는 두 남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 두 주인공이 겪는 사건은 비극적이지만, 정작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호흡은 잔잔하면서도 건조하다. 복서 지망생으로 격투기 실력을 훌륭하지만, 5살 아들보다도 철이 덜 든 알리는 나이트클럽 경호원 일을 잠시 하던 중 스테파니에게 .. 더보기
오자룡이 간다. 진용석 향한 오자룡의 통쾌한 응징은 언제? 이제 대한민국 일일, 아침 연속극에서 주인공을 훨씬 능가하는 절대 악역의 존재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하며 막장 아침 연속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MBC 에서 악녀 최선정(김보경 분)만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같은 방송국 저녁 타임에 방영하는 일일연속극 진용석(진태현 분)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목까지 바꿔, 오자룡이 아닌, 진용석이 간다는 말도 있을까. 에서 주인공 오자룡(이장우 분)의 적대자 진용석이 차지하는 부분은 가히 절대적이다. 상식선을 넘어, 이제 최악으로 치닫는 진용석과 이기자(이휘향 분) 모자의 악행이 있어야 간신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드라마는 아예 주인공 자체가 뒤바뀐 것 같다. 명색이 대한민국 굴지의 AT.. 더보기
‘왕자가 된 소녀들’ 진짜 왕자가 된 여자들의 이야기 한국에서도 꽤 알려진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여성이 남성연기를 하는 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다카라즈카 가극단’ 못지않게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국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1950년대 여자들이 남자 역할까지 모두 도맡아 함은 물론, 창도 하고 무용도 하고 연극도 하는 종합 예술 ‘여성 국극’은 당시 하루 종일 줄을 서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여성 국극 배우들을 향한 어린 여학생들의 애정 공세는 현재 아이돌 팬덤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선물 조공은 기본이요, 공연을 보기 위해 가출도 하고, 혈서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여성 국극 팬들은 수십 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여성 국극 인기가 시들어 버린 지금도 여성 국극에 대한 변함없.. 더보기
‘로마 위드 러브’ 우디 앨런만의 독특한 로마 탐방기 로 1920년대 파리를 순방하고 돌아온 우디 앨런의 다음 목적지는 로마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도시 ‘로마’의 유적지를 관람하는 대신, 로마에 살고 있거나 잠시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다소 평범하지 않는 해프닝을 관찰하는 는 크게 4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귀여운 미국 아가씨(앨리슨 필 분)와 진보 성향을 가진 이태리 꽃미남 변호사의 만남은 은퇴를 두려워하는 괴짜 공연 기획자(우디 앨런 분)와 매일 샤워를 하면서 가곡을 부르는 남자의 조우로 이어진다. 성공의 부푼 꿈을 안고 아내 밀리 손을 잡고 로마를 찾은 안토니오는 뜻하지 않게 섹시한 콜걸(페넬로페 크루즈 분)을 만나 곤경에 처한다. 휴가차 로마를 찾은 성공한 건축가(알렉 볼드윈분)는 우연히 자신의 젊은 시절을 연상시키는 건축학도(제시 아이.. 더보기
‘라자르 선생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담임교사 마틴의 자살을 목격하고, 이후 마틴의 빈자리는 알제리 출신 바시르 라자르(모하메드 펠라그 분)이 대체 교사로 투입된다. 테러로 아내와 두 아이를 잃고 캐나다에 망명 신청한 라자르는 몬트리올에 정착하기 위해 교사 근무를 지원한다. 교사 경험이 없었던 라자르의 교수법은 다른 교사에 비해서 시대에 뒤떨어져있으며, 심지어 권위적으로 보여지기 까지 하다. 하지만 나비가 되어 날아갈 때까지 애벌레를 품어주는 나무가 되길 소망했던 라자르는 시행착오 끝에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에 이른다. 하지만 숲을 집어 삼키는 뜨거운 불꽃이 라자르와 아이들의 오랜 만남을 허락하지 않는듯하다. 초등학교 교사의 자살을 목격한 초등학생이.. 더보기
무한도전 명수는 12살 웃음과 설렘 모두 잡은 대박 특집 MBC 새로운 성장 아이템으로 콩트를 선택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이다. 그동안 여러 개그 프로그램 속에 항상 콩트가 있었음에도 불구, 에서 간간히 선보이는 콩트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단순히 이란 네임벨류만은 아니다. 다음주 방영 예정인 '무한상사'가 직장생활의 애환을 멤버들의 얼굴로 리얼하게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는다면, '명수는 12살'은 멤버들 혹은 30~40대들의 어린시절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한다. 거리에서 학교로 무대로 옮긴 '명수는 12살'은 제작년에 방영한 첫 회 못지 않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종합선물세트이다. 제작년 첫 방영시, 80~90년대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실감나게 재연하여 호평을 얻은데 이어, 지난 20일 방영한 '명수는 12살'의 주요 세트무대는 1.. 더보기
공정사회. 가슴 깊숙이까지 차오르는 진한 울분 치과 의사 남편과 별거 이후, 보험 설계사를 하며 딸을 키우고 있는 아줌마(장영남 분)에게 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이자, 삶의 희망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린 딸이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울분에 찬 아줌마는 딸에게 모진 상처를 낸 범인을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강력반 형사(마동석 분)는 절차상 문제를 운운하며 딸에게 더 큰 정신적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행여나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두려운 남편(배성우 분)은 되레 딸의 사건을 은폐하기위해 아줌마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어느 누구도 아줌마와 딸을 도와주지 않는 상황. 결국 아줌마 스스로 말로만 공정한 사회에서 그녀만의 방법으로 자신들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던 그들과 세상을 향해 단죄하고자 한다. 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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